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침분비가 안되는 원인, 인천 이레 한의원
목차
쇼그렌증후군에서 침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호소하는 구강건조의 핵심에는 침샘 분비세포의 손상과 복구 불균형이 있습니다. 특히 휴식기 침 분비를 담당하는 장액세포(샘꽈리 세포)의 회복 과정과 DHT라는 성호르몬, 그리고 염증 물질이 맞물려 있습니다. 오늘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원인을 조직과 호르몬 대사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침샘은 어떤 세포로 이루어져 있을까
침샘 조직은 분비를 담당하는 **장액세포(serous cell)**와 점액세포(mucous cell), 그리고 이들을 감싸는 **근상피세포(myoepithelial cell)**로 구성됩니다.
- 장액세포는 여러 개가 모여 중앙에 내강이 있는 **acinus(샘꽈리)**를 형성합니다. 포도알 같은 꽈리 모양의 세포 집단 가운데에 관(duct)이 만들어진 구조입니다.
- 점액세포는 둥근 모양 대신 길게 늘어진 관(duct) 형태의 세포 집단을 이룹니다.
- 근상피세포는 장액세포와 점액세포의 바깥쪽에 위치합니다.
쇼그렌증후군으로 구강건조를 느끼는 환자 중 상당수가 입안에 음식물이 없는 휴식기(resting)에 건조감을 특히 강하게 호소합니다. 이 휴식기에 침을 분비하는 주된 조직이 바로 장액세포로 이루어진 샘꽈리 세포입니다.
손상된 샘꽈리 세포는 어떻게 복구될까
샘꽈리 세포가 손상을 받으면 **사이막관 전구세포(intercalated duct progenitor cell)**에 의해 복구(remodeling)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감염, 손상, 면역 문제로 샘꽈리 세포의 기능이 멈추거나 세포자멸사(apoptosis)가 일어나면, 그 빈자리는 새로운 샘꽈리세포로 채워져야 합니다. 이 과정은 사이막관 전구세포가 acinar space로 이동한 뒤 분비 기능을 가진 acinar cell로 분화되면서 완성됩니다. 이 복구가 원활하게 유지되어야 정상적인 침 분비 기능이 보존됩니다.
DHT 호르몬이 부족하면 생기는 일
이러한 복구 작업에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성호르몬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손상된 조직에 DHT가 부족하면 복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 acinar cell이 위축(atrophy)됩니다.
- 새 acinar cell이 채워져야 할 자리에 duct cell이 들어와 과증식합니다.
- 결국 분비 기능을 잃게 됩니다.
실제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DHT 농도를 조사했을 때 정상인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렇다면 DHT 농도가 왜 낮아지는지가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DHT는 어떤 단계를 거쳐 만들어질까
DHT는 DHEA-s가 여러 효소에 의해 몇 단계의 대사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만들어지는 호르몬입니다. 전환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 경로 1: DHEA-s → DHEA → Androstenedione → Testosterone → DHT
- 경로 2: DHEA-s → DHEA → Androstenediol → Testosterone → DHT
남성은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Testosterone이 고환에서 직접 분비되기 때문에, DHEA-s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도 여성보다 DHT가 훨씬 원활하게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성호르몬 차이가 발병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쇼그렌증후군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 9배 높게 나타납니다.
염증 물질이 호르몬 대사를 가로막는 방식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서는 TNF-alpha, IL-1, IL-6 같은 면역(염증) 물질의 농도가 높아져 있습니다. 이들 물질은 성호르몬 대사에 두 가지 방향으로 영향을 줍니다.
- 세포 내 aromatase를 활성화시킵니다.
- DHEA-s가 DHEA로 전환되는 과정을 직접 억제합니다.
aromatase는 Androstenedione과 Testosterone을 **Estrone, Estradiol(여성호르몬)**로 전환시키는 효소입니다. DHT로 가야 할 전구물질이 다량 estradiol로 빠져나가면, 침샘 분비세포 복구에 꼭 필요한 DHT 생성이 줄어듭니다. 여기에 DHEA로의 전환까지 직접 억제되면 DHT는 한층 더 부족해집니다.
이 밖에도 integrin α1β1, integrin α2β1의 발현이 억제되면 DHEA-s가 DHEA로 잘 전환되지 않아, DHT 부족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DHT 생성이 줄면 샘꽈리 세포의 복구가 늦어지고, 분비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침 분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초점을 둘 수 있을까
위 기전을 종합하면, TNF-alpha, IL-1, IL-6 같은 염증 물질을 낮추는 접근이 침 분비 회복의 한 갈래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 논문에서 한약이 TNF-alpha와 다양한 인터루킨을 줄여주는 효과가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기전을 통해 쇼그렌증후군으로 인한 구강건조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됩니다. 다만 개인의 상태와 동반 질환에 따라 적합한 방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으로 인한 구강건조 환자분들의 증상과 경과를 면밀히 살펴, 염증 환경과 침샘 기능 회복을 함께 고려한 관리 방향을 상담해 드리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충분한 설명과 함께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에서 침이 안 나오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A. 휴식기 침 분비를 담당하는 장액세포(샘꽈리 세포)가 손상된 뒤 제대로 복구되지 못하는 것이 핵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복구에 필요한 DHT 호르몬이 부족하면 분비세포가 위축되고 그 자리를 duct cell이 채워 분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Q. 쇼그렌증후군이 여성에게 더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남성은 Testosterone이 고환에서 직접 분비되어 DHT 생성이 비교적 원활하지만, 여성은 DHEA-s 대사 경로에 더 의존합니다. 이러한 성호르몬 차이로 쇼그렌증후군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 9배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Q. 염증 물질을 줄이면 구강건조에 도움이 될 수 있나요?
A. TNF-alpha, IL-1, IL-6 같은 염증 물질은 DHT 생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낮추는 접근이 한 방향으로 제시됩니다. 여러 논문에서 한약의 항염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실제 적용은 개인 상태에 따라 전문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