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 증후군으로 인한 이하선염, 인천 이레 한의원
목차
쇼그렌 증후군을 앓다 보면 왜 귀밑이 붓는 이하선염이 찾아오는 걸까요?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 귀밑샘(이하선)의 부종과 염증은 약 **29%**에서 관찰되는 비교적 흔한 동반 증상입니다. 단순히 불편한 증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위험 신호와도 연결될 수 있어, 그 의미와 관리 방향을 차분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에서 이하선이 붓는 이유
이하선은 귀 앞에서 아래쪽에 걸쳐 자리한 가장 큰 침샘입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면역세포가 침샘과 눈물샘을 공격해 분비 기능을 떨어뜨리는 자가면역질환이라, 이 과정에서 이하선이 반복적으로 붓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이하선비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한쪽 혹은 양쪽 귀밑이 묵직하게 붓고, 식사할 때 통증이 더해지는 형태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가라앉았다가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하선염을 더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 이유
이하선비대가 동반될 경우 림프종 발생과의 연관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연구상 이하선비대가 있는 경우 림프종의 위험비(HR)는 약 6.75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한 가지 증상만으로 위험을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처음 진단받을 당시의 혈액검사 소견이 더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 혈구감소증의 여부
- 보체 수치인 C3, C4의 저하 여부
이런 요소들을 함께 살피며 병세를 관찰하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이하선염에 쓰이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이하선염에는 흔히 할록신 또는 옥시크로린으로 불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HCQ)**이 사용됩니다. 본래 말라리아 치료제로 발견된 약물이지만, 다음과 같은 면역 조절 작용이 확인되며 류마티스 계열 질환의 치료약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대식세포와 단핵구의 기능 억제
- IL-1, IL-6, TNF-α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 억제
그런데 일정 기간 이상 옥시크로린을 복용해도 이하선염이 잘 가라앉지 않는 환자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수술로 침샘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약물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본 동물 연구가 있습니다.
한약과 양약을 비교한 동물 연구
실험에서는 쥐에게 쇼그렌 증후군을 유발한 뒤, 음을 보충하고 기를 더하며 혈을 통하게 하는 양음·익기·활혈 계열의 한약 처방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각각 투여했습니다. 이후 혈청과 이하선 조직 내 면역물질의 농도 변화를 관찰하고, 이하선 생검을 통한 조직검사 소견까지 비교했습니다.
비교는 다섯 군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 정상군 —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은 군
- 한약 치료군 — 쇼그렌 쥐에게 양음·익기·활혈 한약 투여
- 양약 치료군 — 쇼그렌 쥐에게 HCQ 투여
- 병용 치료군 — 쇼그렌 쥐에게 한약과 HCQ를 함께 투여
면역물질 농도는 어떻게 변했나
혈청 내 IFN-γ, IL-2, IL-4, IL-10 네 가지 항목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쇼그렌 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한약·양약·병용 치료 이후 그 수치가 내려갔습니다.
특히 양약 단독 투여 vs 한약 단독 투여를 비교했을 때, 네 항목 모두 한약만 복용한 군에서 더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한약과 양약을 함께 쓴 병용군은 한약 단독군보다 뚜렷하게 더 나은 결과를 보이지는 않아, 병용에 따른 시너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이하선 조직 내에서 측정한 면역물질 농도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양약 단독보다 한약 단독의 감소 효과가 더 좋았고, 병용 투여의 추가 이득은 크지 않았습니다.
연구가 시사하는 점
이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므로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그럼에도 면역물질(IFN-γ, IL-2, IL-4, IL-10) 감소 효과는 양약보다 한약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좋게 나타났습니다.
- 한약과 양약 병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 혈청뿐 아니라 침샘 내 면역물질 감소까지 함께 확인한 연구였습니다.
- 생검을 통해 침샘 내 염증 상태의 개선도 확인되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 증후군처럼 침샘과 면역계가 함께 얽힌 자가면역질환을 오래 들여다보며, 이하선염과 같은 동반 증상을 환자 한 분 한 분의 검사 소견과 병세 변화에 맞추어 관찰하고 관리하는 데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증상의 의미를 함께 읽어가며 길게 동행하는 진료를 지향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 이하선염은 얼마나 흔한가요?
A. 이하선염과 이하선비대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약 29%에서 관찰되는 비교적 흔한 동반 증상으로 보고됩니다. 한쪽 또는 양쪽 귀밑이 붓고 식사 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Q. 이하선비대가 있으면 림프종을 꼭 걱정해야 하나요?
A. 이하선비대가 있는 경우 림프종 위험비(HR)가 약 6.75로 보고되어 주의 깊은 관찰이 권장됩니다. 다만 이 한 가지 증상만으로 위험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진단 당시의 혈구감소증 여부나 C3·C4 같은 혈액검사 소견을 함께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약을 써도 이하선염이 잘 낫지 않으면 한약이 도움이 될 수 있나요?
A. 한 동물 연구에서는 양음·익기·활혈 계열 한약이 혈청과 침샘 내 면역물질을 줄이고 침샘 염증 상태를 개선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는 쥐 대상 실험으로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약물 반응이 충분치 않다면 전문 의료기관과 상담해 본인의 상태에 맞는 방향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