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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음식조절과 식단추천 — 최근 연구로 본 지중해식·항염증 식단 | 인천 쇼그렌증후군 치료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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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음식조절과 식단추천 — 최근 연구로 본 지중해식·항염증 식단 | 인천 쇼그렌증후군 치료 한의원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료실을 찾으시는 분들이 가장 자주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 무엇을 피해야 하나요"입니다. 아마도 토마토를 많이 먹으라거나 녹차를 마시라는 식의 구체적인 답을 기대하고 물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쇼그렌증후군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논문으로 확인된 음식이나 영양제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식단이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최근 연구들은 특정 음식 하나보다 전체적인 식사 패턴, 특히 항염증 성격의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 쇼그렌증후군 재단의 환자 교육 자료와 최근 발표된 임상 연구, 체계적 문헌고찰을 바탕으로 쇼그렌증후군 음식조절과 식단추천의 원칙을 정리하겠습니다. 실제 한국형 식단으로 옮긴 예시는 글 끝에 별도 글로 연결해 두었습니다.

쇼그렌증후군, 식단으로 무엇을 조절할까

특정 음식보다 식사 패턴이 중요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을 비롯한 외분비샘을 침범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래서 "이 음식만 먹으면 낫는다" 같은 접근보다, 몸 전체의 염증 환경을 낮추는 식사 습관이 더 현실적인 목표가 됩니다.

미국 쇼그렌증후군 재단이 권장하는 것도 이런 방향입니다. 재단은 심혈관질환과 염증성 질환에서 널리 권장되는 지중해식 식단을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도 권합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간단히 요약하면 올리브유와 채소, 과일, 생선과 해산물, 통곡물과 견과류를 넉넉히 먹고, 붉은 고기와 가공된 밀가루, 트랜스지방을 줄이는 식단입니다. 특정 재료에 집착하기보다 이 큰 틀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연구가 말하는 것

식단이 실제로 쇼그렌증후군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 연구가 있습니다. Carubbi 등이 2021년 Clinical and Experimental Rheumatology에 발표한 연구는 원발성 쇼그렌증후군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단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를 PREDIMED와 MEDLIFE라는 도구로 평가했습니다.

지중해식 준수도와 질병 활동성의 관계

결과를 보면 PREDIMED 점수 기준으로 31%가 지중해식을 잘 지키고 있었고, 61%가 중간 정도, 8%만이 잘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중해식 식단을 더 잘 지킬수록 질병 활동성이 낮았다는 것입니다. 질병 활동성을 나타내는 ESSDAI 지수와 PREDIMED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상관계수는 -0.27, p값은 0.009였습니다. 또한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고혈압 유병률이 낮았습니다.

물론 이 연구는 한 시점을 관찰한 단면 연구이기 때문에, 지중해식 식단이 질병 활동성을 직접 낮춘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식사 패턴과 질병 상태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신호이며, 저자들도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지중해식 식단, 특히 생선 섭취를 권할 만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더 먹으면 좋은 음식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늘리면 좋을까요. 미국 쇼그렌증후군 재단의 항염증 식단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더 먹으면 좋은 음식

첫째,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입니다. 진한 빨강, 노랑, 주황, 초록의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물영양소, 식이섬유와 강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제하지 않은 자연 상태로 먹을 때 이런 영양소가 잘 보존됩니다.

둘째, 건강한 지방입니다. 연어, 고등어,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과 아보카도, 올리브유, 견과류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오메가3는 항염증 성격의 지방산입니다.

셋째, 섬유질입니다. 섬유질은 배변을 돕고 장 안에 건강한 세균이 자리 잡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아마씨나 통곡물이 좋은 예입니다. 넷째, 마늘과 생강 같은 향신료입니다. 이런 향신료에는 항염증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줄이면 좋은 음식

반대로 줄이는 편이 좋은 음식도 있습니다.

줄이면 좋은 음식

가장 먼저 트랜스지방입니다. 우리 몸에는 자연에 없는 인공 지방을 처리하는 기전이 발달해 있지 않아, 트랜스지방은 결국 염증을 잘 일으킵니다. 튀김과 가공식품에 든 트랜스지방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제된 식용유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장을 위해 가공한 옥수수유, 카놀라유 등에 많은 오메가6 지방산은 염증성 지방산으로 전환되어 전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도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앞서 소개한 연구를 포함해 여러 자료에서 붉은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통증 호소가 높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제된 밀가루와 당은 혈당과 염증을 자극하므로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유독 속이 불편한 분이라면 이 부분을 더 신경 쓰실 필요가 있습니다.

근거는 어디까지 확인되었을까

여기까지 읽으시면 "그래서 식단만 잘 지키면 낫는 건가"라는 기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근거의 현재 수준

Castro 등이 2025년 Nutrients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영양 중재 연구 19편을 종합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칼로리 제한, 글루텐 프리 식이, 저지방 식이와 일부 보충제가 침 분비를 늘리고 침샘 염증을 줄이는 것과 연관되었습니다. 반대로 포화지방이 많은 식이는 침 분비를 줄이고 침샘의 림프구 침윤을 늘렸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결과가 엇갈렸고, 일부에서만 증상 개선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문헌고찰의 결론은 명확합니다. 식이 관리가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현재의 근거만으로는 특정 식단을 표준으로 권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즉 지중해식과 항염증 식단은 현재까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만능 처방으로 과장해서는 안 됩니다.

