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구강작열감 증후군 - 양약의 치료 방법 예시
목차
구강작열감 증후군, 양약으로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입안이 지속적으로 화끈거리는 만성 통증 질환으로, 주로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 나타납니다. 양약 치료에서는 topical capsaicin(국소 캡사이신), Alpha-lipoic acid(알파리포산), **Clonazepam(클로나제팜)**이 가장 많은 근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venlafaxine과 clonazepam 병용 요법은 통증을 빠르게 낮추지만 약을 끊으면 재발 위험이 높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
구강작열감 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BMS)은 혀나 입술, 잇몸 등 구강 점막에서 외형 변화 없이 화끈거리는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갱년기를 지난 중년 이후 여성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병률 보고는 연구마다 폭이 넓어, 노인 여성에서 3.7% vs 40% 사이로 차이가 큽니다. 진단 기준과 조사 대상 집단이 연구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통증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 BMS의 병리 기전
BMS의 병리가 완전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신경계의 여러 이상이 부분적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대표적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small fiber neuropathy(가는 신경 신경병증) — 뇌간(brainstem) 기능 이상을 동반하기도 함
- putamen(피각) 내부의 endogenous dopamine system(내인성 도파민 시스템) 이상
- hippocampus(해마)와 medial prefrontal cortex(내측 전전두피질)의 구조 혹은 기능 이상
말초부터 중추 신경계의 통증·정서 조절 영역까지 여러 층위가 얽혀 있어, BMS는 단순 진통제만으로는 잘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어떤 양약이 쓰이나 — 처방되는 약물의 종류
통증과 동반되는 신경·정서 증상을 함께 겨냥하기 위해 다양한 계열의 약물이 시도됩니다.
- tricyclic antidepressants(삼환계 항우울제)
- benzodiazepines(벤조디아제핀)
- antipsychotic drugs(항정신병 약물)
-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다만 이 가운데 근거 수준이 비교적 탄탄하게 정리된 치료는 topical capsaicin, Alpha-lipoic acid, Clonazepam 세 가지로 모이는 편입니다.
1년간 추적한 치료 사례 — 8명 환자 연구
한 논문에서는 고질적인 BMS 환자 8명의 1년 이상 치료 경과를 정리했습니다. 환자 구성과 치료 전 상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평균 나이 66.1세, 8명 전원 여성
- 연구 참여 전 평균 4.3년간 BMS 증상을 겪음
- 평균 4.9가지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통증이 남아 있었음
- 연구 시작 시점 통증 강도(VAS)는 10점 만점에 평균 8.6점
- 불안·우울 해밀턴 지수는 각각 평균 21점 vs 26.1점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전원에게 동반됨
치료는 venlafaxine 300mg/day와 **clonazepam 5mg/day(5분간 가글 후 삼킴)**로 진행했고, 평균 35.4개월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이들은 연구 전 이미 항경련제 계열(pregabaline, gabapentine, topiramate, carbamazepine, lamotrigine, phenytoin)과 항우울제 계열(amitriptyline, venlafaxine, mirtazapine, duloxetine)을 복용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또 8명 중 2명은 기존 약을 끊자 증상이 악화되어, 한 명은 gabapentin 600mg/day를, 다른 한 명은 carbamazepine 400mg/day를 추가로 유지했습니다.
효과와 한계 — 호전 이후 찾아온 재발

치료 결과는 단기적으로 뚜렷했으나, 장기 경과에서는 재발이라는 과제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핵심 경과
- 3개월 치료 후 환자 전원에게서 호전 반응이 나타남
- 통증 강도가 치료 전 VAS 8.6 vs 3개월 후 VAS 2.8로 크게 감소
- 그러나 35.4개월 관찰 기간 동안 **8명 모두 재발(relapse)**을 경험함
- 재발 시에는 clonazepam 1.25~2.5mg/day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었음
한 명은 1년 후 호전되어 약을 중단했으나 재발해 치료를 재개했고, 이 환자를 제외하면 약을 끊을 때마다 증상이 돌아와 35.4개월 내내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8명 모두 효과에는 만족했지만, 약을 끊지 못하고 계속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는 거부감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쓰인 venlafaxine은 SNRIs 계열의 항우울·항불안제이며, clonazepam은 간질 치료약으로 제품명 리보트릴로 시판 중입니다.
양약에 반응하지 않을 때 — 치료의 다음 선택지
한의원에는 리보트릴에 반응하지 않는 BMS 환자분들이 적지 않게 내원합니다. 다만 위 연구처럼 적절한 용량을 맞추면 좋은 진통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처방이기도 합니다(대신 중단 시 재발 위험은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아직 리보트릴을 시도하지 않으셨다면, 구강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아 복용해보시는 것을 먼저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약에 반응이 없거나, 복용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졌거나, 부작용 때문에 복용이 어려운 경우라면 한의학적 치료가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3년 일본에서는 1년 이상 양약에도 호전이 없던 BMS 환자를 한약으로 치료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총 39명 중 **59%**에게서 50% 이상의 호전이, **10%**에게서 20% 이상의 호전이 나타났고, **30%**는 한약에도 반응이 없었는데, 이는 최소 14주간 치료한 뒤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혀 통증, 잇몸 화끈거림, 입안의 타는 듯한 통증 등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진료하며, 양약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을 반복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약 중심의 치료 방향을 함께 살핍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구강작열감 증후군에 가장 근거가 많은 양약은 무엇인가요?
현재까지 비교적 근거가 잘 정리된 치료는 topical capsaicin(국소 캡사이신), Alpha-lipoic acid(알파리포산), Clonazepam(클로나제팜) 세 가지입니다. 그 외 삼환계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 항정신병 약물, SSRI 등도 상황에 따라 사용될 수 있습니다.
Q. 양약 치료를 하면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나요?
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3개월 만에 통증이 VAS 8.6에서 2.8로 떨어지는 등 단기 효과가 뚜렷했습니다. 다만 35.4개월 추적 기간 동안 환자 전원이 재발을 경험했고, 약을 끊으면 증상이 돌아오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양약에 반응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있나요?
약에 반응이 없거나, 너무 오래 복용했거나, 부작용으로 복용이 어려운 경우 한의학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013년 일본 연구에서는 1년 이상 양약에 호전이 없던 환자 39명 중 59%가 한약 치료로 50% 이상 호전을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