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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 — 센트로메어의 정체와 함께 나타나는 질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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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 — 센트로메어의 정체와 함께 나타나는 질환들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항센트로메어 항체는 CENP-B 한 곳이 아니라 센트로메어-키네토코어 복합체 여러 부위를 겨냥합니다. 한국인 318명 코호트에서 이 항체가 양성인 쇼그렌증후군은 레이노 현상과 간 침범이 더 흔했습니다.

센트로메어와 항센트로메어 항체(anti-centromere antibody, ACA)

혈액검사 결과지에 항센트로메어 항체(anti-centromere antibody, ACA) 양성이라고 적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도 이 한 줄을 들고 오셔서 무슨 뜻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왜 경피증 항체가 나오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이 항체는 이름이 낯설고, 여러 병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설명이 엇갈리기 쉽습니다. 오늘은 센트로메어가 세포 안에서 하는 일부터 이 항체가 양성으로 나오는 자가면역질환들까지, 최근 논문을 통해 차례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센트로메어는 세포 안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

염색체를 정확히 나누는 지점입니다

세포가 하나에서 둘로 나뉠 때 염색체도 똑같이 나뉘어야 합니다. 이때 염색체 가운데를 잡아 주는 잘록한 부위가 센트로메어(centromere, 동원체) 입니다.

방추사(spindle)라는 실이 이 부위에 붙어 염색체를 양쪽으로 끌어당기며, 실이 붙는 접합 구조를 키네토코어(kinetochore, 동원판) 라고 부릅니다.

센트로메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염색체가 한쪽으로 쏠려 나뉘고, 그 결과 염색체 수가 맞지 않는 세포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이 부위는 유전체 안정성의 핵심 구조로 다뤄집니다.

세포분열과 센트로메어의 역할

정체성을 정하는 것은 DNA 서열이 아니라 CENP-A입니다

오래 알려진 사실 하나가 최근에 더 분명해졌고, 어느 자리가 센트로메어가 될지는 DNA 염기서열이 정하지 않습니다.

Enriquez et al (2025)의 리뷰에서는 센트로메어의 정체성을 정하는 것이 CENP-A라는 단백질이라고 정리했습니다. CENP-A는 히스톤 H3의 변이체로, DNA를 감는 실패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DNA 서열이 아니라 그 위에 얹힌 단백질 표지가 「여기가 센트로메어다」라고 표시하는 방식이며, 이런 조절을 후성유전(epigenetic) 조절이라고 부릅니다.

Wong et al (2020)의 리뷰도 같은 결론에 닿습니다. 센트로메어 기능은 염기서열보다 CENP-A를 중심으로 한 염색질 상태에 의해 유지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센트로메어가 조금씩 움직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Enriquez et al (2025)이 다룬 최근 지견 중 눈에 띄는 것은 센트로메어 이동(centromere drift) 입니다.

사람의 염색체에서 CENP-A가 놓이는 위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옮겨 가는 현상이 관찰되었고, 위치가 바뀌어도 기능은 유지되는 균형 상태가 확인되었습니다.

센트로메어는 고정된 좌표가 아니라, 표지 단백질이 자리를 조절해 가며 기능을 지켜 내는 동적인 구조라는 뜻입니다.

CENP-A가 센트로메어 정체성을 정하는 방식

항센트로메어 항체는 정확히 무엇을 겨냥할까요

CENP-B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임상에서 항센트로메어 항체는 오랫동안 CENP-B에 대한 항체로 이해되어 왔고, 검사 시약도 대개 CENP-B를 기준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Kajio et al (2021)의 연구가 이 그림을 넓혔습니다. 연구진은 센트로메어를 이루는 단백질 41종, 하위복합체 16종을 담은 항원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환자 혈청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대상은 쇼그렌증후군, 전신경화증,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와 대조군을 합쳐 241명이었습니다.

결과는 항체가 CENP-B 한 곳이 아니라 센트로메어-키네토코어 거대복합체 여러 부위에 걸쳐 있다는 것이었고, 일부 항체는 CENP-B 항체와 비슷한 빈도로 검출되었습니다.

  • 세 질환에서 검출되는 항체의 종류가 서로 공유되었습니다. 즉 병이 달라도 겨냥하는 표적은 비슷했다는 뜻입니다.
  • 이는 세 질환이 같은 항원 구조를 두고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침샘 안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더 흥미로운 관찰이 나왔고,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침샘 조직을 형광 항원으로 염색해 항체를 만들어 내는 세포를 직접 찾아본 것입니다.

침샘 안에는 키네토코어에 반응하는 항체 분비 세포가 모여 있었고, 정작 CENP-B에 대한 반응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 소견은 두 가지를 시사합니다.

