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진단 검사: Anti-Centromere 항체(ACA) 양성의 임상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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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진단 검사에서 anti-centromere ab (ACA) 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시행된 단일기관 코호트 연구를 통해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anti-centromere antibodies 양성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Rheumatol Ther (2018) 5:499–505
쇼그렌증후군은 눈과 입의 건조증으로 대표되지만, 그 원인에는 다양한 자가항체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항체의 조합이 환자의 질병 양상과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 연구에서는 항-센트로메어항체(ACA) 와 항-SSA/Ro 항체(SSA)의 양성 여부에 따른 임상적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이번 일본의 연구에는 총 585명의 SS 환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ACA와 SSA 항체 양성 여부에 따라서 4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1. ACA만 양성인 22명 (3.8 %)
2. SSA만 양성인 464명 (79.3 %)
3. 두 항체 모두 양성인 26명 (4.4 %) : DP형
4. 두 항체 모두 음성인 73명 (12.5 %)
- 1.4 그룹은 ssA 음성이지만 침샘 조직 검사를 통해 Sjogren's syndrome으로 확진했습니다

질병 활성도와 면역활성 – SSA형과 유사하지만 혈관 특성이 더해진 형태
질병 활성도를 반영하는 ESSDAI 점수는 두 가지 항체가 모두 양성인 DP 군과 SSA만 양성인 군과 유사했으며 ACA 군에 비해 매우 높았습니다
혈청 IgG 수치 역시 DP 군이 ACA보다 뚜렷이 높았으며(2009 vs 1389 mg/dL),
항핵항체(ANA) 역가 ≥1:320인 비율도 DP 군이 75%로, SSA의 37.9%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즉, DP는 SSA형의 B 세포 과활성 면역 패턴을 공유하면서도, ACA형의 특성을 일부 겸한 형태로 보입니다.

외분비선 기능과 건조증 양상
DP 형 환자들은 SSA보다 침분비(Saxon test)와 눈물 분비(Schirmer test) 모두 저하된 경향을 보였습니다.
건조 증상이 주된 호소인 비율도 DP 형이 69%로 SSA형(37%)보다 높았습니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질병 기간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침분비가 떨어졌고, SSA 양성이 눈물 분비 유지와 연관되었습니다.
즉, DP 형의 건조 증상은 SSA의 염증성 요소보다는 고령화와 분비 기능 저하가 복합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신경화증 - 유사 혈관 특성
이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DP 형의 혈관 표현형입니다.
레이노 현상은 DP 군의 절반 이상(56%)에서 나타나 SSA 군(14%)보다 훨씬 많았고,
손발톱 주름 모세혈관 이상(capillary abnormality)도 DP 44%, ACA 30%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피부경화(sclerodactyly)는 네 군 모두에서 거의 없었으며, ACA 양성자 중 실제 전신경화증 분류 기준(2013 ACR/EULAR)을 만족한 경우는 단 8.3%뿐이었습니다. 평균 45개월, 최대 15년 가까운 추적 관찰에서도 피부 경화가 새롭게 발생한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즉, DP 형은 혈관 이상을 동반한 전신경화증 유사한 혈액검사 소견을 보였지만, 실제 전신경화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 독립된 경계형 아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기 침범과 합병증
DP 형은 간질성 폐질환(ILD) 의 빈도가 25%로 SSA(4.5%)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폐고혈압(6%) 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ACA가 매개하는 미세혈관 손상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림프절 비대나 림프종, 침샘 종대 등 전형적인 염증성 침범은 SSA 군에서 더 흔했습니다.
즉, DP 형은 염증보다는 혈관·폐 중심의 합병증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면역학적 탐색 – 사이토카인의 미묘한 차이
ACA 양성군에서 IL-1β 감소,
SSA 양성군에서 IFN-γ, IL-4 증가,
그리고 ACA 양성군에서 IL-17A 상승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비록 통계적 유의성은 제한적이었지만, 이는 각각 염증-섬유화 경로의 차이를 반영하는 단서로 주목됩니다.

임상적 의미미
DP 형과 SSA형 모두 질병 활성(ESSDAI)이 높았습니다.
DP 형은 폐간질 및 폐고혈압 스크리닝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ACA형은 저활성·저염증형으로 대증적 건조 관리 중심의 접근이 적절합니다.
이레한의원
자주 묻는 질문
Q1. Anti-Centromere 항체(ACA)가 양성이면 쇼그렌증후군이 심한 건가요?
A1. 오히려 반대입니다. ACA 양성인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Anti-SSA 양성군에 비해 전신 염증 활성도가 낮고, 선외 합병증(폐, 신장 등)이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건조 증상 자체는 유사하게 나타나므로 구강·안구 건조 관리는 동일하게 중요합니다.
Q2. ACA 양성이면 전신경화증(경피증)을 의심해야 하나요?
A2. ACA는 전신경화증의 대표적 자가항체이기도 합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 ACA가 양성이면 향후 경피증으로 진행하거나 중복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레이노 현상이나 피부 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항체 조합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나요?
A3. 네. ACA 양성형은 저활성·저염증 패턴이므로 건조 증상 완화 중심의 대증 치료가 기본이 됩니다. 반면 Anti-SSA 양성형은 전신 염증 위험이 높아 면역 조절 치료가 더 적극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가항체 프로파일에 따른 맞춤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