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치료 한약이 항체를 감소시킬 수 있을까요?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치료 한약이 항체를 감소시킬 수 있을까요?
앞선 글에서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산모에게
한약과 아스피린을 겸용시키면 정상출산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해보았습니다.
항인지질항체증후군 한약의 치료 효과
항인지질항체에는
인지질에 대한 자가항체와
인지질에 결합하는 단백질에 대한 자가항체가 있습니다.
이 자가항체가 존재하는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태반 형성기에 융모막융모(chorionic villi)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지게 되고1
융모간공(intervillous spaces)에 혈전이 발생2하여
자궁내태아성장지연(intrauterine growth restriction)으로 1000그램 미만의 극저체중아를 조산하기 쉽게 되고
자간전증, 태반조기박리, 자궁내태아사망(Intra-uterine fetal death) 등으로 유산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저용량의 아스피린과 헤파린과 같은 항혈전제는 혈절의 생성을 억제하여 항인지질항체증후군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자가 항체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병명에도 나와있듯이, 자가항체의 농도가 줄어야만 치료에 이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적용하려는 노력도 있지만, 임신이후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한약과 아스피린의 치료가 항인질항체증후군 산모의 정상적인 출산률을 높였다면
한약은 항인지질항체의 농도를 줄였던 것일까요?
이 사실을 확인한 논문이 있었군요

앞선 논문과 같은 저자의 연구입니다.
4명의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산모를
한약 + 아스피린 + 스테로이드 를 이용하여 치료 하면서
항인질항체의 혈중 농도를 추적관찰해보았습니다.
4케이스의 치료경과를 살펴보겠습니다.
- 29세 여성
치료 전
15주에 처음 유산
27주에 758g 조산, (영아 사망), 심각한 자간전증
치료 후
- 37주에 3752g 정상 출산

검은색 동그라미는 APTT (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으로 응고인자가 감소하면 시간이 증가합니다.
즉 APTT가 감소면, 응고인자가 증가하여 혈전의 생성이 감소하였다는 의미 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한약을 복용하고 나서 APTT가 급격하게 감소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임신 전에는 아스피린과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APTT 감소는 오로지 한약의 효과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흰색의 동그라미는 aCL-Ab 로 항인지질항체 중 한가지 입니다.
이 역시 한약을 복용한 초기에 감소하여 절반이하로 줄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임신이 확인되고 나서 아스프린과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였고,
스테로이드는 점차 줄여나갔습니다.
그뒤로 37주 3일에 3752g의 남자아이를 분만하였다는 보고 입니다.
- 30세 여성
치료 전
24주에 600g 태아 유산, 심각한 자간전증
24주에 500g 태아 유산, 심각한 가잔전증
치료 후
- 37주에 2762g 정상 출산

위 그래프에서도 역시 한약 복용 초기에 APTT와 aCL-b2GP I 자가항체의 농도가 감소하기 시작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 34세 여성
치료 전
17주 50g 태아 유산
24주 300g 태야 유산
치료 후
- 37주에 2476g 정상 출산

이 여성은 두가지 항인지질 항체가 존재하였는데,
한약 복용 초기에 절반가까이 감소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31세 여성
치료 전
26주 630g 태아 유산
5주차 자연 유산
24주 440g 태아 유산
치료 후
- 37주에 2748g 정상출산

이 여성은 항체가 감소하였다 다시 늘었다가 줄어서 출산 때 까지 잘 유지하였던 경우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또 하나의 사실은
한약을 같이 복용한 경우에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비록 4건의 케이스 리포트 였지만,
한약의 복용이 자가항체의 농도를 줄일 수 있었고, 그로 인하여 혈전의 생성이 감소되어, APTT까지 줄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치료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출산 때 까지 태반을 잘 보존하여 정상체중의 아기를 출산 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Rote NS, Vogt E, De Vere G, Obringer AR, Ng A: The
role of placental trophoblast in the pathophysiology
of the antiphospholipid antibody syndrome. Am J
Reprod Immunol 1998; 39:125–136.
Arakawa M, Takakuwa K, Honda K, Tamura M,
Kurabayashi T, Tanaka K: Suppressive effect of
anticardiolipin antibody on the proliferation of
human umbilical vein endothelial cells. Fertil Steril
1999; 71:110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