첫째, 항체가 몸 어딘가에서 만들어져 침샘으로 흘러온 것이 아니라 침샘이라는 자리 자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혈액검사가 잡아내는 CENP-B 항체는 실제 조직에서 벌어지는 반응의 일부만 비추고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항센트로메어 항체가 겨냥하는 표적 단백질

이 항체는 어떤 자가면역질환에서 양성이 될까요

항센트로메어 항체는 한 가지 병의 표지가 아니고,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걸쳐 나타나며, 병마다 의미가 조금씩 다릅니다.

제한피부형 전신경화증과 CREST

가장 잘 알려진 연관은 전신경화증(systemic sclerosis, SSc)입니다.

Cavazzana et al (2023)의 리뷰에 따르면 항핵항체는 전신경화증 환자의 90% 이상에서 확인되며, 항센트로메어 항체·항Th/To 항체·항토포이소머라제I 항체 세 가지가 전신경화증의 약 60%를 덮습니다.

이 가운데 항센트로메어 항체는 피부 침범이 손·얼굴 등으로 제한되는 형태와 짝을 이룹니다. 여기서 CREST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CREST는 다섯 가지 증상의 머리글자를 딴 말입니다.

  • Calcinosis — 피부밑 석회 침착
  • Raynaud phenomenon — 레이노 현상, 찬 곳에서 손가락 색이 변하는 증상
  • Esophageal dysmotility — 식도 운동 장애
  • Sclerodactyly — 손가락 피부의 경화
  • Telangiectasia — 모세혈관 확장

다섯 글자는 별개의 병이 아니라 제한피부형 전신경화증에서 함께 묶여 나타나는 증상들을 가리킵니다.

폐 합병증의 방향이 다릅니다

항체 종류에 따라 조심해야 할 장기가 갈립니다.

Cottin과 Brown (2019)의 리뷰는 전신경화증에서 간질성 폐질환 위험이 미만피부형인 경우, 항토포이소머라제I 항체가 있는 경우, 그리고 항센트로메어 항체가 없는 경우에 높아진다고 정리했습니다.

즉 항센트로메어 항체가 양성이라는 사실 자체는 간질성 폐질환 쪽으로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편에 속한다는 뜻이며,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신 혈관 쪽을 살펴야 합니다. Jiang et al (2020)의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폐동맥고혈압은 전신경화증 환자의 8~15%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입니다.

  • 열 명 중 한 명 안팎에서 나타난다는 뜻이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합병증이라 조기 선별이 강조됩니다.

CREST 증후군의 다섯 가지 구성 증상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간에서도 이 항체가 나옵니다. Shi et al (2024)의 보고에 따르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rimary biliary cholangitis, PBC) 환자의 약 20%가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입니다.

  • 다섯 명 중 한 명꼴이라는 뜻이며, 드문 조합이 아닙니다.

연구진은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환자 961명의 기록을 모아 항체 양성군과 음성군을 비교했습니다. 위·식도 정맥류가 더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지를 살핀 연구였습니다.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에서 문맥압과 관련된 변화를 더 눈여겨봐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He et al (2026)은 이 항체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진료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정리한 리뷰를 발표했습니다.

PACK 증후군 — 네 가지가 겹칠 때

여러 병이 한 사람에게 겹치기도 합니다. Collins et al (2023)은 이런 조합에 PACK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네 글자는 각각 다음을 가리킵니다.

  • Primary biliary cholangitis —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 Anticentromere antibodies — 항센트로메어 항체
  • CREST syndrome — CREST 증후군
  • Keratoconjunctivitis sicca — 건성각결막염, 눈 건조

연구진은 이 기준을 만족하는 환자 14명의 사례를 모았습니다.

  • 전원 여성이었고, 평균 나이는 66.7세(범위 39~78세)였습니다.
  •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 256명 가운데 5.08%가 여기에 해당했습니다. 스무 명 중 한 명꼴이라는 뜻이며, 표본이 크지 않아 정확한 비율로 받아들이기보다 경향으로 읽는 편이 맞겠습니다.
  • 58%에서 CREST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보다 먼저 진단되었습니다.

CREST만 있다고 알고 지내던 분에게 몇 해 뒤 간 수치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그 반대 순서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PACK 증후군을 이루는 네 가지 구성

쇼그렌증후군에서 이 항체가 양성이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한국인 코호트가 보여 준 차이

한국에서 진행된 연구가 있습니다. Park et al (2021)은 일차성 쇼그렌증후군 환자를 모은 전향적 코호트(KISS)에서 318명을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은 53명이었고, 여섯 명 중 한 명 안팎입니다.

양성군과 음성군을 비교했더니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나왔습니다.

