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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산과 Siglec: 세포 표면 당사슬이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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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시알산과 Siglec: 세포 표면 당사슬이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방식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세포 표면의 시알산과 Siglec의 결합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합니다. 일부 종양과 세균도 이 경로를 이용하지만 모든 Siglec이 억제성인 것은 아닙니다. 사람과 생쥐 연구의 차이를 함께 살펴봅니다.

세포 표면의 당사슬은 단순한 보호막이 아닙니다. 면역세포가 주변 세포를 인식하고 반응의 강도를 조절하는 데에도 관여합니다. 그중 시알산과 시글렉의 결합은 종양의 면역 회피를 연구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세포 표면을 덮은 당 사슬이 순찰 세포를 진정시키는 모습을 형상화한 개념 그림

시알산(sialic acid)은 세포 표면 당사슬의 말단에 주로 존재하는 당이며, 시글렉(sialic acid-binding immunoglobulin-like lectin, Siglec)은 시알산을 포함한 구조를 인식하는 수용체 계열입니다. 여러 시글렉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신호를 전달하지만, 계열 전체의 기능이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시알산–시글렉 결합이 면역세포와 종양의 상호작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시알산–시글렉 결합은 면역반응을 어떻게 조절할까요?

세포 표면에는 당단백질과 당지질이 분포하며, 이들의 당사슬에 시알산이 결합해 있습니다. 면역세포의 억제성 시글렉이 적절한 결합 상대를 인식하면 세포 내부로 억제 신호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시알산이 면역세포의 억제 수용체에 결합해 공격을 멈추는 과정을 그린 그림

CD24 칼럼에서 다룬 CD24–시글렉-10 결합도 관련 사례입니다. CD24는 당사슬이 결합한 단백질이며, 그 당사슬의 특성이 시글렉과의 상호작용에 중요합니다.

면역세포의 반응은 단백질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표면 당사슬의 구성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다만 시알산 하나만으로 면역세포가 공격할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활성·억제 신호와 함께 작용합니다.

세균과 종양은 이 경로를 어떻게 이용할까요?

일부 병원성 세균은 표면의 시알산을 이용해 숙주의 면역반응을 피할 수 있습니다. 종양에서도 시알산을 포함한 결합 구조의 변화가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Läubli et al (2014)은 사람 종양 조직과 세포·동물 실험에서 시글렉 결합의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사람의 시글렉-9과 생쥐의 관련 수용체 시글렉-E를 구분해 해석해야 합니다.

암세포가 시알산으로 덮여 골수계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

  • 사람 종양에서 시글렉-9을 발현하는 골수계 면역세포와 그 결합 상대가 관찰되었습니다.
  • 실험에서 시글렉-9 결합을 차단하면 호중구의 종양세포 공격이 증가했습니다.
  • 그러나 생쥐에서는 종양이 생기는 단계와 이미 형성된 종양의 성장 단계에서 결과가 달랐습니다. 수용체를 없애는 것이 모든 상황에서 종양을 억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결과는 수용체의 작용을 면역세포 종류와 종양의 상태에 따라 살펴야 함을 보여 줍니다. (연구 원문) Stanczak et al (2018)은 종양에 침윤한 T세포에서도 억제성 시글렉이 발현되고, 그 결합이 T세포의 항종양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노화세포의 면역 회피와도 연결될까요?

