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섬유근육통 자가진단, 2016 진단기준으로 확인하는 법
섬유근육통 자가진단은 WPI(전신 통증 지수)와 SSS(증상 심각도 척도) 점수로 해볼 수 있습니다. 2016 개정 ACR 진단기준의 점수 체계와 적용 방법, 1990년 압통점 기준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정리했습니다.
목차

많은 환자분들이 "섬유근육통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라고 물으십니다.
병원마다 다르게 말해서 혼란스러워요. 어떤 기준으로 진단하는 건가요?
오늘은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2016년 개정 ACR 진단 기준을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2016 개정 기준의 핵심

F. Wolfe et al. "2016 Revisions to the 2010/2011 fibromyalgia diagnostic criteria." Seminars in Arthritis and Rheumatism 46 (2016): 319-329.
2016년 개정안은 기존 1990년의 압통점(tender point) 검사를 완전히 대체하고, 두 가지 점수 체계로 진단합니다.
WPI (Widespread Pain Index, 전신 통증 지수)
지난 1주간 통증이 있었던 부위의 수를 세는 것입니다. 총 19개 부위를 체크합니다.
- 좌/우 어깨, 좌/우 팔, 좌/우 아래팔
- 좌/우 엉덩이, 좌/우 허벅지, 좌/우 종아리
- 좌/우 턱, 가슴, 복부, 목, 등(상부), 등(하부)
SSS (Symptom Severity Scale, 증상 심각도 척도)
3가지 핵심 증상을 각각 0–3점으로 평가합니다.
- 피로감 (0: 없음 – 3: 심각)
- 비회복성 수면 (0: 없음 – 3: 심각)
- 인지 기능 장애 (0: 없음 – 3: 심각)
여기에 두통, 복통/복부 경련, 우울감 등 동반 증상 여부를 추가로 체크합니다.

진단 기준 적용
다음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합니다.
- WPI ≥ 7 + SSS ≥ 5, 또는 WPI 4–6 + SSS ≥ 9
- 전신 통증: 5개 부위 중 4개 이상에 통증 (좌상, 우상, 좌하, 우하, 축부위)
- 증상 기간: 3개월 이상 지속
-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음 (단, 다른 질환이 있어도 섬유근육통 동시 진단 가능)
섬유근육통 자가진단, 어디까지 해볼 수 있나요
WPI와 SSS는 모두 환자가 스스로 답하는 설문입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기 전에 대략적인 자가진단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종이에 19개 부위를 적어 두고 지난 한 주 동안 아팠던 곳에 표시하면 WPI 점수가 나옵니다.
이어서 피로감, 비회복성 수면, 인지 기능 장애를 각각 0~3점으로 매기고 동반 증상을 더하면 SSS 점수가 나옵니다.
두 점수를 위의 기준에 대입해 보면 섬유근육통이 의심되는 범위에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가진단은 어디까지나 참고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류마티스 질환, 빈혈처럼 비슷한 증상을 만드는 질환을 가려내는 과정은 자가진단으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1990년 기준과 무엇이 달라졌나요?
| 항목 | 1990 ACR | 2016 개정 |
|---|---|---|
| 압통점 검사 | 18개 중 11개 | 폐지 |
| 남성 진단 | 과소진단 | 개선 |
| 동반 증상 | 미고려 | 피로, 수면, 인지장애 포함 |
| 다른 질환 공존 | 배제 기준 | 공존 허용 |

한의학에서의 진단
한의학의 변증(辨證) 체계는 이러한 서양의학 진단 기준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됩니다. WPI와 SSS로 섬유근육통을 확인한 후, 한의학적 변증을 통해 기허형, 어혈형, 담음형 등 개인별 치료 방향을 설정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섬유근육통을 비롯한 만성 통증과 자가면역질환을 진료합니다. 송도·연수구를 비롯한 인천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께 자가진단 점수와 실제 증상 경과를 함께 놓고 설명해 드리며, 진단 방법과 검사 순서, 통증이 생기는 병리적 원인도 함께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가 체크가 가능한가요?
WPI와 SSS는 환자 자가 보고 방식이므로,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종 진단은 다른 질환 배제를 포함하여 전문의의 종합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Q. 점수가 기준에 약간 못 미치면 섬유근육통이 아닌 건가요?
경계선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점수가 기준에 근소하게 못 미치더라도 증상이 일상에 큰 영향을 준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진단 후 주기적으로 재평가가 필요한가요?
네, 치료 경과를 추적하기 위해 WPI와 SSS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면 도움이 됩니다. 점수 변화로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