  • 양성군이 나이가 더 많았습니다(P=0.042). P값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통계적 판단 기준이며, 0.05보다 작으면 의미 있는 차이로 봅니다.
  • 입마름을 스스로 평가한 점수는 양성군이 더 높았습니다(P=0.040). 주관적으로 더 건조하다고 느꼈다는 뜻입니다.
  • 반면 눈물 분비를 재는 쉬르머 검사는 음성군에서 더 심하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느끼는 건조함과 검사 수치가 일치하지 않는 셈이며, 주관적 건조감과 실제 분비량이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침샘 밖 증상은 어느 쪽으로 기울까요

같은 연구에서 침샘·눈물샘 밖의 증상도 갈렸습니다.

  • 레이노 현상과 간 침범이 양성군에서 더 흔했습니다(둘 다 P<0.001). 우연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뚜렷한 차이입니다.
  • 반대로 관절 침범은 양성군에서 덜했습니다(P=0.037).

혈액 소견도 방향이 달랐습니다.

  • 백혈구감소증, 류마티스인자, 항Ro/SSA 항체 양성률, 고감마글로불린혈증이 모두 양성군에서 더 적었습니다.
  • 대신 항핵항체와 항토포이소머라제 항체 양성률은 양성군에서 더 높았습니다.

정리하면 항센트로메어 항체가 양성인 쇼그렌증후군은 염증 지표가 높은 형태라기보다, 혈관 증상과 간 침범 쪽으로 기우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군과 음성군의 차이

건조 정도는 비슷한데 조직은 다릅니다

Kitagawa et al (2022)은 눈이나 입이 마르다고 호소한 80명을 두 군으로 나눠 비교했습니다. 항Ro/SSA·항La/SSB 항체 양성군과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군입니다.

증상의 정도는 두 군이 비슷했고, 항센트로메어 항체만 양성이어도 건조함의 크기는 다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차이는 조직에서 나왔고, 입술 소타액선을 살펴본 결과, 섬유화가 차지하는 면적이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군에서 유의하게 더 넓었습니다.

섬유화는 조직이 염증을 겪은 뒤 굳어지며 원래 기능을 잃는 변화를 말합니다.

연구진은 그래서 이 항체가 양성인 분들도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평가를 받아 보아야 한다고 정리했습니다.

단일세포 분석이 보여 준 기전의 차이

가장 최근 연구는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세포 하나 단위로 들여다봤습니다.

Inamo et al (2025)은 침샘 병변에 단일세포 유전자 발현 분석, T세포·B세포 수용체 분석, 공간전사체 분석을 함께 적용했습니다. 항SSA 항체 양성군과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군을 비교한 연구입니다.

공통점부터 보겠습니다.

  • GZMB+GNLY+ CD8 T세포가 항체 종류와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성질을 지닌 T세포이며, 쇼그렌증후군의 중심 기전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차이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기억 B세포의 축적은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군에서 더 뚜렷했습니다.
  • 신호 경로가 갈렸습니다. 항SSA 항체 양성군에서는 인터페론(interferon) 신호가 활성화되어 있었고, 항센트로메어 항체 양성군에서는 TGF-β 신호가 강해져 있었습니다.

TGF-β는 조직을 굳히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신호 물질이며, 앞서 Kitagawa et al (2022)에서 관찰된 섬유화 면적의 차이와 방향이 맞물립니다.

  • 공간 분석에서는 THY1+ 섬유아세포가 보체 유전자와 케모카인을 내면서 침샘 안 염증을 모으는 중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쇼그렌증후군이라도 항체에 따라 조직 안에서 켜지는 신호가 다르며, 항센트로메어 항체 쪽은 염증보다 섬유화로 기울어 있다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항체에 따라 갈리는 침샘 조직의 신호 경로

자가면역이라는 축에서 다시 보면

여기까지의 내용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보겠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계가 자기 몸의 성분을 표적으로 삼는 병입니다. 이때 어떤 성분을 표적으로 삼았는가가 병의 얼굴을 상당 부분 결정합니다.

센트로메어는 모든 세포가 분열할 때 쓰는 공통 구조이며, 특정 장기에만 있는 단백질이 아닙니다.

표적이 특정 장기에 국한되지 않은 공통 구조이기 때문에, 이 항체를 지닌 자가면역 반응은 침샘·피부·혈관·간처럼 서로 떨어진 자리에서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Kajio et al (2021)에서 세 질환의 항체 표적이 서로 공유되었다는 결과가 이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병명 하나에 시선을 묶어 두지 않는 편이 낫겠습니다.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받았더라도 손가락 색 변화, 삼킴 불편, 간 수치처럼 다른 계통의 신호를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항체 검사와 조직 검사, 영상 검사는 해당 진료과에서 받으시는 항목입니다. 본원은 그 결과를 함께 살피며 한의학적 관리 방향을 상의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항센트로메어 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된 분들을 볼 때 저희가 눈여겨보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건조 증상의 크기와 검사 수치가 일치하는지이며, 앞서 본 한국인 코호트에서 주관적 입마름과 눈물 분비 검사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불편함을 검사 수치로만 판단하지 않으려는 이유입니다.

