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항암 이후 발생한 구내염, 구강궤양 - 인천 이레한의원
"갑상선암 치료 후 1년 내내 구내염과 구강건조증, 소화 불량, 피부 습진까지 겪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받은 병원에서는 관련이 없다고 하고, 다른 치료에도 호전이 없어 너무 힘든데, 항암 치료 후 발생하는 구내염은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항암 치료 후 구내염, 왜 생길까요?
항암 치료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강력한 치료법이지만, 안타깝게도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구내염과 구강궤양은 많은 환자분들이 겪는 흔하고 고통스러운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갑상선암 치료 시 사용되는 방사성 요오드(I-131)는 침샘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침샘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 반응이 시작되어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은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며, 이는 구내염 발생에 취약한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 후 2–3년이 지나서 쇼그렌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I-131 치료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항암제(conventional chemotherapy)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20–40%의 환자에게서 구강 내 궤양이나 구내염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HSCT) 전 고용량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약 80%에 달하는 높은 비율로 구내염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는 매년 약 40만 명의 환자가 항암 치료로 인한 구내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항암 치료로 인해 구내염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포 독성: 항암제가 빠르게 분열하는 구강 점막 세포를 손상시켜 염증과 궤양을 유발합니다.
- 면역력 저하: 항암 치료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구강 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 침샘 기능 저하: 일부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는 침샘 기능을 저하시켜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고, 이는 구강 점막을 더욱 손상시키기 쉽게 만듭니다.

항암 후 구내염,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나요?
항암 치료 후 발생하는 구내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환자분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극심한 통증: 구강 내 궤양 주변에 발생하는 통증은 매우 심하여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 영양 부족 및 체중 감소: 통증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워지면 영양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는 체중 감소로 이어지고, 전반적인 신체 면역력을 더욱 약화시켜 다른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삶의 질 저하: 구내염은 항암 치료의 여러 부작용 중에서도 환자분들이 가장 불편하고 고통스럽다고 꼽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식사, 대화, 수면 등 기본적인 활동에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 암 치료 일정 지연: 구내염의 심각성 때문에 항암 치료 일정을 조절하거나 중단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암 치료의 연속성을 방해하고, 치료 효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2차 감염 위험 증가: 항암 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억제된 상태에서는 구강 내 헤르페스 바이러스(HSV)나 칸디다증(candidiasis)과 같은 감염에 매우 취약해집니다. 이러한 2차 감염은 구내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치료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 구강 위생 악화: 통증으로 인해 양치질이나 구강 관리가 어려워지면 구강 내 위생 상태가 급격히 나빠집니다. 이는 잇몸 질환, 충치, 침샘 문제 등 추가적인 구강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의료비 상승: 구내염 치료를 위해 추가적인 약물 처방, 진통제 사용, 입원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이 가중됩니다. 미국의 경우 항암 구내염으로 인해 환자당 약 1,700달러에서 6,000달러의 추가 의료비가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 항암 구내염에 효과가 있을까요? (연구 결과 1)
항암 치료 후 발생하는 구내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 2014년 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발표된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무작위 배정 2상 연구는 한약의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 연구는 소화기암 치료를 위한 항암 요법 후 발생한 구내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CTCAE(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등급 1 이상인 구내염 환자 91명을 선별하여, 한약 치료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나누어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약물 투여를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소화기암 항암 치료 후 6.3%에서 32%의 환자에게서 구내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구내염 등급 | 치료군 (한약) | 대조군 (위약) | 통계적 유의미성 |
|---|---|---|---|
| Grade 2 이상 (심각한 구내염) | 개선 효과 관찰 | 개선 효과 관찰 | 유의미한 차이 없음 |
| Grade 1 (경미하지만 지속적인 구내염) | 통계 |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갑상선암 치료를 받았는데, 항암 치료와 구내염이 관련이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무관한가요?
A. 항암 치료는 빠르게 분열하는 구강 점막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구내염과 구강궤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암에 쓰이는 방사성 요오드(I-131)는 침샘에 직접 손상을 주어 구강 건조증과 구내염에 취약한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치료 후 2~3년이 지나 쇼그렌증후군처럼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관련 가능성을 두고 전문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Q. 항암 치료 후 구내염은 얼마나 흔하게 발생하나요?
A. 일반적인 항암제 치료에서는 약 20~40%의 환자에게서 구강 궤양이나 구내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조혈모세포 이식(HSCT) 전 고용량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약 8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결코 드물지 않은 부작용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혼자 견디기보다 적절한 관리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구내염을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A. 극심한 통증으로 식사가 어려워져 영양 부족과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면역력이 억제된 상태에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SV)나 칸디다증 같은 2차 감염에도 취약해집니다. 심한 경우 항암 치료 일정을 조절하거나 중단해야 할 수도 있어 삶의 질과 치료 연속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면 전문 의료기관과 상의해 관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