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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연골이 닳았다는 말만으로 설명이 안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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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골관절염, 연골이 닳았다는 말만으로 설명이 안 될 때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골관절염은 연골 마모만이 아니라 활막의 낮은 염증이 함께 작용하는 면역 매개 질환으로 다시 보고 있습니다. 손 골관절염 IL-6 차단 시험에서 통증 변화가 위약과 다르지 않았던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무릎이 아파 병원에 가면 "연골이 닳았다"는 설명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영상에서 닳은 정도가 비슷한 두 분이 전혀 다른 통증을 겪는 일이 흔합니다. 닳은 만큼 아픈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골관절염을 연골 마모만이 아니라 관절 전체의 면역 반응으로 보는 관점을 나타낸 그림

최근 연구는 골관절염을 순수한 기계적 마모가 아니라, 관절 안에서 낮은 수준의 염증이 오래 이어지는 면역 매개 질환으로 다시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6년 Journal of Translational Autoimmunity에 실린 논문을 통해, 관절 안에서 실제로 어떤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지 리뷰해 보겠습니다.

골관절염을 보는 관점이 바뀌고 있습니다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 은 오랫동안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질환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그런데 초기 조직 검사에서부터 관절을 둘러싼 활막에 대식세포가 스며들어 있고 염증 물질이 높아져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연구에서 이 활막 염증이 연골 분해와 연골밑뼈의 변화, 그리고 통증에 실제로 관여한다는 근거가 쌓였습니다.

Enteshari-Moghaddam A et al (2026)은 이 흐름을 정리하면서, 골관절염을 연골 중심 모형에서 관절 전체의 면역 질환 모형으로 옮겨 봐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아직 정리되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저자들은 시작부터 한 가지를 분명히 합니다. 염증이 구조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인지, 손상이 생긴 뒤에 따라오는 증폭 회로인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병의 단계와 사람에 따라 달라 보이며, 이 모호함이 치료제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벽이라고 저자들은 지적했습니다.

관절 안에서 벌어지는 4가지 면역 반응

논문은 골관절염에 관여하는 면역 경로를 네 갈래로 정리했습니다.

활막 대식세포, 보체, T세포, 세포 노화라는 네 가지 경로가 관절 손상으로 모이는 과정을 정리한 논문 그림

첫째, 활막 대식세포의 방향이 기웁니다

관절을 감싸는 활막에는 대식세포가 살고 있습니다. 이 세포는 상황에 따라 두 방향으로 분화합니다.

M1형 대식세포 는 염증 쪽입니다. IL-1β와 TNF-α, 그리고 기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기질금속단백분해효소(matrix metalloproteinase, MMP) 를 내보내 연골 기질을 분해합니다.

M2형 대식세포 는 복구 쪽입니다. IL-10과 TGF-β를 만들어 연골 기질의 복구를 돕습니다.

골관절염에서는 이 균형이 M1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활막에 대식세포가 많이 모여 있는 정도는 통증의 정도, 그리고 영상에서 확인되는 진행 속도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둘째, 보체가 연골을 직접 공격합니다

보체(complement) 는 원래 세균을 처리하는 선천면역의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관절에서는 다른 일을 합니다.

부서진 조직에서 나온 조각들이 보체를 켜면 두 방향으로 손상이 진행됩니다.

첫째, C5a와 그 수용체 축이 활성화되면 연골세포가 예정된 죽음을 맞고 기질 분해효소 생산이 늘어납니다.

둘째, 보체의 마지막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막공격복합체(membrane attack complex, MAC) 가 관절 연골에 직접 세포용해성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저자들은 흥미로운 연결을 소개합니다. 원래 인터페론 감마 신호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STAT1 이라는 전사인자가, IL-1β로 자극한 연골세포 모델에서 보체 성분 C3의 발현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약물로 STAT1을 억제하자 C3 발현량이 감소했습니다.

셋째, T세포의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활막에는 T세포도 들어와 있습니다.

Th1과 Th17 세포가 활성화되면 인터페론 감마와 IL-17을 통해 활막 섬유아세포와 연골세포를 자극합니다.

동시에 이를 눌러야 할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Treg) 의 기능이 불안정해집니다. 저자들은 조절 T세포가 오히려 Th17에 가까운 성질이나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를 유도하는 성질로 바뀌는 현상을 함께 소개하며, 이를 조절 T세포의 역설이라고 불렀습니다.