둘째, 혈관 증상입니다. 레이노 현상처럼 찬 곳에서 손가락 색이 변하는 증상이 있는지, 언제부터인지 여쭙습니다.

셋째, 간과 소화기 쪽 신호입니다. 간 침범이 더 흔하다는 보고가 있고,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이 겹치는 경우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이미 진단된 병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입니다.

관리 방향을 상의하실 때는 지금까지 받으신 검사 결과지와 복용 중인 약 목록을 함께 가져오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인천 쇼그렌증후군 한의원을 알아보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관련해서 쇼그렌증후군 진단 검사: Anti-Centromere 항체(ACA) 양성의 임상적 의미 글에서는 일본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항체 조합별 차이를 더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인데 항센트로메어 항체가 양성이면 전신경화증으로 진행하는 것인가요?
A.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이 항체는 전신경화증에서 흔하지만,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양성으로 나온다고 해서 곧 전신경화증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레이노 현상처럼 혈관과 관련된 증상이 함께 있는지는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Q. CREST 증후군과 전신경화증은 다른 병인가요?
A. 별개의 병이 아닙니다. CREST는 석회 침착, 레이노 현상, 식도 운동 장애, 손가락 피부 경화, 모세혈관 확장 다섯 가지의 머리글자로, 피부 침범이 제한적인 형태의 전신경화증에서 함께 나타나는 증상 묶음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Q. 이 항체가 양성이면 간 검사도 받아야 하나요?
A. 담당 진료과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Park et al (2021)의 한국인 코호트에서 항체 양성군은 간 침범이 더 흔했고,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의 약 20%가 이 항체 양성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검사 여부와 시기는 담당 의료진이 판단할 사항입니다.

Q. 검사에서 CENP-B 항체라고 나왔는데 항센트로메어 항체와 같은 것인가요?
A. 같은 계열이지만 완전히 겹치지는 않습니다. 검사 시약이 대개 CENP-B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 그렇게 표기됩니다. Kajio et al (2021)의 연구에서는 실제 항체가 센트로메어-키네토코어 복합체의 여러 부위를 겨냥하고 있었습니다.

Q. 항체 수치가 높으면 병이 더 심한 것인가요?
A. 항체 역가와 증상의 크기가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본 연구들에서도 항체 양성군이 오히려 염증 지표는 낮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수치 하나보다 어떤 증상이 어느 계통에서 나타나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맞겠습니다.

Q. 한의원에서 항체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A. 한의원에서는 혈액검사와 항체검사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검사는 류마티스내과 등 해당 진료과에서 받으시고, 송도 한의원인 본원은 그 결과를 함께 살피며 한의학적 관리 방향을 상의하는 역할입니다.

참고문헌

  • Enriquez A, Nechemia-Arbely Y (2025) The dynamic centromere. Chromosome Research 33:22.
  • Wong CYY et al (2020) Epigenetic regulation of centromere function. Cellular and Molecular Life Sciences 77:2899-2917.
  • Kajio N et al (2021) Anti-centromere antibodies target centromere-kinetochore macrocomplex: a comprehensive autoantigen profiling.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80:651-659.
  • Park Y et al (2021) Clinical influences of anticentromere antibody on primary Sjögren's syndrome in a prospective Korean cohort. 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36:1492-1503.
  • Kitagawa M et al (2022) Importance of anti-centromere antibodies in the diagnosis of Sjögren's syndrome. Journal of Oral Science 64:324-326.
  • Inamo J et al (2025) Comparative single-cell and spatial profiling of anti-SSA-positive and anti-centromere-positive Sjögren's disease reveals common and distinct immune activation and fibroblast-mediated inflammation. Nature Communications 16:8299.
  • Collins B et al (2023) PACK syndrome: A case series and review. The American Journal of the Medical Sciences 365:321-328.
  • Shi H et al (2024) Gastroesophageal varices in primary biliary cholangitis with anti-centromere antibody positivity: Early onset? Open Life Sciences 19:20220979.
  • He S et al (2026) Clinical applications of anti-centromere antibody in primary biliary cholangitis. Clinics and Research in Hepatology and Gastroenterology 50:102895.
  • Cavazzana I et al (2023) Systemic Sclerosis-Specific Antibodies: Novel and Classical Biomarkers. Clinical Reviews in Allergy & Immunology 64:412-430.
  • Cottin V, Brown KK (2019) Interstitial lung disease associated with systemic sclerosis (SSc-ILD). Respiratory Research 20:13.
  • Jiang Y et al (2020) Factors associated with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 (PAH) in systemic sclerosis (SSc). Autoimmunity Reviews 19:102602.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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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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