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의 안구건조증·구강건조증을 심하게 하는 약물 — 계열별 위험과 국내 이름
항히스타민제·신경과약·전립선약·방광약을 중심으로, 건조를 심하게 할 수 있는 약을 계열별로 정리했습니다. 방광약에서 베타3 작용제는 항무스카린 계열보다 구강건조 위험비가 0.44였습니다. 성분명과 국내 상품명 예시를 함께 담았습니다.
목차
- 이 글의 핵심 요약
- 왜 쇼그렌증후군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가
- 첫 번째 — 항히스타민제
- 1세대가 문제입니다
- 정작 놓치기 쉬운 경로
- 두 번째 — 신경과·정신과 약
- 삼환계 항우울제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 항정신병약
- 항경련제와 신경통약
- 파킨슨병약과 항콜린성 근이완 계열
- 세 번째 — 전립선 약
- 실제 위험은 병용에서 생깁니다
- 네 번째 — 방광 증상 약, 그리고 베타 계열
- 숫자로 보면 차이가 큽니다
- 계열 안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 다만 오해하지 않으셔야 할 부분
- 그다음으로 위험이 높은 다섯 가지
- 하나, 혈압과 심장 약
- 둘,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
- 셋, 진통제와 수면제, 근이완제
- 넷, 위장 진경제
- 다섯, 항암 치료와 면역 치료
- 약 하나보다 약의 총합이 문제입니다
- 자가면역이라는 축에서 다시 보면
- 실제로 확인하시는 방법
- 이레한의원 코멘트
- 자주 묻는 질문
- 참고문헌
자가면역으로 이미 마른 눈과 입에, 다른 병 때문에 먹는 약이 안구건조증(dry eye disease, DED)과 구강건조증을 한 단계 더 밀어 올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글의 핵심 요약
- 침 분비에 영향을 주는 약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검토에서 근거 수준이 높은 성분이 56종, 중간인 성분이 50종이었습니다.
-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와 2세대의 건조 위험이 다릅니다. 문제는 종합감기약과 수면유도제에도 1세대가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 방광 증상 약에서는 계열 선택이 크게 갈립니다. 베타3 작용제는 항무스카린 계열보다 구강건조 위험비가 0.44였습니다.
- 전립선 약 자체보다, 여기에 항콜린 계열을 더하는 병용에서 건조가 늘어납니다.
- 고혈압 환자 221명 조사에서 입마름을 호소한 사람이 51.13%, 실제 침 분비가 줄어든 사람이 37.56%였습니다.
- 약 하나하나보다 항콜린 작용을 가진 약의 총합이 문제입니다. 자가면역으로 분비 조직이 줄어 있으면 그 총합을 버틸 여력이 적습니다.
아래 내용은 발표된 논문을 통해 리뷰한 결과입니다. 국내 상품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며, 제조사와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로는 처방받으신 약 봉투나 약국 복약안내문의 성분명을 기준으로 확인해 주십시오. 그리고 어떤 약도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처방한 의료기관과 먼저 상의해 주십시오.
왜 쇼그렌증후군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가
같은 약을 먹어도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Baer & Walitt (2017)의 리뷰는 고령에서 안구건조증과 구강건조증의 원인을 다룰 때 약물을 반드시 함께 따져야 한다고 정리합니다. 쇼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 SS)이 아닌 원인으로 생기는 건조가 흔하고, 그중 약물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Wolff et al (2017)은 세계 구강의학 워크숍의 지원을 받아 침샘 기능에 영향을 주는 약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3,867건을 검토해 269건을 채택했고, 근거 수준이 높은 성분 56종과 중간인 성분 50종을 찾아냈습니다.
이 목록이 걸친 범위가 넓습니다. 해부학적 분류 14개 군 중 9개 군에 해당했고, 주로 소화계, 심혈관계, 생식요로계, 신경계, 호흡계 약이었습니다.