오메가3와 비타민D, 보충제는 어떨까

음식으로 충분히 챙기기 어려울 때 보충제를 고려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도 근거를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충제의 근거 수준

오메가3의 경우, Nave 등이 2024년 Nutrients에 발표한 무작위 대조시험 리뷰는 6개의 임상시험을 분석했는데 대부분의 지표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고, 한 연구에서만 건성 각결막염이 대조군보다 의미 있게 좋아졌습니다. 오메가3가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지만 연구 수가 적고 방법이 서로 달라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비타민D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부족한 경우가 흔하므로, 검사 후 부족하다면 보충을 권합니다. 무엇보다 기본이 되는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건조 증상을 완화하는 가장 단순하고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다만 어떤 보충제든 균형 잡힌 식사를 대신할 수 없으며, 복용 전에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녹차는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치아 착색과 산성 자극 문제가 있어 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하루 식단은 이렇게 짜 보세요

원칙을 알아도 막상 밥상 앞에서는 막막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식의 큰 틀을 한국 식탁에 옮기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루 식단 예시

아침에는 통곡물 죽이나 잡곡에 나물, 두부와 채소, 견과류 한 줌을 곁들입니다. 점심에는 잡곡밥에 고등어구이 같은 등푸른 생선을 올리고 나물 반찬과 된장국을 함께 냅니다. 저녁에는 현미밥에 채소를 듬뿍 넣은 비빔이나 올리브유로 무친 나물무침이 좋습니다. 핵심은 채소를 매 끼 넉넉히, 생선을 자주, 통곡물을 기본으로 하고, 짠 국물과 튀김, 정제 밀가루를 줄이는 것입니다. 물은 하루 종일 자주 마십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재료로 상을 차리면 좋을지, 미국 쇼그렌증후군 재단이 권한 지중해식 재료를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꾼 예시는 아래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 쇼그렌증후군에 추천되는 지중해식 식단 음식의 한국 적용 예

무리한 식단은 오히려 해롭습니다

식단을 바꾸려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영양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입안 건조와 삼킴 불편으로 식사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억지로 거친 통곡물이나 딱딱한 음식을 고집하면 구강 점막이 자극받고 식사량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조언은 개인의 상태에 맞춰야 합니다. 삼킴이 힘든 분은 부드럽게 조리하고, 소화가 약한 분은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며, 체중이 빠지는 분은 무작정 제한하기보다 좋은 지방과 단백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식단은 규칙이 아니라 방향으로 삼는 것이 오래 지속하는 비결입니다.

쇼그렌증후군 치료 한의원에서의 식이 관리

식단과 함께, 한의원의 역할

저희 한의원에서는 혈액검사나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면역억제제를 처방하지 않습니다. 진단과 약물 치료는 류마티스내과의 영역이며, 식이만으로 쇼그렌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을 쇼그렌증후군 치료 한의원으로 찾아 주시는 분들께는,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지속되는 건조 증상과 소화 문제, 수면과 스트레스, 전신 상태를 함께 살피며 개인에 맞는 음식조절과 식단추천을 병행해 드립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속이 불편한지, 삼킴이 어려운지, 어떤 음식에서 증상이 나빠지는지를 함께 점검해 무리 없는 식이 방향을 잡아 드립니다. 이는 기존 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방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에 특별히 좋은 음식 한 가지만 알려 주세요.

한 가지 음식으로 요약하기는 어렵습니다. 논문으로 도움이 확인된 것은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 정도이며, 그마저도 특정 음식보다 지중해식 같은 전체 식사 패턴이 더 중요합니다. 굳이 꼽자면 다양한 색의 채소와 생선을 자주 드시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Q.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면 약을 줄일 수 있나요?

식단은 약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지중해식을 잘 지킨 환자에서 질병 활동성이 낮았다는 관찰 연구가 있지만, 이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이 아닙니다. 약물 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하셔야 합니다.

Q. 밀가루를 끊어야 하나요?

모든 환자가 밀가루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밀가루 음식을 먹고 속이 불편하거나 증상이 나빠지는 분이라면 정제 밀가루를 줄여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루텐 프리 식이가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도 일부 있으나 아직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Q. 녹차나 홍차를 마셔도 되나요?

녹차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치아 착색과 산성 자극 때문에 미국 쇼그렌증후군 재단에서도 적극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충치가 잘 생기는 쇼그렌증후군 환자라면 물을 우선으로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Q. 보충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오메가3는 일부 연구에서만 효과가 확인되었고, 비타민D는 부족한 경우에 보충을 권합니다. 보충제는 균형 잡힌 식사를 대신하지 못하므로, 복용 전에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와 미국 쇼그렌증후군 재단의 환자 교육 자료를 바탕으로 한 건강 정보이며, 특정 치료 효과를 보장하거나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식이 조절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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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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