넷째, 늙은 세포가 염증을 계속 뿜어냅니다

관절 안의 연골세포와 섬유아세포, 대식세포가 나이가 들면 분열을 멈춘 상태로 남습니다.

이 세포들은 조용히 있지 않고 IL-6와 CXCL8, 기질 분해효소를 계속 내보냅니다. 이것을 노화연관 분비형질(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 SASP) 이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이 분비물이 주변의 멀쩡한 세포까지 같은 상태로 만든다는 점입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지고, 연골 복구는 실패하고, 염증은 이어집니다.

자가염증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여기까지 보면 골관절염이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지실 수 있습니다.

차이는 자가항체에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자기 조직을 겨냥하는 항체가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골관절염에서는 그런 항체가 병의 중심에 있지 않습니다.

대신 부서진 조직 조각과 대사 산물이 선천면역을 계속 자극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형태를 자가염증(autoinflammation) 이라고 부릅니다. 밖에서 들어온 병원체도 아니고 자가항체도 아닌데, 안쪽에서 염증 스위치가 계속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인천 송도에서 무릎 통증을 상담하실 때 이 구분을 알고 계시면, 왜 소염진통제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려운지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은 손상 정도와 왜 어긋날까요?

저자들은 활막 염증이 통증에 관여하는 경로를 신경면역 경로로 설명합니다. 염증 물질이 관절 주변의 통각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통증 감작(pain sensitization) 입니다. 같은 자극에도 더 크게 아프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과정이 오래 이어지면 통증을 받아들이는 중추 쪽의 처리까지 달라지는 중추감작(central sensitization) 이 겹칠 수 있습니다. 영상 소견과 통증의 크기가 어긋나는 이유를 여기서 찾습니다.

관절의 염증 물질이 통각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손상 정도와 통증이 어긋나게 되는 과정을 나타낸 그림

단일세포 분석에서도 활막의 대식세포 상태와 섬유아세포 종류, 림프구 구성이 질병의 중증도만이 아니라 통증 양상에 따라 달랐습니다. 같은 진단명 안에 서로 다른 몸의 상태가 섞여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염증을 막는 약은 왜 실패했을까요?

이 논문에서 가장 정직한 부분이자, 환자분들이 꼭 아셔야 할 대목입니다.

기전이 이렇게 밝혀졌다면 그 물질을 막는 약이 효과를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임상시험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Richette P et al (2021)이 손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IL-6 수용체를 차단하는 치료를 위약과 비교한 무작위 배정 시험이 있습니다. 6주째 통증 점수 변화는 치료군이 −7.9mm, 위약군이 −9.9mm 였습니다.

100mm 자에 통증 정도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잰 값인데, 두 군의 차이가 사실상 없었고 오히려 위약군의 변화가 조금 더 컸다는 뜻입니다. 뻣뻣함과 부기, 압통에서도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더 눈여겨볼 점은 활막염이 뚜렷한 하위 집단에서도 결과가 같았다는 것입니다. 염증이 확인되는 사람만 골라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저자들은 이 결과를 이렇게 해석합니다. 하나의 염증 물질이 통증을 만드는 주된 원인이 아닐 수 있고, 관절 안의 염증 신호가 서로 겹치고 대체 가능한 방식으로 얽혀 있어 한 갈래만 막아서는 전체가 느슨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직 구조를 바꾸는 약은 없습니다

현재 골관절염에는 질병의 구조적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승인된 약이 없습니다. 진통제와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주로 쓰이는데, 증상을 일시적으로 덜어 줄 뿐 진행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말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확실한 방법이지만 수술 위험과 비용, 그리고 젊은 환자에서 인공관절의 수명이 제한된다는 문제가 남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저자들이 제안하는 답은 새로운 약보다 환자를 나누는 일입니다.

골관절염 환자 사이에서 면역 신호의 개인차가 매우 크다는 것이 반복해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저자들은 골관절염을 하나의 병이 아니라, 염증이 뚜렷한 유형과 그렇지 않은 유형이 섞인 집합으로 봐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조영증강 자기공명영상 연구에서 활막염이 있으면 처음의 손상 정도와 상관없이 연골 소실이 더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대규모 코호트인 MOST 연구에서도 관절액이 차고 활막에 염증이 있는 경우 이후 연골이 나빠질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다만 이 연관도 시기에 따라 달랐습니다. 초기에는 활막염이 구조 손상보다 먼저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행된 단계에서는 손상의 결과로 따라오는 것처럼 보인다는 관찰입니다.