Potocka et al (2025)의 문헌고찰은 입마름과 눈마름이 서로 연관된다는 임상 근거를 정리합니다. 한쪽이 심해지면 다른 쪽도 같이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는 뜻입니다.
Kohli et al (2023)의 문헌고찰은 여기에 통증을 더합니다. 환자 1,029명을 다룬 7편에서 약물로 생긴 입마름과 구강·안면 통증 사이에 양의 연관이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고찰이 짚은 대목이 중요하며, 침 분비량 측정치와 약물 복용 사이에는 연관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즉 검사에서 침이 많이 나와도 환자분이 느끼는 입마름은 따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 항히스타민제
가장 흔하게 접하는 계열입니다.

Leonardi et al (2025)이 발표한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 입장문은 건성안과 연관된 전신 약물 목록에 항히스타민제를 가장 먼저 올립니다. 베타차단제, 항정신병약, 항우울제, 이소트레티노인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Askeroglu et al (2013)의 검토도 항히스타민제와 코막힘 완화제를 눈물 감소와 연관된 약으로 분류했습니다. 같은 검토는 항콜린 성분과 건성안 사이에 강한 연관이 있다고 서술합니다.
1세대가 문제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세대에 따라 항콜린 작용의 세기가 다릅니다.
1세대는 항콜린 작용이 강하며, 국내에서 흔히 쓰이는 성분과 상품명 예를 함께 적으면 이렇습니다. 클로르페니라민(페니라민), 하이드록시진(유시락스), 디펜히드라민, 사이프로헵타딘입니다.
2세대는 항콜린 작용이 훨씬 약합니다. 세티리진(지르텍), 레보세티리진(씨잘), 로라타딘(클라리틴), 펙소페나딘(알레그라), 베포타스틴(타리온), 에바스틴(에바스텔), 올로파타딘(알레락) 같은 성분입니다.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라면 2세대 쪽이 안구건조증과 구강건조증에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2세대 안에서도 세티리진과 레보세티리진은 졸림과 건조를 조금 더 느끼는 분이 있습니다.
정작 놓치기 쉬운 경로
처방받은 알레르기약만 세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약국에서 사는 종합감기약과 콧물약, 그리고 수면유도제에도 들어 있으며, 멀미약과 일부 진통제 복합제에도 포함됩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분이 감기 기간에 갑자기 입이 더 마르는 이유가 대개 여기에 있으며, 감기 자체가 아니라 감기약입니다.
두 번째 — 신경과·정신과 약
건조 부담이 가장 크고 오래가는 영역입니다.

Askeroglu et al (2013)은 항우울제, 항경련제, 항정신병약,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PD)약을 모두 눈물 감소와 연관된 계열로 분류했습니다.
계열별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삼환계 항우울제
항콜린 작용이 이 영역에서 가장 강하며, 아미트립틸린(에트라빌), 노르트립틸린(센시발), 이미프라민 같은 성분입니다.
우울증뿐 아니라 만성 통증과 편두통 예방, 불면, 간질성방광염 증상 조절에도 낮은 용량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정신과가 아닌 곳에서 처방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삼환계보다 항콜린 작용이 약하지만 입마름 호소는 여전히 흔합니다. 에스시탈로프람(렉사프로), 설트랄린(졸로푸트), 플루옥세틴(프로작), 파록세틴(팍실), 벤라팍신(이팩사), 둘록세틴(심발타) 같은 성분입니다.
이 중 파록세틴은 같은 계열 안에서 항콜린 작용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정신병약
쿠에티아핀(쎄로켈), 올란자핀(자이프렉사), 리스페리돈(리스페달), 아리피프라졸(아빌리파이), 클로자핀(클로자릴) 같은 성분입니다. 소량으로 불면이나 불안에 쓰이는 경우도 있어 본인이 항정신병약을 먹고 있다고 인식하지 못하는 분도 있습니다.
