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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에 나타나는 안구 증상 — 포도막염이 먼저 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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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강직성척추염에 나타나는 안구 증상 — 포도막염이 먼저 오기도 합니다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강직성척추염에서 포도막염은 20년 누적 24.5%로 가장 흔한 관절 밖 증상입니다. 한쪽 눈에 갑자기 오고 절반이 재발하며, 진단 10년 뒤에도 위험이 줄지 않았습니다. 눈이 먼저 오기도 합니다.

강직성척추염에 나타나는 안구 증상

강직성척추염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실 때가 있는데, 바로 「허리 때문에 다니는데 눈이 자꾸 충혈됩니다」입니다.

한쪽 눈이 빨개지고 시큰거리며 밝은 곳에서 눈을 뜨기 힘듭니다. 안과에서는 결막염이 아니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설명을 듣기 어려우셨을 것입니다. 인천 송도 진료실에서도 이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에서 눈은 가장 흔한 관절 밖 증상이 나타나는 곳이며, 우연히 겹친 것이 아니라 같은 병의 한 갈래로 봅니다.

오늘은 척추관절염 환자 약 3만 명의 자료를 모은 문헌고찰과 영국에서 4,101명을 추적한 연구를 중심으로, 눈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무엇을 함께 살펴야 하는지 정리하겠습니다.

눈은 얼마나 자주 침범될까요

숫자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척추관절염 환자 29,877명이 포함된 126편의 연구를 모은 문헌고찰 결과입니다.

  • 척추관절염 전체에서 포도막염 유병률은 32.7%였습니다.
  • 강직성척추염만 보면 33.2%, 건선관절염은 25.1%였습니다.
  • 앓은 기간이 길수록 이 비율은 높아졌습니다.
  • HLA-B27이 양성인 분들에서 더 흔했고, 교차비는 4.2였습니다.

여기서 교차비란 위험이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4.2는 약 4배 높다는 뜻이며, HLA-B27은 강직성척추염과 강하게 연관된 유전 표지입니다.

영국에서 강직성척추염 환자 4,101명과 대조군 28,591명을 비교한 연구도 있습니다. 진단 시점에 이미 급성 전방 포도막염이 있던 분이 11.4%였고, 20년 누적 발생률은 24.5%였습니다. 대조군과 비교한 위험비는 15.5배(95% 신뢰구간 11.6~20.7)였습니다.

네 명 중 한 명은 20년 안에 이 증상을 겪는다는 뜻이며, 드문 합병증이 아니라 함께 살펴야 하는 증상입니다.

눈은 얼마나 자주 침범되는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같은 문헌고찰이 증상의 성격도 정리했고, 네 가지 특징이 뚜렷합니다.

  • 급성 88.7% — 서서히가 아니라 하루 이틀 사이에 갑자기 시작됩니다.
  • 전방 90.5% — 눈의 앞쪽, 홍채와 그 주변에 염증이 생깁니다.
  • 한쪽 눈 87.3% — 양쪽이 동시에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재발할 때 반대쪽으로 옮겨 가는 일은 흔합니다.
  • 재발 50.6% — 절반은 다시 겪습니다.

증상은 이렇게 나타나며, 한쪽 눈이 빨개지는데 흰자 전체가 아니라 검은자 둘레가 특히 붉어집니다. 눈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밝은 빛을 보기 힘들고, 눈물이 나면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집니다.

결막염과 헷갈리기 쉽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으며, 결막염은 눈곱이 많고 아프기보다 가려운 반면, 이 염증은 눈곱보다 통증과 빛 부심이 앞섭니다.

같은 문헌고찰에서 8.3%는 시력이 떨어졌습니다. 염증이 오래가면 홍채가 수정체에 들러붙거나 백내장과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시작되면 미루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결막염과 무엇이 다른가 — 급성 전방 포도막염의 특징

눈이 먼저 신호를 주는 경우

순서가 반대인 분들도 계십니다. 허리가 아프기 전에 눈부터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네덜란드 연구진이 이 점을 이용해 선별 전략을 시험했고, 급성 전방 포도막염과 만성 요통이 함께 있는 분들을 류마티스내과로 의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2년 추적 결과, 이 방식으로 그때까지 진단되지 않았던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의 약 3분의 1을 찾아냈습니다. 81명 가운데 19명이 확진되었고, 36명이 의심 단계로 분류되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확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 요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HLA-B27 양성
  • 소염진통제에 잘 듣는 통증
  • 염증성 요통의 양상
  • C반응단백 상승
  • 엉덩이 통증

그래서 안과에서 포도막염을 진단받으셨다면 허리 증상이 함께 있는지 꼭 말씀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강직성척추염으로 다니시는 분은 눈이 붉어진 적이 있는지 담당 선생님께 알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위험이 줄지 않습니다

앞서 소개한 영국 연구가 한 가지를 더 보여 주며, 관절 밖 증상마다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가 달랐습니다.

