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기타 자가면역
자가면역질환, 간헐적 단식이 도움이 될지 궁금할 때
블로그

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자가면역질환, 간헐적 단식이 도움이 될지 궁금할 때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간헐적 단식은 일부 연구에서 면역세포 반응과 증상에 변화를 보였지만, 자가면역질환의 장기 경과를 개선하는 표준 치료로 확립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 대상 시험과 동물실험의 차이, 질환별 근거와 주의점을 설명합니다.

식사 시간을 제한하면 면역 반응도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자가면역질환에도 도움이 될지 궁금하셨을 수 있습니다. 다만 면역을 전반적으로 약하게 만드는 것과, 과도한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것은 다릅니다.

빈 접시와 시계 옆에 면역세포를 상징하는 세포들이 놓여 있는 개념 그림

사람의 혈액과 면역세포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금식 전후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가 곧 질환의 호전이나 안전성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8주 안팎의 소규모 시험 외에 더 긴 연구도 발표되었지만, 질환의 장기 경과를 개선하는 표준 치료로 확립되지는 않았습니다.

루푸스 동물모델에서는 오히려 악화된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이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모든 자가면역질환에 같은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오늘은 임상시험과 분자 수준의 연구를 나누어 최근 논문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람 대상 연구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먼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들이에요. 질환별로 근거의 수준이 많이 달라요.

자가면역질환별로 간헐적 단식에 대해 어떤 연구가 있었는지 세 단계로 정리한 그림

다발성경화증 — 무작위 배정 시험이 있습니다

Fitzgerald KC et al (2018)의 연구에서 다발성경화증 환자 36명을 세 군으로 무작위 배정했습니다. 매일 열량을 22% 줄인 군, 주 2일만 75% 줄이는 5:2 방식 군, 그리고 체중을 유지한 대조군입니다.

8주31명(86%)이 시험을 마쳤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습니다. 열량을 제한한 두 군에서 중앙값 3.4kg이 줄었고, 정서적 안녕과 우울 점수가 대조군보다 평균 1.69점 개선되었습니다(95% 신뢰구간 0.72~2.66).

이 신뢰구간은 연구의 가정 아래 평균 차이를 추정할 때 생기는 불확실성을 나타냅니다. 차이가 없음을 뜻하는 0을 포함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우연이나 편향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순응도였어요. 5:2 방식이 매일 조금씩 줄이는 방식보다 지키기 어려웠습니다(P = 0.002). P값은 실제 차이가 없다는 가정과 분석 조건 아래에서, 관찰한 정도 이상의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효과가 우연일 확률이나 환자가 좋아질 확률은 아닙니다.

류마티스관절염 — 16대 8 방식의 무작위 시험

Ranjbar M et al (2025)의 연구에서 과체중과 비만이 있는 폐경 여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4명을 두 군으로 나누어 8주간 관찰했습니다. 한 군은 하루 16시간을 굶고 8시간 안에서만 먹는 16대 8 방식을, 다른 군은 평소 식사를 유지했습니다.

간헐적 단식군에서 체질량지수와 질병 활성도 점수(DAS-28), 임상 질병 활성 지수(CDAI), 건강 평가 설문 점수가 모두 유의하게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단서가 붙습니다. 염증 지표(고감도 C반응단백, 적혈구 침강속도, 인터루킨-6)와 산화 스트레스 지표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증상과 기능은 좋아졌는데 염증 수치는 그대로였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개선이 면역 변화 때문인지 체중 감소 때문인지 이 시험만으로는 가릴 수 없어요.

더 오래된 근거로는 Kjeldsen-Kragh J et al (1991)의 연구가 있습니다. 7일에서 10일의 부분 단식 뒤 1년간 채식을 이어간 27명과 평소 식사를 한 26명을 비교했는데, 압통 관절 수와 부은 관절 수, 통증, 아침 강직, 악력, 적혈구 침강속도, C반응단백이 모두 개선되었고 1년 뒤에도 유지되었습니다. 다만 단식과 이어진 채식이 함께 작용한 설계여서 단식만의 효과를 떼어 낼 수 없어요.

