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인천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BMS)의 원인 증상
목차
입안이 타들어가듯 화끈거리는데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면,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의심해야 할까요?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BMS)은 구강 점막에 뚜렷한 병변이 없는데도 혀와 입안이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갱년기를 지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치료 만족도가 낮은 까다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안이 타는데 검사는 정상, 왜일까요
쇼그렌증후군처럼 침 분비가 줄어드는 질환이 있으면 입안이 마르면서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점막에 기능적·구조적 이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작열감과 타는 느낌, 통증을 호소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침샘 기능이 정상이어도, 즉 침이 충분히 분비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약 46~67%**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입이 말라서 생기는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 양상에 따라 전통적으로 세 가지 타입으로 분류합니다.
- Type I (전체의 약 35%) — 오전에 작열감이 시작되어 점차 심해지고 저녁때 가장 심합니다. 음식이나 음료가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 Type II (전체의 약 55%) — 아침부터 시작해 하루 종일 일정하게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음식이나 음료가 증상을 누그러뜨립니다.
- Type III (전체의 약 10%) — 며칠 동안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다른 유형과 달리 음식이나 음료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하루 종일 증상이 이어지는 Type II로,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작열감, 통증, 건조감, 입안의 이물감입니다. 타는 느낌은 주로 혀 끝과 앞쪽에서 강하게 느껴지지만, 입술과 볼, 구강 점막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억할 만한 임상 특징
- 통증이 지속적이고 참기 어려운 양상을 보입니다.
- 절반가량은 특별한 계기 없이 시작되며, 한번 나타나면 대부분 수년간 이어집니다.
- 치과 치료, 약물 복용,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이 큽니다.
- 미각 장애가 **약 70%**에서 동반되어, 음식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거나 완화됩니다.
- 짠맛·쓴맛·신맛·금속맛이 입안에 계속 느껴지기도 하며, 이는 대개 건조감과 함께 나타납니다.
- 불안감·우울감과의 연관성이 높아, 항불안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BMS 비율이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증상 호전이 더디고 수년간 지속되다 보니 "혹시 암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약 20%**에 이릅니다.
무엇이 BMS를 일으키나요
원인은 크게 국소적 요인, 전신적 요인, 심리적·특발성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국소적 요인 — 구강건조증, 의치·치과 진료, 이갈이와 이를 악무는 습관(clenching), 안면부 근육 긴장과 근육통, 알러지성 구내염, 편도·치아에서 비롯되는 연관통(referred pain), 감염·외상·방사선 치료
- 전신적 요인 — 쇼그렌증후군, 건조증후군, 약물, 내분비 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폐경), 역류성 식도염, 영양결핍
- 심리적·특발성 요인 — 우울증, 불안증, 강박장애, 암공포증,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어떤 요인이 작용하는지 감별진단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양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먼저 원인 질환을 감별진단하여, 치료가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그에 대한 치료를 우선합니다. 뚜렷한 원인 질환을 찾지 못할 때는 심리적 접근과 함께 약물 치료를 고려합니다.
국소 치료로는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과, GABA 수용체에 작용하는 클로나제팜이 쓰입니다. 클로나제팜으로 증상이 완화된다는 점은 말초신경 장애가 개입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신 치료에는 여러 약물이 활용됩니다.
- 항우울제 — 저용량 아미트립틸린, 노르트립틸린은 항우울 효과보다 진통 효과 측면에서 BMS에 유용합니다.
- SSRIs(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우울증을 동반한 경우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며, 아미설프리드·파록세틴·설트랄린이 효과적이라고 보고됩니다(Maina 등, J Clin Psychiatry 2002).
- 벤조디아제핀 — 불안장애를 동반한 BMS에 유용하며, 젊은 환자에게는 저용량을 사용합니다. 알프라졸람은 중독성이 강해 다른 벤조디아제핀이 선호됩니다.
- ALA(알파리포산, α-lipoic acid) — 강력한 항산화·뇌신경 보호 작용을 가지며, 세포 내 글루타치온 농도를 높이고 신경생성인자를 자극합니다. 당뇨 환자의 말초신경병증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BMS에 작용한다는 점은 이 질환에 신경병증이 관여함을 뒷받침합니다.
한의학적 접근
구강작열감증후군에 대해서는 한약 치료 효과를 다룬 여러 연구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혀의 통증과 입안의 작열감을 한약으로 개선한 임상 사례들은, 신경병증과 건조감, 심리적 요인이 얽힌 이 질환을 몸 전체의 균형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의학적 시각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 등 입안 통증·건조 질환을 오랜 기간 진료해 왔으며, 환자 한 분 한 분의 원인을 세심히 감별하여 맞춤형 한의 치료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입안이 화끈거리는데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런가요?
A.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점막에 뚜렷한 병변이 없는데도 통증과 작열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침샘 기능이 정상이어도 약 46~67%에서 증상이 나타날 만큼, 단순한 구강 문제가 아니라 신경병증과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나요?
A. 갱년기를 지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치과 치료나 약물 복용, 스트레스, 불안·우울 같은 심리적 요인과 관련성이 크며, 항불안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비율이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Q. 증상이 수년간 이어지는데 혹시 큰 병은 아닐까요?
A. 환자의 약 20%가 비슷한 두려움을 호소합니다. 증상이 더디게 호전되고 오래 지속되다 보니 생기는 불안이지만, 구강작열감증후군 자체는 점막에 구조적 병변이 없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감별진단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안심하는 과정이 치료의 중요한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