활막염이 뚜렷한 유형과 그렇지 않은 유형으로 골관절염 환자를 나누어 보는 개념 그림

송도 관절 통증 한의원을 찾으시는 분들께도 같은 이야기를 드립니다. 같은 진단명을 받으셨더라도 몸에서 벌어지는 일이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약 치료의 근거는 어디까지 확인되었을까요?

여기까지 읽으시면 자연스럽게 드는 질문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면 한약은 무릎 골관절염에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시험이 꽤 쌓여 있어, 확인된 부분과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나누어 적어 보겠습니다.

규모가 가장 큰 메타분석의 결과

Lin Z et al (2022)은 무릎 골관절염에 한약을 쓴 무작위 배정 시험 56편, 환자 5,350명을 모아 분석했습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석입니다.

한약을 단독으로 쓰든 기존 치료에 더해서 쓰든, 통증 시각아날로그척도와 WOMAC 지수, Lequesne 지수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아졌습니다. WOMAC은 무릎의 통증과 뻣뻣함, 일상생활 기능을 함께 재는 설문으로, 점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세 영역이 함께 좋아졌다는 뜻입니다.

무릎 기능을 재는 Lysholm 점수와 전체 유효율은 반대로 올라갔습니다. 이상반응은 대조군보다 오히려 적었습니다.

다만 저자들은 연구 간 이질성이 크고 표본에 한계가 있어 대규모 다기관 시험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단일 성분 제제에서 확인된 수치

여러 본초를 합방한 처방과 달리, 특정 성분 하나만 뽑아 만든 제제는 조건을 통제하기 쉬워 근거가 비교적 정리돼 있습니다.

Feng J et al (2022)은 그런 단독 제제만 골라 모은 분석에서 다음을 보고했습니다.

  • 통증 시각아날로그척도 −1.77점 (95% 신뢰구간 −2.44 ~ −1.09). 10점 자에서 약 1.8점이 내려갔다는 뜻이고, 신뢰구간이 0을 넘지 않아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 WOMAC 총점 −7.06점, 그중 기능 영역이 −5.04점으로 가장 크게 개선됐습니다
  • 소염진통제와 직접 비교했을 때 통증과 기능에서 뒤지지 않았고,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염증 수치까지 내려가는지도 확인됐습니다. 혈액에서 C반응단백은 표준화 평균차 −0.906 (P = 0.005), 종양괴사인자알파는 −0.921 (P = 0.044)로 위약군보다 낮았습니다. P값은 이 정도 차이가 우연히 생길 확률이며 0.05보다 작으면 의미 있는 차이로 봅니다.

그런데 같은 분석에서 적혈구침강속도와 인터루킨-1베타, 인터루킨-6, 프로스타글란딘E2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염증이 전면적으로 가라앉은 것이 아니라 일부 지표에서만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연구도 있습니다

좋은 결과만 모으면 근거가 아니라 광고가 됩니다. 반대 방향의 결과도 적어 두겠습니다.

Dalmonte T et al (2024)은 어떤 수지 계열 본초 추출물을 쓴 연구 13편을 모았는데, 연구 간 편차가 너무 커서 치료군과 대조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WOMAC은 P = 0.0865, 통증 척도는 P = 0.3966으로 둘 다 기준을 넘지 못했습니다.

개별 연구에서는 좋다는 보고가 많았는데 전부 합치자 유의성이 사라진 경우입니다.

근거의 질을 따진 연구는 더 냉정합니다

Chen J et al (2025)은 앞서 나온 체계적 고찰들이 얼마나 믿을 만한지를 따져 봤습니다.

7편 모두 한약 성분이 대조 치료보다 낫다고 보고했지만, 방법론적 질은 매우 낮았고 4편은 비뚤림 위험이 높았습니다. 평가된 48개 결과 가운데 중등도 근거는 5개뿐이었고 37개는 매우 낮은 근거였습니다.

