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협심증 위험: 최신 연구 근거와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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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 마르고 눈도 마른데, 요즘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느낌이 자주 들어요. 이게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진료실에서 만난 50대 여성 환자분의 말씀입니다. 검사 결과를 보니 이미 수년 전부터 이 질환을 앓고 계셨고, 최근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병을 단순히 '침샘과 눈물샘이 마르는 증상'으로만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2025년 국제 전문가 태스크포스는 '쇼그렌 증후군'이라는 명칭을 '쇼그렌 병'으로 공식 변경하며, 이것이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자가면역 질환임을 확인했습니다.
쇼그렌증후군 증상 건조 증상만 있는 게 아닐까요?

쇼그렌증후군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자기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침샘과 눈물샘뿐만 아니라 혈관 내벽까지 공격 대상이 됩니다. 최근 5년간의 대규모 역학 연구들이 이를 명확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신 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에 비해 이 질환의 경과가 비교적 완만하다고 여겨져, 심혈관 위험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신 증거들은 환자들이 겪는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혈관 노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어요.
얼마나 위험한가요? 연구 결과가 말하는 수치

여러 관찰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질환을 앓는 분들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 핵심 내용
• 전체 심혈관 질환 위험: 1.28–1.30배 증가
• 심근경색 위험: 1.34배 증가
• 허혈성 뇌졸중 위험: 1.46배 증가
• 심혈관 사망률: 1.7배 증가
특히 백혈구 감소증을 동반하거나 항 SSA 항체가 양성인 경우, 협심증 위험이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우리가 이 질환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쇼그렌증후군에 협심증 발생 위험이 왜 높아질까요?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 질환 환자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첫째, 혈관 내피 기능이 저하됩니다. 혈관 내벽을 이루는 내피세포는 혈관을 적절히 수축하고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의 혈류 매개 혈관 확장 반응(FMD) 수치가 건강한 사람보다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습니다(7.56% vs 10.91%). 이는 관상동맥을 포함한 전신 혈관의 기능이 이미 저하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만성 염증이 지속됩니다. 환자의 혈액에는 TNF-α, IL-6, 제1형 인터페론 같은 염증 물질이 과도하게 존재합니다. 이들은 혈관 내벽에 염증 세포들이 달라붙도록 유도하고, 혈관 평활근을 증식시켜 혈관을 좁아지게 만듭니다.
자가항체가 혈관을 공격한다는 증거

이 병의 핵심 표지자인 항 SSA/Ro 항체는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혈관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항 SSA 항체 양성인 분들은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더 두껍고 혈관 강직도가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항체가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하여 보체 체계를 활성화하고, 혈관 주변에 면역 세포들을 모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만성적인 B 세포 활성화와 면역 복합체의 침착은 결국 혈관의 구조적 변형을 초래합니다.
질환 활성도와 심혈관 위험의 관계

EULAR에서 개발한 질환 활성도 지수(ESSDAI)는 전신 침범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연구 결과 이 점수가 높을수록 미래의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프래밍험 위험 점수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이는 질환의 면역 염증 활성도가 혈관 손상을 직접적으로 유도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특히 전신적 활성도가 높은 환자들은 혈관 내피 기능 부전의 지표인 ADMA 수치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며, 이는 곧 죽상경화증의 가속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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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입니다. 건조 증상만 있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정기적인 심혈관 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슴 답답함, 조이는 느낌, 운동 시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또한 질환 활성도를 낮추는 것이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전신 염증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모두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할 것은, 쇼그렌증후군은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두려워하기보다는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 이레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 쇼그렌증후군이 있으면 무조건 심장병이 생기나요?
A. 아닙니다.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의미이지, 모든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인보다 1.3–1.5배 정도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질환 활성도를 낮게 유지하고, 전통적인 위험 인자(고혈압, 당뇨, 흡연 등)를 잘 관리하면 위험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 Q. 협심증 증상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협심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의 조이는 듯한 통증이나 압박감입니다. 주로 신체 활동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면 몇 분 내에 호전됩니다.
통증이 왼쪽 팔, 목, 턱으로 퍼지기도 하고, 소화불량이나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 Q. 항 SSA 항체가 양성이면 더 위험한가요?
A. 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 SSA 항체 양성인 경우 혈관 손상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항체는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경동맥 내중막 두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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