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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 증후군 환자 10년간 질병의 진행 정도 평가 연구, 인천 이레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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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 증후군 환자 10년간 질병의 진행 정도 평가 연구, 인천 이레 한의원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쇼그렌 증후군은 10년이 지나면 몸의 손상이 얼마나 진행될까요?

쇼그렌 증후군 진단을 받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은 "나을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나빠질까", "언제까지 관리해야 할까"입니다. 영국 런던 대학교 병원에서 진행한 10년 추적 연구는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진단 후 10년이 지나면 신체 손상 점수는 진단 시점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누적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손상 정도는 어떻게 측정할까 — SSDI 지표

쇼그렌 증후군은 여러 조직과 기관에 서서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렇게 누적되는 영구적 손상을 한눈에 비교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가 **SSDI(Sjögren's Syndrome Damage Index, 쇼그렌 증후군 손상 지수)**입니다. 이 지표는 환자마다 진행 정도가 다른 질환을 객관적인 점수로 환산해, 임상시험이나 장기 관찰 연구에서 변화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SSDI는 Barry RJ, Sutcliffe N, Isenberg DA 등이 2008년 Rheumatology(47권 1193~1198면)에 발표한 연구에서 일차성 쇼그렌 증후군을 위한 손상 지표로 제안한 것입니다.

런던 대학병원 10년 추적 연구의 설계

이 연구는 1988년부터 2008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영국 런던 대학교 병원의 쇼그렌 증후군 클리닉에서 진료받은 환자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 대상: 쇼그렌 증후군 환자 148명
  • 추적 기간: 환자당 10년
  • 평가 시점: 진단 후 1년 · 5년 · 10년
  • 진단 시 평균 연령: 55.5세

총 손상 점수(total damage score)는 대표 증상인 구강 건조 관련 항목은 제외하고, 눈·이하선·신경·신장·폐·심혈관·소화기·근골격계·악성종양(암) 등 주요 장기의 손상을 점수화해 합산한 값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는 조금씩 올라간다

추적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총 손상 점수가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가장 흔히 호소하는 구강 건조를 점수에서 빼더라도, 장기를 침범하는 신체 손상의 정도는 해를 거듭하며 조금씩 쌓여 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눈의 손상, 이하선 부종, 악성종양 관련 손상 점수가 각각 완만하게 올라가는 양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함께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참여 환자의 진단 시 평균 연령이 55.5세였다는 점입니다. 즉 55.5세였던 분이 10년 뒤 65.5세가 되는 동안에는 질병 자체의 진행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한 손상도 함께 누적됩니다. 따라서 측정된 점수 증가에는 이런 자연 경과도 일부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루푸스(SLE)와 비교하면 — 2배 vs 3.5배

비슷한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SLE)와 비교해 보면, 쇼그렌 증후군 환자들이 조금은 안심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 쇼그렌 증후군: 진단 후 10년에 손상 점수 약 2배 증가
  • 루푸스(SLE): 진단 후 10년에 손상 점수 약 3.5배 증가

루푸스는 진단 후 10년 무렵 점수가 가파르게 치솟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루푸스가 상대적으로 장기 침범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진은 이 차이에 대해 흥미로운 해석을 덧붙였습니다.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손상 정도가 루푸스 환자보다 낮은 이유로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의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전반적인 염증 부담이 덜한 점을 꼽았습니다.

평생 함께 관리하는 질환이라는 관점

이 연구가 주는 메시지를 정리하면, 쇼그렌 증후군은 한 번에 "완치"로 끝나는 질환이라기보다 나이가 들며 한두 가지씩 증상이 늘어나듯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의 범위가 서서히 넓어질 수 있는 질환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증상을 대하는 환자분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이런 장기적 관점의 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에서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를 위한 교육용 서적이 비교적 다양하게 출간되어 있어, 영어 독해가 가능한 분이라면 해외 온라인 서점에서 "Sjögren's syndrome"으로 검색해 관련 도서를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 증후군처럼 오랜 기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자가면역질환을 두고, 단기적인 증상 완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질환의 자연 경과와 장기적인 변화까지 설명드리며 환자분이 스스로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 증후군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나빠지나요?
A. 런던 대학병원 10년 추적 연구에서 총 손상 점수는 평균적으로 진단 시점 대비 약 2배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 점수에는 질병 진행뿐 아니라 진단 시 평균 55.5세였던 참여자들의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한 변화도 함께 반영되어 있어, 모든 분이 동일하게 진행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Q. 루푸스(SLE)보다 쇼그렌 증후군의 경과가 더 양호한가요?
A. 손상 점수만 놓고 보면 쇼그렌 증후군은 10년에 약 2배, 루푸스는 약 3.5배 증가해 쇼그렌 증후군 쪽이 상대적으로 완만했습니다. 연구진은 그 배경으로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 사용량이 적고 전반적인 염증 부담이 덜한 점을 제시했습니다.

Q. SSDI는 무엇을 평가하는 지표인가요?
A. SSDI(쇼그렌 증후군 손상 지수)는 눈·이하선·신경·신장·폐·심혈관·소화기·근골격계·악성종양 등 주요 장기의 영구적 손상을 점수화한 지표입니다. 흔한 증상인 구강 건조는 총 손상 점수 산정에서 제외되며, 진단 후 1년·5년·10년 등 시점별로 변화를 추적하는 데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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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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