같은 원본 연구가 여러 고찰에 겹쳐 들어가 있는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겉으로는 여러 편이 같은 결론을 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자료를 다시 센 것에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무릎 골관절염에서 한약은 통증과 기능 지표를 개선했다는 사람 대상 근거가 반복해서 보고되고 있고, 안전성도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납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근거의 질이 높지 않고, 본초와 제제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낫게 한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며, 진단과 표준 치료를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무릎 통증 치료를 상담하실 때, 이 정도의 폭으로 이해하고 시작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본원에 정리해 둔 관절염 한약 칼럼

무릎 골관절염은 아니지만, 관절에 생기는 염증을 한약이 어떻게 다루는지는 자가면역 관절염 쪽에 자료가 더 많이 쌓여 있습니다. 기전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위 세 편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다룹니다. 오늘 글의 주제인 골관절염과는 다른 질환이므로, 근거를 그대로 옮겨 적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자가면역·자가염증 질환과 만성 통증을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오늘 살펴본 논문에서 진료실과 가장 맞닿는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손상 정도와 실제 통증이 어긋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배경에 낮은 수준의 염증과 통증 감작이 있다는 것입니다.

진료실에서 무릎 통증의 경과와 생활 조건을 함께 정리해 보는 장면

분명히 적어 두겠습니다. 관절의 영상 검사와 염증 수치 혈액 검사, 관절강 내 주사는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인천 관절 통증 한의원을 찾으시는 분들께 이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미 받으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민해진 신경과 전신의 균형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치료에 접근합니다. 송도에서 무릎 통증 관리를 상담하실 때 이 구분을 정리해 두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오래되어 다른 부위까지 아파지는 경우라면 섬유근육통과 중추감작 글을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골관절염이 자가면역질환인가요?
A. 그렇게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자기 조직을 겨냥하는 항체가 병의 중심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부서진 조직 조각이 선천면역을 계속 자극하는 자가염증의 성격이 확인되고 있어, 단순한 마모로만 보지 않는 쪽으로 관점이 바뀌고 있습니다.

Q. 연골이 닳은 정도와 통증이 왜 다른가요?
A. 통증은 연골 자체가 아니라 활막과 연골밑뼈, 그리고 주변 신경에서 만들어집니다. 염증 물질이 통각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면 같은 손상에도 더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영상 소견과 증상이 어긋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Q. 염증을 막는 주사를 맞으면 진행이 멈추나요?
A. 현재까지 골관절염의 구조적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승인된 약은 없습니다. 이 논문에서 소개한 임상시험에서도 특정 염증 물질을 차단하는 치료가 위약과 차이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관절강 내 주사는 증상을 덜어 주는 목적으로 쓰입니다.

Q. 나이가 들면 누구나 생기는 것 아닌가요?
A. 나이는 위험 요인이지만 결정 요인은 아닙니다. 이 논문이 강조하는 것은 같은 진단명 안에서도 염증이 뚜렷한 유형과 그렇지 않은 유형이 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관리 방향도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Enteshari-Moghaddam A et al (2026) Immune dysregulation in osteoarthritis: Mechanisms, biomarkers, and therapeutic opportunities. J Transl Autoimmun 13:100395
  • Roemer FW et al (2011) Presence of MRI-detected joint effusion and synovitis increases the risk of cartilage loss in knees without osteoarthritis at 30-month follow-up: the MOST study. Ann Rheum Dis 70:1804-9
  • Richette P et al (2021) Efficacy of tocilizumab in patients with hand osteoarthritis: double blind,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multicentre trial. Ann Rheum Dis 80:349-355
  • Wang Q et al (2011) Identification of a central role for complement in osteoarthritis. Nat Med 17:1674-9
  • Jeon OH et al (2017) Local clearance of senescent cells attenuates the development of post-traumatic osteoarthritis and creates a pro-regenerative environment. Nat Med 23:775-781
  • Lin Z et al (2022) The Efficacy and Safety of Chinese Herbal Medicine in the Treatment of Knee Osteoarthritis: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56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Oxid Med Cell Longev 2022:6887988
  • Feng J et al (2022) Efficacy and safety of curcuminoids alone in alleviating pain and dysfunction for knee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BMC Complement Med Ther 22:276
  • Chen J et al (2025) A critical review of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 of curcumin for knee osteoarthritis. Front Pharmacol 16:1664319
  • Dalmonte T et al (2024) Efficacy of Extracts of Oleogum Resin of Boswellia in the Treatment of Knee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hytother Res 38:5672-5689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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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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