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갑상선암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미각이상과 구강건조증 원인
목차
"갑상선암 치료 후 입맛이 완전히 변했어요. 짠맛이 계속 느껴지고 입도 마르는데, 이게 치료 때문인 건가요?"
갑상선암 및 항진증 치료에 쓰이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RAI)는 비교적 안전한 치료법이지만, 일부에서 침샘 손상으로 인한 구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RAI가 침샘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Singer MC et al., "Salivary and lacrimal dysfunction after radioactive iodine for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Head & Neck 42.11 (2020)
침샘 상피세포의 기저막에는 갑상선과 같은 나트륨/요오드 공동 수용체(symporter)가 대량으로 분포합니다. 방사성 요오드가 이 수용체를 통해 침샘 세포 내부로 흡수, 농축되면서 조직과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킵니다.

특히 묽은 침을 만드는 장액 세포(이하선에 많음)에 더 큰 영향을 주고, 턱 밑샘은 요오드를 세포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습니다.
RAI 후 발생할 수 있는 구강 문제들

급성/만성 침샘염
- 전체 사례 중 10–41%에서 발생
- 1년 후에도 5–43%에서 만성 지속 가능
- 양쪽 이하선 동시 발생이 59–81%
구강 건조증
- 3개월–1년 사이에 주로 발생
- 발생률 15–54%
- 치료 후 3년 뒤 새롭게 건조증이 발생하기도 (일부는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
미각 이상
- 전체 케이스 중 13–27%에서 발생
- 침 분비 감소, 침 단백질 조성 변화, 방사선 신경 손상이 원인
- 자연 회복되기도 하지만 영구적 후유증으로 남기도 함
안구건조증
- 2개월–1년 사이 발생, 8–25% 영향
왜 치료 후 수년 뒤에 건조증이 나타나기도 하나요?

방사선으로 손상된 세포에서 방출되는 침샘 내부 단백질(Ro52, La, M3R 등)이 면역계에 자가항원으로 인식됩니다. 서서히 면역 반응이 심해지면서 림프구가 침윤되고, 정상 조직이 점차 파괴됩니다. 이 과정은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자가면역질환의 특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RAI 후 구강 문제가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한의학 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한약 치료: 침샘 내 만성 염증 개선, 침 분비량 증가 촉진, 면역 조절
- 침 치료: 이하선/악하선 주변 경혈 자극으로 침샘 기능 활성화, 구강 신경 재생 지원
- 영양 관리: 아연, 비타민B군 등 미각 관련 영양소 보충
- 수분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구강 위생 관리
미각 이상이 지속되면서 혀 통증, 화끈거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구강작열감 증후군(BMS)에 대한 치료적 접근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와 무관하게 미각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 구분이 필요합니다. 맹물에서 짠맛이 느껴진다면 물에서 짠맛이 나는 이유를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입이 마르는 건 정상인가요?
A1. RAI 후 구강건조증은 15–54%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부작용입니다. 대부분 3개월–1년 사이에 시작됩니다.
Q2. 미각이 변한 건 언제 돌아오나요?
A2. 자연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영구적 후유증으로 남기도 합니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Q3. 치료 후 3년이 지났는데 새로 건조증이 생겼어요.
A3. RAI 후 손상된 세포에서 방출된 단백질이 자가항원으로 작용하면서, 수년에 걸쳐 자가면역성 침샘 파괴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쇼그렌증후군 검사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Q4. RAI 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4. 치료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 구강 위생 관리, 영양 관리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