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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 증후군과 수면장애, 인천 이레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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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 증후군과 수면장애, 인천 이레 한의원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왜 유독 밤잠을 설치게 될까요?

입안이 마르고 눈이 뻑뻑한 증상으로만 알려진 쇼그렌 증후군이지만, 정작 많은 환자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잠'입니다. 입이 말라 한밤중에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한 채 뒤척이다 보면 다음 날의 피로는 더욱 깊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쇼그렌 증후군과 수면장애의 연결 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수면장애는 네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같은 '잠을 잘 못 잔다'는 호소라도 그 양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임상에서는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 잠이 들기 어려운 경우 — 누워도 좀처럼 잠에 빠지지 못함
  • 자다가 깨는 경우 — 수면 도중 자주 각성
  • 깬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 — 재입면(再入眠)이 지연됨
  •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 —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얕은 수면

이렇게 나누어 보면 같은 불면이라도 원인과 대응 방향이 달라집니다. 어느 단계에서 막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입안 건조가 한밤의 각성을 부릅니다

쇼그렌 증후군 환자분들 중 구강건조증이 심한 경우, 입안이 바싹 마르는 느낌 때문에 잠에서 깨는 일이 가장 흔합니다. 침 분비가 줄어 밤사이 구강 점막이 마르면, 그 불편함이 뇌를 깨우는 신호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머리맡에 물과 물컵을 두고 주무시는 어르신의 모습이 종종 등장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입이 마르기 때문에, 한밤중 갈증에 대비해 물을 곁에 두셨던 것이지요.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는 이러한 야간 갈증이 더 이른 나이부터, 더 강하게 찾아옵니다.

1993년 연구가 보여준 수면장애의 실체

조금 오래되었지만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1993년의 한 논문이 있습니다. 이 연구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수면장애 빈도와 유형을 건강한 대조군 vs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와 비교 분석했습니다.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잠이 들기 어려운 비율이 대조군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비해 뚜렷하게 높았습니다 (각각 P<0.0001, P<0.001).
  • 잠이 들기 어려운 이유로는 근육 긴장이 45%, 하지불안증후군이 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보다 야간통증(nocturnal pain)이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P<0.01).
  •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보다 잠에서 깨는 횟수가 더 많았고, 다시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더 길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 흔한 '이유 없는 만성 피로'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수면장애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밤에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니 낮의 피로가 쌓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입니다.

갱년기 변화도 함께 작용합니다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여성이며, 갱년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갱년기 변화에 동반되는 수면장애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야간 발한이나 안면 홍조, 정서적 긴장은 그 자체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검증하려면 갱년기가 아닌 환자와 갱년기 환자의 수면 패턴을 비교해 보면 좋겠지만, 그러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다만 쇼그렌 증후군과 갱년기라는 두 흐름이 한 사람 안에서 겹칠 때 수면의 질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합니다.

한의학적 접근의 의미

쇼그렌 증후군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일반적인 갱년기 증후군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효과도 비교적 우수한 편으로 여러 논문에서 다루어져 왔습니다. 구강과 안구의 건조감, 야간통증, 정서적 긴장, 갱년기 변화가 서로 얽혀 수면을 흩트리는 경우, 단편적으로 '잠'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살피는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 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분들의 건조 증상과 수면, 만성 피로를 한 흐름으로 이해하고, 환자 한 분 한 분의 양상과 생활 패턴을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밤잠의 문제가 단순한 불면이 아니라 질환의 한 단면일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왜 잠을 자다가 자주 깨나요?
구강건조증이 심한 경우 입안이 마르는 불편함 때문에 한밤중에 깨는 일이 가장 흔합니다. 1993년 연구에서도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비교군보다 깨는 횟수가 많고 재입면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Q. 잠이 잘 안 드는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나요?
한 연구에 따르면 잠들기 어려운 이유로 근육 긴장이 약 45%, 하지불안증후군이 약 24%를 차지했습니다. 야간통증도 수면 시작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보고되었습니다.

Q. 만성 피로가 수면장애와 관련이 있을까요?
연구자들은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 흔한 원인 불명의 만성 피로 가운데 하나로 수면장애를 지목했습니다. 밤에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낮 동안의 피로가 누적될 수 있으므로, 수면의 질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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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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