건선과 건선관절염 — 라마단 금식을 이용한 관찰 연구

라마단은 한 달 동안 낮 시간에 물과 음식을 모두 끊는 기간이라, 연구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관찰 기회가 돼요.

Damiani G et al (2019)의 연구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 108명을 라마단 전후로 비교했더니, 건선 면적·중증도 지수(PASI)가 평균 0.89±1.21점 낮아졌습니다.

Adawi M et al (2019)의 연구는 건선관절염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하루 17시간씩 한 달을 금식한 뒤 측정한 결과입니다.

건선관절염 환자 37명의 금식 전후 C반응단백과 건선 면적·중증도 지수를 비교한 막대그래프

  • C반응단백 — 14.08±4.65에서 12.16±4.46 mg/L로 감소
  • 건선 면적·중증도 지수 — 7.46±2.43에서 5.86±2.37점으로 감소
  • 질병 활성 점수(DAPSA), 강직성 척추염 활성 지수(BASDAI), 부착부염 지수(LEI), 손발가락염 점수가 모두 개선

체중 감소를 통계적으로 고려한 뒤에도 금식과 증상 변화의 관련성이 남았다는 점은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통계적 보정만으로 체중·약물·생활 변화의 영향을 모두 배제하거나 금식의 독립적인 치료 효과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두 연구는 무작위 배정이 아닌 전후 비교이고, 참가자 대부분이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나 인터루킨-17 억제제를 함께 쓰고 있었습니다.

면역세포에서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면역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임상 효과와 나누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에는 사람의 혈액을 분석한 연구와, 관찰된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세포·동물실험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CD4 양성 T세포의 반응성이 떨어집니다

Han K et al (2021)의 연구는 건강한 지원자에게 밤샘 금식 또는 24시간 금식을 시킨 뒤 3시간 재급식을 하고, 말초혈액 단핵세포를 RNA 시퀀싱과 유세포분석으로 살펴봤습니다.

금식이 FOXO4와 FKBP5를 통해 mTORC1과 STAT 신호를 낮추어 Th1과 Th17 사이토카인 생산을 줄이는 경로를 그린 그림

결과는 이랬습니다.

첫째, 금식만으로 CD4 양성 보조 T세포의 활성화와 분화가 둔화되었고, 금식 시간이 길수록 변화가 뚜렷했습니다.

둘째, 전사인자 FOXO4와 그 표적인 FKBP5가 반응 축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둘의 발현을 인위적으로 늘리거나 줄이자 Th1과 Th17 사이토카인 생산이 함께 달라졌습니다.

셋째, 그 아래 경로로 mTORC1 신호가 낮아지고 STAT1과 STAT3의 활성이 억제되었습니다.

Th17 세포는 감염 방어에 관여하지만, 일부 자가면역질환에서는 과도한 반응이 조직 손상과 관련됩니다. 이 연구는 건강한 사람의 금식 전후 검체와 실험적 개입을 연결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환자의 Th17 반응이나 질환 활성도가 같은 정도로 줄어든다는 결과는 아닙니다.

인플라마좀 활성이 낮아집니다

Traba J et al (2015)의 연구에서 건강한 지원자 19명이 24시간 금식을 한 뒤 정해진 식사를 했습니다. 금식 상태와 식사 후 상태의 혈액을 각각 채취해 비교했어요.

금식이 인플라마좀 활성과 순환 단핵구 수를 함께 줄이는 두 가지 경로를 나란히 그린 그림

금식 상태에서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이 재급식 때보다 낮았습니다. NLRP3 인플라마좀은 선천면역에서 인터루킨-1 계열의 염증 신호를 만들어 내는 단백질 복합체입니다.

기전으로는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시르투인 탈아세틸화효소 SIRT3가 지목되었습니다. SIRT3를 없애면 인플라마좀 활성과 활성산소가 늘었고, 반대로 활성화하면 억제되었어요.