항경련제와 신경통약
프레가발린(리리카), 가바펜틴(뉴론틴), 토피라메이트(토파맥스), 카르바마제핀(테그레톨), 옥스카르바제핀(트리렙탈) 같은 성분입니다.
Ramírez et al (2023)의 고혈압 환자 조사에서 입마름을 호소한 군이 더 많이 복용한 약 중에 프레가발린이 들어 있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 신경병증 통증 때문에 이 계열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파킨슨병약과 항콜린성 근이완 계열
트리헥시페니딜, 벤즈트로핀처럼 항콜린 작용 자체를 목적으로 쓰는 약이 있으며, 이 계열은 건조가 부작용이 아니라 작용 기전의 직접 결과입니다.
세 번째 — 전립선 약
여기서는 흔한 오해를 먼저 풀어야 합니다.

전립선 약의 주축은 알파차단제입니다. 탐스로신(하루날디), 실로도신(트루패스), 알푸조신(자트랄), 독사조신(카두라), 테라조신(하이트린), 나프토피딜(플리바스) 같은 성분입니다.
Maia et al (2021)의 검토는 요로계 약물의 이비인후과 영역 이상반응을 정리했고, 알파차단제에서 가장 흔한 것은 어지럼이었고, 입마름과 코막힘, 콧물, 코피도 보고되었습니다.
즉 알파차단제도 입마름을 일으킬 수 있지만, 항콜린 계열만큼 강하지는 않으며, 크기를 줄이는 약인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와 피나스테리드(프로스카)는 건조와 직접 연관이 약합니다.
실제 위험은 병용에서 생깁니다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을 자주 보고 급하게 참기 어려운 증상이 함께 오며, 자가면역질환을 함께 가진 분에게는 이 지점이 갈림길이 됩니다. 이때 알파차단제에 항콜린 계열을 더하는 처방이 널리 쓰입니다.
Kim et al (2017)의 메타분석은 이 병용을 다뤘습니다. 16편 3,548명을 분석한 결과, 알파차단제 단독보다 병용이 저장 증상과 삶의 질을 개선했습니다. 저장 증상의 표준화 평균차는 −0.28(−0.40−0.17), 삶의 질은 −0.29(−0.50−0.07)였습니다.
전체 증상 점수에서는 차이가 없었고(−0.03, −0.14~0.08), 잔뇨는 병용군에서 늘었습니다(0.56, 0.23~0.89). 급성 요폐 발생 건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정리하면 병용은 효과가 있는 선택이지만, 더해지는 쪽이 바로 건조를 만드는 계열이며, 쇼그렌증후군 환자분이라면 이 지점에서 대안을 물어보실 이유가 생깁니다.
네 번째 — 방광 증상 약, 그리고 베타 계열
이 부분이 이 글에서 가장 실용적인 대목입니다.

방광이 예민해 소변이 급하고 자주 보는 증상에는 두 계열이 쓰입니다.
하나는 항무스카린 계열입니다. 솔리페나신(베시케어), 톨테로딘(디트루시톨), 페소테로딘(토비아즈), 옥시부티닌(디트로판·라이리넬오로스), 프로피베린(비유피포), 이미다페나신(우리토스), 트로스피움, 다리페나신 같은 성분입니다. 이 계열의 작용 기전 자체가 항콜린이므로 입마름은 예상되는 결과입니다.
다른 하나가 베타3 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이며, 미라베그론(베타미가)과 비베그론이 여기에 속합니다.
국내 유통 여부는 성분에 따라 다르므로 처방 의료기관에 확인하시면 되며, 방광을 이완시키는 경로가 달라 침샘을 직접 누르지 않습니다.
숫자로 보면 차이가 큽니다
Sartori et al (2023)은 미라베그론과 항무스카린을 비교한 무작위 배정 연구 14편, 10,774명을 분석했습니다.
전체 이상반응이 미라베그론군에서 더 적었습니다(위험비 0.93, 0.89~0.98). 위장 장애는 0.58(0.48~0.68)이었습니다.