건선과 염증성 장질환은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은 직후 몇 년에 위험이 가장 높았지만 포도막염은 달랐습니다.

급성 전방 포도막염의 위험은 진단 10년 뒤에도 계속 높은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오래 지났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장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문제는 강직성 척추염과 염증성 장질환 글에서 따로 다루었습니다.

포도막염이 잘 생기는 분들의 특징을 살핀 자료는 강직성 척추염에 나타나는 포도막염의 증상과 예후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관절 밖 증상은 시기가 서로 다릅니다

포도막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눈의 문제가 포도막염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는 보고도 나왔고, 2026년 국제 등록 자료를 이용한 연구가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의 안구건조를 살폈습니다.

눈물막이 유지되는 시간을 재었더니 환자군은 평균 7.85초, 대조군은 10.61초였습니다(p < 0.001). 여기서 p값은 우연히 이런 차이가 나타날 확률을 뜻하며, 0.05보다 작으면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기준선이었습니다. 흔히 쓰는 10초 기준으로는 두 군이 갈리지 않았고, 5초 미만이라는 더 엄격한 기준에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p = 0.003).

저자들은 나이도 눈물막에 영향을 주지만, 축성 척추관절염 자체가 5초 미만의 심한 불안정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눈물이 나오는 양과 눈물막이 유지되는 힘이 모두 관여했습니다.

포도막염처럼 급하게 오는 증상이 아니어서 넘어가기 쉽지만, 뻑뻑함과 이물감이 이어진다면 이 병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약이 눈에 유리할까요

치료 이야기입니다. 급성기에는 안과에서 스테로이드 점안액과 동공을 넓히는 약을 쓰며, 그와 별개로, 척추 치료에 쓰는 약이 눈의 재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2025년에 나온 네트워크 메타분석이 이를 정리했고, 18개 연구, 환자 11,529명의 자료입니다.

  •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가운데 에타너셉트는 다른 약보다 포도막염 위험이 높았습니다. 골리무맙·인플릭시맙과 비교한 상대위험도가 각각 2.03과 2.47이었습니다.
  • 아달리무맙은 에타너셉트보다 새로 생기는 포도막염(상대위험도 0.30)과 재발(0.70) 모두에서 위험이 낮았습니다.
  • 인터루킨-17A만 억제하는 약(세쿠키누맙·익세키주맙)은 위약보다도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 인터루킨-17A와 17F를 함께 억제하는 약은 위험을 뚜렷하게 낮췄습니다.
  • 야누스인산화효소 억제제는 새로 생기는 포도막염에 유리했습니다.

같은 강직성척추염 약이라도 눈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뜻이며, 포도막염이 반복되는 분이라면 이 점이 약을 고를 때 고려됩니다. 다만 어떤 약을 쓸지는 척추와 장, 피부 상태를 함께 보고 담당 선생님이 정하십니다.

약에 따라 눈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자가염증이라는 축에서 보면

왜 척추의 병이 눈에 나타날까요. 답은 이 병의 성격에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은 특정 항체가 한 장기를 공격하는 형태가 아니라, 선천면역이 과하게 켜져 염증이 이어지는 자가염증에 가까운 질환입니다. 그 염증이 자리 잡는 곳이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 장 점막, 피부, 그리고 눈의 앞쪽입니다.

HLA-B27이라는 같은 유전 배경이 척추와 눈 모두에서 확인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며, 척추와 눈은 서로 다른 기관이지만 같은 염증 경로를 공유합니다.

포도막염이 다른 자가면역질환에서도 나타나는 이유는 포도막염, 자가면역 질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인천 송도에 있는 이레한의원은 강직성척추염과 자가면역질환을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먼저 분명히 적어 두겠습니다. 눈의 염증은 안과에서 즉시 진료받으셔야 하는 항목이며, 한의원에서는 안압 측정이나 세극등 검사를 하지 않고, 점안 스테로이드나 생물학제제를 처방하지도 않습니다. 눈이 붉어지고 아프면 먼저 안과로 가시기 바랍니다.