흥미로운 점은 금식 중에 채취한 백혈구에서는 SIRT3를 추가로 활성화해도 효과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금식 상태에서는 추가적인 인플라마좀 억제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SIRT3 자체가 억제되었다는 의미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순환하는 단핵구 자체가 줄어듭니다

Jordan S et al (2019)의 연구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했습니다. 단기 금식이 단핵구의 대사와 염증 활성을 낮추고 혈액을 도는 단핵구 수를 크게 줄인다는 것을 보여 줬습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포도당·단백질 섭취와 간의 에너지 감지 경로를 살폈습니다. AMPK와 PPARα, 단핵구 이동에 관여하는 CCL2가 골수에서 혈액으로 나오는 단핵구 수의 조절과 관련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전 전체를 사람에게서 직접 검증한 것은 아닙니다.

단기 금식이나 간헐적 금식을 적용한 생쥐에서는 급성 감염 때 단핵구를 동원하는 반응이 유지되었습니다. 반면 더 긴 절식 조건에서는 감염 대응과 상처 회복이 저하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결과를 사람의 감염 안전성이나 ‘만성 염증만 선택적으로 줄이는 효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매일 줄이는 것과 간헐적으로 줄이는 것은 달랐습니다

앞서 소개한 다발성경화증 시험의 혈액 검체를 다시 분석한 연구가 Fitzgerald KC et al (2022)입니다. 이 결과가 특히 중요해요.

간헐적 열량 제한 8주 뒤 T세포 아형의 변화를 신뢰구간과 함께 그린 그래프

간헐적 열량 제한군에서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 효과기억 CD4 양성 T세포 −3.82%포인트 (95% 신뢰구간 −7.44 ~ −0.21)
  • 효과기억 CD8 양성 T세포 −6.96%포인트 (95% 신뢰구간 −11.96 ~ −1.97)
  • Th1 아형 −4.26%포인트 (95% 신뢰구간 −7.11 ~ −1.40)
  • 나이브 CD8 양성 T세포 +10.11%포인트 (95% 신뢰구간 3.30~16.92)

효과기억 T세포는 이전 항원 반응을 거친 세포이고, 나이브 T세포는 아직 항원에 의해 활성화되지 않은 세포입니다. 기억 T세포 전체가 자기 조직을 공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포 아형의 비율 변화만으로 자가반응성 세포가 선택적으로 제거되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매일 열량을 줄인 군과 대조군에서는 같은 변화가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식사 방식에 따른 차이를 연구할 단서이지만, 한 군에서 유의하고 다른 군에서 유의하지 않다는 사실만으로 두 방식의 차이나 금식 시간만의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습니다.

장내 세균을 거치는 경로도 있습니다

Cignarella F et al (2018)의 연구는 다발성경화증 동물 모형에서 간헐적 단식이 병의 경과를 완화한다는 것을 보인 뒤, 그 이유를 장에서 찾았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장내 세균의 다양성을 늘리고 락토바실루스과와 박테로이데스과, 프레보텔라과를 늘렸습니다. 장에서는 인터루킨-17을 만드는 T세포가 줄고 조절 T세포가 늘었어요.

결정적인 실험은 분변 이식이었어요. 단식한 생쥐의 분변을 일반식을 먹는 생쥐에게 이식하자 그 생쥐의 병도 완화되었습니다. 단식의 효과가 적어도 일부는 장내 세균을 통해 전달된다는 뜻이에요.

같은 논문에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예비 시험도 실렸는데, 간헐적 열량 제한이 혈중 아디포카인과 장내 세균을 동물에서 본 것과 같은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반대 방향의 결과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좋은 이야기만 모아 놓은 것이 돼요. 그래서 이 부분은 따로 두겠습니다.

루푸스 동물 모형에서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켰다는 결과를 정리한 그림

Hong SM et al (2020)의 연구에서 루푸스 모형 생쥐에게 격일 금식을 28주간 적용했습니다. 연구진의 예상과 달리 결과는 이랬습니다.