핵심은 입마름입니다. 위험비 0.44(0.35~0.56, 9,375명)로, 항무스카린의 절반 이하였습니다.
효과에는 두 계열 사이에 차이가 보고되지 않았고, 치료 순응도는 양쪽 모두 87.7%로 같았습니다.
즉 효과는 비슷한데 입마름은 절반 이하라는 결과입니다.
계열 안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He et al (2023)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연구 60편, 50,333명을 네트워크 방식으로 비교했습니다.
효과 면에서는 솔리페나신이 앞섰습니다. 하루 배뇨 횟수와 요실금 삽화에서 10 mg이, 절박감과 야간뇨에서 5 mg과 10 mg이 가장 좋았습니다.
안전성에서 입마름 발생률이 더 나은 것으로 꼽힌 것은 솔리페나신 5 mg, 서방형 톨테로딘 4 mg, 미라베그론, 비베그론, 서방형 옥시부티닌 10 mg이었습니다.
저자들의 결론이 실용적입니다. 대부분의 항콜린 계열이 입마름과 변비를 더 잘 일으키며, 낮은 용량이 더 잘 견뎌졌다는 것입니다.
이 분석에서 확인된 다른 이상반응도 함께 적습니다. 위약과 비교해 이미다페나신 0.1 mg은 고혈압, 솔리페나신 10 mg은 요로감염, 페소테로딘 4 mg과 8 mg 그리고 다리페나신 15 mg은 두통 발생이 유의하게 늘었습니다.
Trump & Goldman (2025)의 리뷰는 고령 환자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지난 10년간 항콜린 계열은 인지 기능 저하, 낙상과 골절, 사망률 증가와 연관되어 왔고, 베타3 작용제는 이런 이상반응들과 연관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Abraham et al (2023)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두 계열의 안전성을 비교했고, 항콜린 부담이 이미 큰 환자군에서 계열 선택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다만 오해하지 않으셔야 할 부분
베타3 작용제가 부작용이 없는 약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혈압 상승과 두통, 요로감염이 보고되어 있어 혈압이 높은 분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방광염이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상황이 서로 다르며, 세균성 방광염에는 항생제를 씁니다. 반복되는 통증형 방광 증상에는 삼환계 항우울제나 항히스타민 계열이 동원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오히려 건조를 키우는 조합이 됩니다.
그다음으로 위험이 높은 다섯 가지
앞의 네 가지 다음으로 자주 문제가 되는 계열입니다.

하나, 혈압과 심장 약
Ramírez et al (2023)은 고혈압 환자 221명을 조사했습니다. 입마름을 호소한 사람이 51.13%, 자극하지 않은 상태의 침 분비가 줄어든 사람이 37.56%였습니다.
침 분비가 줄어든 군에서 더 많이 복용한 약에 티아지드계 이뇨제가 들어 있었고, 입마름을 호소한 군에서는 항응고제와 부정맥약, 해열진통제, 항경련제 복용이 더 많았습니다.
반대 방향도 기록되어 있으며,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복용한 사람에게서는 입마름 호소가 오히려 적었습니다.
베타차단제는 눈 쪽에서 근거가 더 분명합니다. Jun et al (2022)은 사람의 마이봄샘 상피세포를 배양해, 베타2 수용체와 단백질 인산화효소 A 경로가 활성화되면 지질 합성이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녹내장 점안제로 쓰이는 베타차단제 티몰롤(티모프틱 등)을 넣으면 그 반대 방향, 즉 지질 합성 억제가 나타났습니다. 눈물막의 기름층을 만드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둘,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이소트로인 등)에 대한 Fineide et al (2026)의 문헌고찰은 43편을 분석했습니다. 눈 표면 지표를 본 전향 연구들에서 건성안 증상과 객관적 징후의 악화가 자주 보고되었고, 특히 마이봄샘의 구조와 기능 지표에서 그랬습니다.
