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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인지질항체증후군 한약의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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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항인지질항체증후군 한약의 치료 효과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반복되는 유산과 조산, 항인지질항체증후군에 한약을 더하면 출산 결과가 달라질까요?

항인지질항체증후군 한약과 양약 병용 치료 연구 표지

항인지질항체증후군으로 진단받고 과거 유산이나 조산을 겪었던 산모들에게 한약과 양약을 함께 투여한 결과, 치료군 15명 중 13명이 정상 출산에 이른 반면, 한약 없이 아스피린만 쓰거나 치료하지 않은 **대조군 4명은 전원 정상 출산에 실패(0%)**했다는 일본의 연구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그 구체적인 임신 경과를 짚어보겠습니다.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

항인지질항체증후군(Antiphospholipid syndrome, APS)은 자가항체가 혈액 응고를 비정상적으로 촉진하면서 태반의 미세혈관에 혈전을 만들고, 그 결과 태아로 가는 혈류와 영양 공급을 떨어뜨리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래서 임신 중에는 태반조기박리, 임신중독증, 자궁내태아사망(IUFD)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유산과 조산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논문은 일본 Niigat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니가타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에서 발표한 연구입니다. 일본은 의사가 한약(한방 처방)을 보험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 부인과·신경정신과·항암 영역에서 한약 처방이 활발하고 그만큼 임상 근거를 다룬 양질의 논문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군 설명 도표

연구 설계 — 치료군 15명 vs 대조군 4명

이 연구는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여성 15명을 치료군, 4명을 대조군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두 군 모두 APS 진단을 받았고, 이전 임신에서 태반조기박리(Plac abr), 임신중독증, 자궁내태아사망(IUFD) 등의 합병증을 겪고 유산이나 조산으로 임신을 마감했던 분들입니다. 치료 전 이들에게서 태어나거나 조산된 태아는 모두 1000g 이상으로 자라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치료군에게는 다음과 같은 처방이 적용되었습니다.

  • 1~15번 환자 전원 — 한약과 아스피린 병용
  • 8~13번 환자 — 위 처방에 스테로이드를 추가 투여
  • 1, 2, 6, 7번 환자 — 임신 전부터 치료 시작
  • 나머지 환자 — 임신이 확인된 시점부터 출산 때까지 치료 지속

환자별 치료 전후 임신 경과

치료 전과 후의 변화를 환자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앞의 무게는 출산·유산 당시 태아 체중, 주수는 임신 주차를 의미합니다.

  • 1. 26세 — 치료 전: 29주 908g 조산, 심각한 고혈압 / 치료 후: 36주 2480g 정상 출산, 합병증 없음
  • 2. 25세 — 치료 전: 31주 태반조기박리로 832g 조산, 심각한 고혈압 / 치료 후: 30주 임신중독증으로 976g 유산
  • 3. 33세 — 치료 전: 31주 태반조기박리로 888g 조산, 심각한 고혈압·중등도 단백뇨 / 치료 후: 37주 2480g 정상 출산, 합병증 없음
  • 4. 28세 — 치료 전: 23주 370g 유산, 자간증·중등도 단백뇨·심각한 고혈압 / 치료 후: 38주 2500g 정상 출산(고혈압·단백뇨·태반조기박리 동반)
  • 5. 26세 — 치료 전: 29주 태반조기박리로 708g 조산, 심각한 고혈압·단백뇨 / 치료 후: 37주 2514g 정상 출산, 합병증 없음
  • 6. 24세 — 치료 전: 30주 태반조기박리로 674g 조산 / 치료 후: 37주 2818g 정상 출산, 합병증 없음
  • 7. 24세 — 치료 전: 32주 810g 유산 / 치료 후: 36주 2018g 정상 출산
  • 8. 33세 — 치료 전: 27주 758g 유산, 중등도 단백뇨·심각한 고혈압 / 치료 후: 37주 3752g 정상 출산
  • 9. 27세 — 치료 전: 27주 594g 유산 / 치료 후: 31주 1650g 조산
  • 10. 34세 — 치료 전: 24주 350g 유산 / 치료 후: 37주 2476g 정상 출산
  • 11. 30세 — 치료 전: 24주 605g·24주 500g 유산(2회), 두 경우 모두 심각한 고혈압·단백뇨 / 치료 후: 37주 2762g 정상 출산
  • 12. 30세 — 치료 전: 26주 630g·24주 440g 유산(2회) / 치료 후: 37주 2748g 정상 출산
  • 13. 25세 — 치료 전: 21주 430g 유산 / 치료 후: 36주 2420g 정상 출산
  • 14. 30세 — 치료 전: 32주 748g 조산, HELLP syndrome / 치료 후: 37주 2750g 정상 출산
  • 15. 28세 — 치료 전: 29주 태반조기박리로 990g 조산, 심각한 고혈압·단백뇨 / 치료 후: 36주 2484g 정상 출산

치료군 결과 — 15명 중 13명 정상 출산

치료 전에는 전원이 유산 또는 조산을 경험했던 산모들이었지만, 치료 이후의 결과는 뚜렷하게 달라졌습니다.

출산 결과

  • 15명 중 13명이 정상 출산에 성공
  • 예외는 2번 산모(유산)와 9번 산모(조산) 단 두 명
  • 정상 출산한 태아 체중은 대체로 2000~3700g대로, 치료 전 1000g 미만에 그쳤던 것과 큰 차이를 보임

합병증 변화

  • 치료 전: 10명이 고혈압·단백뇨·전치태반 등의 합병증 경험
  • 치료 후: 단 1명만 전치태반·임신중독증 경험
  • 즉 합병증 발생이 10명 vs 1명으로 크게 줄어든 경향

대조군 결과 — 0% 정상 출산

대조군 4명은 한약을 빼고 아스피린만 처방받거나 별도 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4명 모두 정상 출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0%). 세부적으로는 3명이 유산, 1명이 34주에 1824g 조산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같은 APS 진단을 받았지만 한약 병용 여부에 따라 결과가 정상 출산 13/15(치료군) vs 0/4(대조군) 로 갈린 셈입니다.

이 연구는 표본 수가 작고 단일 기관 자료라는 한계가 있어 그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임신 관리에서 한약과 양약을 병용하는 접근이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는지를 시사하는 자료로 참고할 만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과 반복 유산·난임 영역에서, 표준 양방 치료와 충돌하지 않도록 한약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환자 한 분 한 분의 임신 경과를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 있으면 정상 출산이 불가능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연구에서도 과거 유산·조산을 반복했던 치료군 산모 15명 중 13명이 정상 출산에 도달했습니다. 적절한 항응고 치료와 임신 중 관리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 한약만으로 치료하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이 연구의 치료군은 한약에 아스피린을 함께 사용했고, 일부 환자(8~13번)에게는 스테로이드를 추가했습니다. 한약을 양약과 병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Q. 치료는 임신 전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연구에서는 1·2·6·7번 환자가 임신 전부터, 나머지는 임신이 확인된 뒤부터 출산 때까지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시작 시점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기관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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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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