  • 항dsDNA 항체 수치가 증가했습니다
  • 신장의 면역복합체 침착과 사구체 손상이 심해졌습니다
  • 단백뇨가 악화되었습니다
  • B세포와 형질모세포, 형질세포가 늘었고 형질세포의 자가포식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자가포식을 억제하자 항체 분비가 줄었습니다. 즉 자가포식이 항체를 만드는 세포의 생존을 도왔다는 것이 저자들의 해석입니다.

자가포식은 손상된 세포 성분을 분해·재활용하는 과정입니다. 정상 세포의 기능 유지에 필요하지만, 자가항체를 만드는 세포의 생존도 도울 수 있습니다. 활성화되는 세포와 질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같은 기전이 질환에 따라 정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고, 자가항체가 병을 만드는 질환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근거가 됩니다. 다만 이 결과는 생쥐 실험이고, 사람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까요?

세포에서 관찰한 변화, 증상 개선, 장기적인 질환 경과를 나누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기전 수준에서는 사람의 검체에서 T세포 반응, 사이토카인, 인플라마좀 활성, 순환 단핵구의 변화가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금식 시간과 분석 방법이 서로 다르고, 기전을 확인한 개입 중 일부는 세포·동물실험입니다. 모든 지표가 모든 사람에서 함께 낮아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둘째, 질환 활성도 수준에서는 질환별 차이가 큽니다. 앞서 소개한 다발성경화증·류마티스관절염 시험은 8주 연구이며, 건선·건선관절염 자료는 주로 전후 비교입니다. 이러한 설계만으로 재발이나 오랜 기간 누적되는 장기 손상의 감소까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셋째, 장기 결과 수준의 연구도 있지만 결론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Bahr 등(2025)의 18개월 무작위시험은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 105명에서 단식 식단·케톤식·표준 건강 식단을 비교했습니다. 새 MRI 병변이라는 일차 평가항목에서 단식 식단의 추가 이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8주 연구뿐’도, ‘장기 효과가 입증되었다’도 정확한 요약은 아닙니다.

Barati M et al (2023)의 문헌고찰도 같은 결론에 닿습니다. 염증 지표를 낮추고 면역을 조절하며 장내 세균과 자가포식을 통해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다발성경화증과 루푸스, 갑상선질환, 건선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고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시도해 보기 전에 확인할 것

간헐적 단식은 약이 아니라 식사 방식이라 부담 없이 시작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자가면역질환이 있다면 몇 가지를 먼저 보셔야 해요. 인천 송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상의하실 때도 저희가 가장 먼저 확인해 드리는 부분입니다.

첫째,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식사를 거르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의 흡수와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둘째, 루푸스처럼 자가항체가 뚜렷한 질환이라면 위의 반대 근거를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셋째, 체중이 적거나 최근에 빠지고 있다면 권하기 어렵습니다. 자가면역질환에서는 근감소가 이미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넷째, 질환이 활동기라면 새로운 식이 변화를 더하는 시기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이레한의원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쇼그렌증후군과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주로 봐요. 최근 절식 식단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 질문을 자주 받게 되었습니다.

혈액 검사와 자가항체 검사, 면역억제제 처방은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인천 자가면역질환 한의원에서는 그 검사 기록을 바탕으로, 현재의 증상과 식사·수면·체중 변화, 기존 치료 경과를 함께 살피고 한의학적 관리가 적절한지 상의합니다.

간헐적 단식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범위는 여기까지예요. 면역세포에서 변화가 관찰되었다는 사실과 환자에게 장기적인 이득이 있다는 결론은 다릅니다. 식사 방식을 선택할 때에는 질환 상태와 영양·약물 안전성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 쓰고 계신 약을 대신할 방법으로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단 자체의 구성이 궁금하시다면 한 달에 5일만 절식하는 단식모방식단을 정리한 칼럼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송도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알아보시다가 오시는 분들께도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이 방법을 함께 검토하고 싶으시다면, 드시는 약과 최근 검사 기록을 가지고 오셔서 함께 살펴보시는 편이 안전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6대 8 방식이면 자가면역질환에도 도움이 되나요?