같은 고찰은 일부 환자에서 기름샘에 지속적인 변화가 남을 수 있으며, 치료 전과 치료 중에 건성안 증상을 선별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셋, 진통제와 수면제, 근이완제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와 벤조디아제핀 계열 수면·항불안제, 그리고 중추성 근이완제가 입마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Ramírez et al (2023)의 조사에서 침 분비가 줄어든 군이 더 많이 복용한 약에 디아제팜(바리움)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넷, 위장 진경제
배가 아플 때 쓰는 항콜린성 진경제가 여기에 속하며, Wolff et al (2017)의 목록에서 소화계 약이 큰 비중을 차지한 이유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위경련에 짧게 쓰는 약이라도, 이미 건조한 상태에서는 며칠 사이에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섯, 항암 치료와 면역 치료
Gomes et al (2017)의 보고서는 전신 약물이 여러 기전으로 건성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정리합니다.
Leonardi et al (2025)의 입장문은 최근 근거를 덧붙입니다.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가 결막염과 마이봄샘 염증, 건성안, 눈가 피부 변화, 속눈썹 이상과 연관되었고, 아토피 피부염 생물학제제에서도 눈 표면 문제가 보고되었다는 것입니다.
약 하나보다 약의 총합이 문제입니다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관점입니다.

Welsh et al (2018)은 항콜린 부담을 측정하는 도구를 정리한 문헌고찰의 고찰을 수행했고, 5편의 고찰에 담긴 62편을 분석해 18가지 척도를 찾아냈습니다.
척도마다 산출 방식과 포함 약물이 달랐지만, 일관되게 확인된 결과가 있으며, 항콜린 부담은 낙상과 입원과 연관되었습니다. 사망률과 섬망, 신체 기능과 인지는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Hilmer & Gnjidic (2022)의 실무 논문은 이 개념을 임상으로 옮깁니다. 개별 약이 약한 항콜린 작용을 가지고 있어도, 여러 개가 겹치면 합산된 부담이 임상 문제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분에게 이 관점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알레르기약 하나, 신경통약 하나, 방광약 하나, 위장약 하나가 각각은 문제로 보이지 않지만, 넷이 겹치면 침샘에 남은 여력을 다 써 버릴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이라는 축에서 다시 보면
같은 약을 먹어도 왜 쇼그렌증후군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지 정리하겠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자가면역으로 눈물샘과 침샘의 상피가 공격받는 병이며, 자가면역 염증이 이어지는 동안 분비 조직 자체가 줄어 있거나 손상되어 있습니다.
항콜린 작용을 가진 약은 남아 있는 조직에 분비 명령이 전달되는 경로를 막습니다. 조직이 넉넉한 사람은 명령이 조금 줄어도 여유가 있지만, 자가면역으로 조직이 이미 깎인 사람은 그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가면역질환 여부는 약을 고를 때 부가 정보가 아니라 첫 번째 고려 사항이 됩니다.
그래서 일반 인구에서 가벼운 부작용으로 분류되는 구강건조증이, 쇼그렌증후군에서는 삼키기 어려움과 구강 통증, 충치와 구강 곰팡이 감염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됩니다.
Kohli et al (2023)이 확인한 약물성 입마름과 구강 통증의 연관이 여기에 겹칩니다. 자가면역으로 건조한 바탕에 약이 얹히면 통증이 따라오는 구조입니다.
눈에서도 같은 층이 쌓입니다. Jun et al (2022)이 보여준 베타차단제의 기름샘 억제는 눈물의 기름층을 얇게 만들고, 이미 눈물의 양이 부족한 눈에서는 증발을 막을 마지막 방어선이 무너집니다.
실제로 확인하시는 방법
기전을 알면 점검 항목이 정해집니다.
