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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약 복용 이후 발생한 구강건조증의 한의학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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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신경과 약 복용 이후 발생한 구강건조증의 한의학 치료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신경과 약을 끊을 수 없는데 입마름이 심해졌다면,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신경과 약 복용 후 생긴 구강건조증과 한의학 치료

불안, 우울, 수면장애로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면 약물 자체의 항콜린 작용과 질환 요인이 겹쳐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 편의 임상 연구에서 기존 양약을 유지한 채 한약을 함께 투여했을 때 건조감과 침 분비량이 뚜렷하게 개선되었으며, 양약만 복용한 대조군과 비교해 치료 유효율이 **93.3% vs 25.8%**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신경과 약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이유

입마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약물은 그중에서도 흔한 요인에 속합니다. 항우울제, 항정신병제, 항불안제 같은 신경정신과 약물 상당수가 침샘 분비를 조절하는 신경 신호를 억제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본래 불안이나 우울 같은 기저 상태를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약물 요인정서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건조증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약을 임의로 끊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약은 유지하면서 증상을 완화할 방법을 찾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 됩니다.

한약 치료 효과를 본 첫 번째 연구

신경과 약 복용 후 구강건조증 환자에 대한 한약 치료 연구

첫 번째는 신경과 약을 복용한 뒤 구강건조증이 생긴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한약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연구입니다. 대상자들은 페르페나진정, 클로르프로마진, 리스페리돈, 독세핀, 클로미프라민, 아미트리프탈린, 파로세틴, 미르타자핀 등의 약물을 복용한 기왕력이 있었고, 이 중 8명은 두 가지 이상의 약을 함께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기존 신경과 약물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한약을 추가로 투여하면서, 건조증이 얼마나 개선되는지와 침 분비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관찰했습니다.

건조감과 침 분비량의 변화

주관적인 건조 정도를 0~3단계의 4단계로 나누어 평가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한약 치료 후 건조증이 사라진 0급 환자가 1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 가장 심한 단계였던 2급 환자 수가 크게 줄어 1급, 0급으로 이동했습니다.
  • 평균 침 분비량은 치료 전 0.428 ml/min에서 치료 후 0.734 ml/min으로 증가했습니다.

기존 양약을 그대로 복용하는 상태에서 한약을 추가한 설계였기 때문에, 이 개선분은 한약의 효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조군을 따로 두지 않은 점은 이 연구의 한계로 남습니다.

무작위 대조군으로 검증한 두 번째 연구

신경과 약 관련 구강건조증의 무작위 대조군 한약 연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무작위 대조군 설계로 진행된 또 다른 연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연구는 신경과 약물 복용 후 구강건조증과 변비가 함께 나타난 환자 128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 시험군: 기존 양약을 유지하면서 한약을 함께 투여
  • 대조군: 기존 양약만 복용

이후 두 그룹에서 건조감과 변비의 변화를 비교했습니다. 평가는 치료율로 이루어졌으며, 주관적인 건조감을 0~3단계로 나누어 일정 수준 이상 개선되면 치료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그룹의 치료 유효율 차이

한약 그룹과 대조군의 치료 유효율 비교 결과

결과적으로 한약을 함께 복용한 그룹의 총 치료 유효율은 **93.3%**였던 반면, 양약만 복용한 대조군은 **25.8%**에 그쳐 두 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확인되었습니다. 무작위 배정과 대조군 설정을 갖춘 설계였던 만큼, 한약 병용이 증상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좀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약을 유지하면서 증상을 줄이는 방향

두 연구가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점은, 신경과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구강건조증을 그대로 견딜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약물 복용을 유지한 채 한약을 함께 사용해 건조 증상을 완화하는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구강건조증이 오래 지속되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침은 단지 입안을 적시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음식물을 삼키기 좋게 만들고 구강 내 세균을 씻어내며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기능을 함께 담당합니다. 그래서 침 분비가 줄면 치아 우식이나 구내염이 잦아지고, 입냄새나 대화의 어려움, 수면 방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약물 조정이 어려운 경우라도 증상 관리를 별개의 영역으로 다뤄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카페인·음주 절제 같은 생활 관리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증상이 뚜렷하다면 한약 병용처럼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함께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점은 신경과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기존 치료를 유지하면서 건조 증상에 대한 별도의 접근을 더하는 것입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서 비롯된 구강건조증뿐 아니라, 항암·방사선 치료 후, 약물 부작용,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입마름증까지 함께 다루며 한의학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신경과 약을 끊지 않고도 구강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나요?
두 연구 모두 기존 양약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한약을 추가로 투여했고, 그 상태에서 건조감과 침 분비량이 개선되었습니다. 약을 임의로 끊기보다는, 복용을 유지하면서 증상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Q. 한약이 침 분비량을 실제로 늘려주나요?
첫 번째 연구에서 평균 침 분비량이 치료 전 0.428 ml/min에서 치료 후 0.734 ml/min으로 증가한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다만 개인의 상태와 복용 약물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어떤 경우에 구강건조증 치료를 고려해 보면 좋을까요?
물 없이 식사하기 어렵거나, 수면 중 건조감으로 잠을 설치거나, 대화가 힘들고 입냄새가 나거나, 치아 손상·구내염이 잦다면 한의학적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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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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