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강직성 척추염 한약 치료 효과
목차
강직성 척추염, 한약을 양약과 함께 쓰면 정말 더 좋아질까요?

강직성 척추염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 96명을 한약과 양약을 함께 복용한 그룹과 양약만 복용한 그룹으로 나누어 6개월간 경과를 비교한 임상 연구를 소개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증상 지표와 골 대사, 골밀도 모든 항목에서 한약 병용군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어떤 병인가요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척추와 천장관절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면역계가 자신의 관절과 인대 부착부를 공격하면서 통증과 강직이 나타나고, 시간이 흐르면 척추 마디가 서서히 굳어 운동 범위가 줄어듭니다. 진행 속도가 느린 대신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는 보통 3개월, 4개월, 6개월 같은 단위로 끊어 경과를 관찰합니다. 6개월이라는 기간이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수년에 걸친 추적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설정한 비교 시점입니다.
연구는 어떻게 설계되었나요
이 연구는 2011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샤먼대학 부속 푸저우시 제2병원(厦门大学 附属福州市 第二医院)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96명을 무작위로 48명 vs 48명 두 그룹으로 나누어 치료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 대조군(48명): MTX(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세레브렉스, 비타민D 복용
- 치료군(48명): 위 양약에 한약(보신강독방가감)을 병행 투여
평가 지표로는 강직성 척추염 경과 설문인 BASFI와 BASDAI 점수, 골 대사 관련 혈청 지표(25-OHD3, BGP, CTX-1), 그리고 골밀도 검사를 사용했고, 치료 시작 전과 6개월 후 각각 측정해 비교했습니다.
증상 지표 — BASFI와 BASDAI 변화



BASFI(기능 지수)와 BASDAI(질병 활성도 지수)는 강직성 척추염의 경과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설문 양식입니다. 점수가 낮아질수록 기능이 회복되고 질병 활성도가 줄었다는 의미인데, 6개월 후 두 점수 모두 한약+양약 병용 치료군 vs 양약 단독군에서 병용군의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 일상 기능 면에서 한약을 함께 쓴 쪽이 더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골 대사 지표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 염증이 뼈 대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연구진은 다음 세 가지 혈청 물질을 함께 분석했습니다.
- 25-OHD3 (25-hydroxycholecalciferol): 비타민D의 체내 저장형 지표
- BGP (bone Gla protein, 오스테오칼신): 뼈 형성을 반영하는 지표
- CTX-I (type I collagen C-telopeptide): 뼈 흡수(분해)를 반영하는 지표
세 가지 지표 모두 한약을 병용 투여한 군에서 더 좋은 개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뼈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분해되는 과정의 균형, 즉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골 대사가 한약 병용군에서 한층 원활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골밀도도 올라갔을까요
골 대사 지표가 좋아졌다면 실제 뼈 단단함에도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할 차례입니다. 연구진은 환자의 요추(L1–L4)와 대퇴골두 골밀도를 측정해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한약을 병행한 군에서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골밀도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혈청 지표의 개선이 단순한 수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실제 뼈의 밀도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증상 설문(BASFI·BASDAI), 골 대사 혈청 지표(25-OHD3·BGP·CTX-I), 골밀도까지 모든 평가 항목에서 한약과 양약을 병행한 치료가 양약 단독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안전성은 괜찮았나요
논문 후반부에는 안전성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 치료 기간 동안 독성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고, 한·양방 결합 치료군의 부작용이 양약 단독군보다 늘어나지도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한약 병용 치료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됩니다.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동서의학 결합 치료의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MTX, 소론도(프레드니솔론), 할록신 등 양약의 부작용이 한약을 병용하면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약물이 서로 겹치는 점을 고려하면, 강직성 척추염에서도 비슷한 보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강직성 척추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한약과 양약의 장점을 함께 살리는 방향으로 살핍니다. 환자마다 증상의 양상과 진행 정도, 복용 중인 약물이 다른 만큼, 설문 지표와 검사 수치를 함께 보며 통증과 기능, 골 건강까지 고려한 관리 방향을 상담해 드립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강직성 척추염에 한약을 양약과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A. 소개한 연구에서는 환자 48명에게 MTX·설파살라진·세레브렉스 등 기존 양약에 한약(보신강독방가감)을 병행했고, 6개월간 독성 반응이나 부작용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상호작용을 점검해야 하므로 전문 의료기관과 상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한약을 병행하면 강직성 척추염 증상이 더 좋아지나요?
A. 이 연구에서는 BASFI와 BASDAI 설문 점수의 하락폭이 한약 병용군에서 양약 단독군보다 더 컸습니다. 통증과 일상 기능 측면에서 병용군이 더 개선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Q. 한약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되나요?
A. 골 대사 지표(25-OHD3·BGP·CTX-I)와 요추·대퇴골두 골밀도 모두 한약 병용군에서 더 나은 개선을 보였습니다. 골 대사 균형이 개선되면서 실제 골밀도 증가폭도 더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