- 지금 드시는 모든 약과 영양제, 그리고 약국에서 사서 드시는 것까지 한 장에 적어 보세요. 종합감기약과 수면유도제를 빠뜨리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 구강건조증이나 안구건조증이 심해진 시점과 새 약을 시작한 시점을 나란히 적어 보세요. 2주 안쪽이면 연관을 의심해 보실 만합니다.
- 처방한 의료기관에 쇼그렌증후군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같은 효과를 내는 다른 계열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 방광 증상 약을 쓰고 계시다면 항무스카린 계열인지 베타3 작용제인지 확인해 보세요. 혈압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계열 변경을 상의해 보실 근거가 있습니다.
- 알레르기약은 1세대인지 2세대인지 확인해 보세요.
- 용량을 낮추는 것만으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He et al (2023)에서 낮은 용량이 더 잘 견뎌졌다는 결과가 그 근거입니다.
-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중단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특히 정신과 약과 항경련제는 갑자기 끊으면 위험합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이레한의원은 인천 송도에서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건조 증상을 한방으로 살펴 온 곳입니다. 원장 박석민은 19년째 이 영역을 진료하며, 약을 늘린 뒤 건조가 갑자기 심해져 오시는 분들을 자주 만나 왔습니다.
약의 처방과 변경, 중단은 저희 진료 범위가 아니며,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도 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지금 드시는 약을 함께 정리해 어떤 계열이 건조에 관여할 수 있는지 알려 드리고, 처방 의료기관에 무엇을 물어보실지 정리해 드립니다. 그리고 약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남는 건조와 통증을 한방 치료로 함께 다룹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알레르기약을 꼭 먹어야 하는데 입이 너무 마릅니다
세대를 확인해 보세요. 1세대는 항콜린 작용이 강하고, 2세대는 훨씬 약합니다.
Leonardi et al (2025)의 입장문도 항히스타민제를 건성안과 연관된 전신 약물의 첫머리에 두었습니다. 같은 증상을 조절하는 2세대 성분이 여러 개 있으므로 처방 의료기관과 상의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합감기약과 수면유도제에 1세대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처방약만 세지 마시고 약국에서 사서 드시는 것까지 함께 확인해 보십시오.
Q. 방광약을 먹으면 입이 바짝 마릅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계열을 바꾸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Sartori et al (2023)의 14편 10,774명 분석에서 베타3 작용제는 항무스카린 계열보다 입마름 위험비가 0.44였습니다. 효과 차이는 보고되지 않았고 순응도는 양쪽 87.7%로 같았습니다.
He et al (2023)에서도 입마름 발생률이 더 나은 쪽에 베타3 작용제들이 포함되었습니다. 다만 혈압 상승이 보고되어 있어 혈압이 높은 분은 함께 따져야 합니다.
이 자료를 들고 처방 의료기관에 계열 변경을 문의해 보시는 것이 순서가 되겠습니다.
Q. 전립선 약 때문에 입이 마르는 걸까요
알파차단제 단독보다는, 소변이 급한 증상 때문에 더한 항콜린 계열 쪽을 먼저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Kim et al (2017)의 16편 3,548명 분석에서 이 병용은 저장 증상과 삶의 질을 개선했지만, 더해지는 계열이 바로 건조를 만드는 쪽입니다. 잔뇨가 늘어난다는 결과도 함께 보고되었습니다.
Maia et al (2021)의 검토에서 알파차단제 자체도 입마름을 일으킬 수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어지럼이었습니다.
Q. 약을 줄이면 건조가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계열에 따라 다릅니다.
항콜린 작용으로 분비 신호가 막힌 경우는 약을 줄이거나 바꾸면 회복되는 방향이며, Wolff et al (2017)도 관리 전략의 첫 항목으로 가능한 경우의 대체 또는 중단을 들었습니다.
반면 기름샘 자체가 변한 경우는 다릅니다. Fineide et al (2026)의 고찰은 이소트레티노인이 일부 환자에서 기름샘에 지속적인 변화를 남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판단과 조정은 처방한 의료기관에서 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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