A. 류마티스관절염 여성 44명을 대상으로 한 8주 시험에서 질병 활성도 점수와 기능 점수는 좋아졌습니다. 다만 같은 시험에서 염증 지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증상이 나아지는 것과 염증이 가라앉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므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 보시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Q. 매일 조금씩 줄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A.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검체 분석에서 주 2일 열량을 크게 줄인 군은 일부 T세포 아형의 비율이 달라졌습니다. 매일 제한한 군에서는 같은 변화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이 결과만으로 금식 시간 자체의 우월성이나 임상 효과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Q. 루푸스가 있는데 해도 될까요?

A. 지금 근거로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루푸스 모형 생쥐에서 격일 금식이 항dsDNA 항체와 신장 손상, 단백뇨를 악화시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생쥐 실험이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방향이 반대라는 신호가 있는 이상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단식하면 면역이 약해져서 감염에 취약해지지 않을까요?

A. 감염 안전성이 사람에게서 확립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정 금식 조건에서 감염 대응이 유지된 결과는 생쥐 실험이며, 더 긴 절식에서는 저하도 관찰되었습니다. 면역억제제 복용 여부와 영양 상태를 포함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 Han K et al (2021) Fasting-induced FOXO4 blunts human CD4(+) T helper cell responsiveness. Nat Metab 3:318-326
  • Traba J et al (2015) Fasting and refeeding differentially regulate NLRP3 inflammasome activation in human subjects. J Clin Invest 125:4592-4600
  • Jordan S et al (2019) Dietary Intake Regulates the Circulating Inflammatory Monocyte Pool. Cell 178:1102-1114.e17
  • Fitzgerald KC et al (2022) Intermittent calorie restriction alters T cell subsets and metabolic markers in people with multiple sclerosis. EBioMedicine 82:104124
  • Fitzgerald KC et al (2018) Effect of intermittent vs. daily calorie restriction on changes in weight and patient-reported outcomes in people with multiple sclerosis. Mult Scler Relat Disord 23:33-39
  • Cignarella F et al (2018) Intermittent Fasting Confers Protection in CNS Autoimmunity by Altering the Gut Microbiota. Cell Metab 27:1222-1235.e6
  • Ranjbar M et al (2025) Effects of intermittent fasting diet in overweight and obese postmenopausal women with rheumatoid arthritis: A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 Complement Ther Med 91:103189
  • Kjeldsen-Kragh J et al (1991) Controlled trial of fasting and one-year vegetarian diet in rheumatoid arthritis. Lancet 338:899-902
  • Adawi M et al (2019) The Impact of Intermittent Fasting (Ramadan Fasting) on Psoriatic Arthritis Disease Activity, Enthesitis, and Dactylitis: A Multicentre Study. Nutrients 11:601
  • Damiani G et al (2019) The Impact of Ramadan Fasting on the Reduction of PASI Score, in Moderate-To-Severe Psoriatic Patients: A Real-Life Multicenter Study. Nutrients 11:277
  • Hong SM et al (2020) Intermittent Fasting Aggravates Lupus Nephritis through Increasing Survival and Autophagy of Antibody Secreting Cells in MRL/lpr Mice. Int J Mol Sci 21:8477
  • Barati M et al (2023) Intermittent fasting: A promising dietary intervention for autoimmune diseases. Autoimmun Rev 22:103408
  • Han K et al (2018) A Pilot Study To Investigate the Immune-Modulatory Effects of Fasting in Steroid-Naive Mild Asthmatics. J Immunol 201:1382-1388
  • Roman SN et al (2020) Safety and feasibility of various fasting-mimicking diets among people with multiple sclerosis. Mult Scler Relat Disord 42:102149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이레한의원에서 1:1 맞춤 상담을 받아보세요.

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의료진 소개 더보기 →

관련된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