인천에서 강직성척추염 상담을 알아보시는 분들께 본원이 함께 살피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눈 증상의 기록을 함께 정리합니다. 언제 몇 번 있었는지, 어느 쪽 눈이었는지, 얼마나 갔는지를 적어 두면 담당 선생님이 약을 정하실 때 참고가 됩니다. 재발 횟수가 약 선택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눈 밖의 관절 밖 증상을 함께 물어보며, 장 증상과 피부 증상, 발뒤꿈치나 가슴 앞쪽의 통증이 함께 있는지 살핍니다. 이 병은 여러 곳에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셋째, 눈이 뻑뻑한 증상을 따로 여쭙습니다. 급하게 오는 염증이 아니어서 말씀하지 않고 지나가기 쉽지만, 최근 자료는 이 병에서 눈물막이 더 불안정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허리 때문에 다니는데 눈 이야기까지 해야 하나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같은 병이 다른 곳에 나타난 것이므로 함께 말씀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인천 강직성척추염 치료 한의원을 찾으신다면, 상담하실 때 안과 진료 기록과 복용 중인 약 목록을 함께 가져오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상담하실 때 함께 정리하는 것

자주 묻는 질문

Q. 강직성척추염이면 눈에도 문제가 생기나요?
A.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흔합니다. 문헌고찰에서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33.2%에서 포도막염이 보고되었고, 영국 자료에서는 20년 누적 발생률이 24.5%였습니다.

Q. 결막염과 어떻게 구별하나요?
A. 결막염은 눈곱이 많고 가려운 편인데, 이 염증은 통증과 빛 부심이 앞서고 검은자 둘레가 특히 붉어집니다. 한쪽 눈에만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구별은 안과에서 하십니다.

Q. 양쪽 눈에 동시에 오나요?
A. 드뭅니다. 87.3%가 한쪽 눈이었습니다. 다만 재발할 때 반대쪽으로 옮겨 가는 일은 흔합니다.

Q. 한 번 겪으면 또 생기나요?
A. 절반가량이 재발했습니다. 그리고 위험은 진단 10년 뒤에도 계속 높은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Q. 시력을 잃을 수도 있나요?
A. 대부분은 치료로 회복되지만, 문헌고찰에서 8.3%는 시력이 떨어졌습니다. 늦게 치료할수록 홍채 유착이나 녹내장 같은 문제가 남을 수 있어 빠른 안과 진료가 중요합니다.

Q. 눈 때문에 척추 약을 바꾸기도 하나요?
A. 그럴 수 있습니다. 같은 계열 안에서도 포도막염 위험이 다르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다만 척추와 장, 피부 상태를 함께 보고 담당 선생님이 정하십니다.

Q. 허리는 안 아픈데 포도막염만 있습니다.
A. 눈이 먼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성 전방 포도막염과 만성 요통을 함께 지닌 분들을 살핀 연구에서 진단되지 않았던 축성 척추관절염이 약 3분의 1에서 확인되었습니다.

Q.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도와줄 수 있나요?
A. 송도 한의원인 본원은 눈 검사와 안과 약 처방을 하지 않습니다. 눈 증상의 기록과 관절 밖 증상을 함께 정리하고, 전반적인 몸 상태를 두고 한의학적 관리 방향을 상의드립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안구 증상을 한 장으로 정리하면

참고문헌

  • Zeboulon N et al (2008) Prevalence and characteristics of uveitis in the spondyloarthropathies: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nn Rheum Dis 67:955-959.
  • Stolwijk C et al (2015) The epidemiology of extra-articular manifestations in ankylosing spondylitis: a population-based matched cohort study. Ann Rheum Dis 74:1373-1378.
  • Hellamand P et al (2025) Early Axial Spondyloarthritis Detection: Two-Year Follow-up of the Sp-EYE Study on Acute Anterior Uveitis and Chronic Back Pain Screening. J Clin Rheumatol 31:e49-e57.
  • Zhao X et al (2025) Risk of new-onset and recurrent uveitis with different biologics for ankylosing spondylitis: a network meta-analysis. Front Immunol 16:1556313.
  • Caggiano V et al (2026) Dry eye disease in axial spondyloarthritis: heterogeneous ocular surface dysfunction involving tear film instability and tear production from the AIDA network registry. Front Med (Lausanne) 13:1851512.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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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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