CD47 칼럼CD24 칼럼에서는 세포 표면의 억제 신호와 대식세포의 포식 작용을 다루었습니다. 시알산을 포함한 당사슬 역시 세포가 면역세포와 상호작용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암세포에서 확인된 결과를 노화세포 전체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에 인용한 주요 연구는 종양과 조직 손상 반응을 다룹니다. 노화세포의 종류에 따라 당사슬이 어떻게 달라지고 제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별도의 근거로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표적으로 활용하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종양 표면의 시알산을 효소로 제거하거나 억제성 시글렉과의 결합을 차단하는 접근이 연구됩니다. 목적은 종양 주변에서 억제된 면역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종양 표면의 시알산을 잘라 내거나 결합을 막는 두 가지 접근을 그린 그림

시알산-시글렉 축을 겨냥하는 접근에서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을 두 칸으로 정리한 그림

여기서 소개한 기초연구만으로 환자에게 사용할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세포 실험에서 공격 능력이 증가하는 것과 환자의 종양이 줄거나 생존이 개선되는 것은 서로 다른 결과입니다. 임상 적용 가능성은 해당 약제의 사람 대상 시험에서 평가해야 합니다.

시알산–시글렉 경로는 정상 조직에서도 면역반응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종양에서 기대하는 효과뿐 아니라 정상 조직에 대한 염증과 손상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억제성 시글렉은 과도한 면역 활성화를 제한하는 데 관여합니다. Chen et al (2009)은 CD24와 시글렉-10이 조직 손상에 의해 유발되는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을 제시했습니다.

종양에서는 과도한 면역 억제를 줄이는 접근이, 염증성 질환에서는 불필요한 활성화를 낮추는 접근이 연구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종양에서 억제를 해제하고 모든 자가면역질환에서 억제를 강화하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종양과 자가면역에서 이 브레이크의 목표가 반대인 관계를 정리한 그림

치료 방향은 질환명뿐 아니라 어떤 수용체가 어떤 세포에서 작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동일한 경로도 조직과 질병 단계에 따라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면역을 높인다’는 표현만으로는 이 연구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반응은 유지하고 정상 조직에 대한 과도한 반응은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며, 세포 표면의 당사슬은 그 조절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암세포의 면역 회피도 시알산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항원 인식, 면역세포의 기능, 종양 주변 환경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특정 음식을 먹거나 한약을 복용하면 이 경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뀐다고 설명할 근거는 이 글의 문헌에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에서는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에 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유지하면서, 소화·수면·피로 등 생활에 영향을 주는 증상에 대해 한의학적으로 도울 수 있는 범위를 상의합니다. 혈액검사와 조직검사, 항암치료의 선택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시알산이 든 음식을 먹으면 면역 기능이 달라질까요?

A. 음식의 성분과 세포 표면 당사슬의 구성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이 글의 연구는 음식 섭취로 시알산–시글렉 경로를 조절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입증하지 않았습니다.

Q. 시알산–시글렉 경로를 겨냥한 치료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A. 기전의 가능성과 개별 약제의 임상 근거를 구분해야 합니다. 실제 치료를 고려할 때는 해당 질환에서의 시험 결과와 승인 여부, 안전성을 담당 진료과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Q. 면역반응을 강하게 만들면 암을 막을 수 있을까요?

A. 면역세포의 활성만 높인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종양을 인식하는 능력과 종양 내부로의 이동, 억제 신호 등 여러 조건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Q. 시알산의 억제 신호를 차단하면 정상 조직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A. 정상적인 면역 조절에도 관여하므로 그 가능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종양에 대한 효과를 높이면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한 연구 과제입니다.

참고문헌

  • Läubli H et al (2014) Engagement of myelomonocytic Siglecs by tumor-associated ligands modulates the innate immune response to cancer. Proc Natl Acad Sci U S A 111:14211-14216
  • Stanczak MA et al (2018) Self-associated molecular patterns mediate cancer immune evasion by engaging Siglecs on T cells. J Clin Invest 128:4912-4923
  • Barkal AA et al (2019) CD24 signalling through macrophage Siglec-10 is a target for cancer immunotherapy. Nature 572:392-396
  • Chen GY et al (2009) CD24 and Siglec-10 selectively repress tissue damage-induced immune responses. Science 323:1722-1725
  • Oldenborg PA et al (2000) Role of CD47 as a marker of self on red blood cells. Science 288:2051-2054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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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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