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강직성척추염에 나타나는 관절 외 증상들 -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
목차
강직성척추염은 척추만 아픈 병일까요? 관절 밖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와 관절의 염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장·피부·눈 등 관절 밖에서도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601명의 척추 관절염 환자를 조사한 연구에서 건선 27.8%, 포도막염 13.6%, 염증성 장질환 5.1% 등 관절 외 증상이 적지 않게 확인되었으며, 이런 증상은 진단 전후로 시점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과 척추 관절염의 분류
강직성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AS)은 척추 관절염(Spondyloarthritis) 범주에 속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척추 관절염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뉘지만, 분류 사이에 겹치는 증상이 적지 않습니다.
- 축형(aSpA): 강직성 척추염(AS), Non-radiographic aSpA
- 말초형(PS): 건선 관절염(Psoriatic arthritis, PsA), 반응 관절염(Reactive arthritis, ReA), 염증성장질환 관련 관절염(Inflammatory bowel disease-associated arthritis, IBDA)
척추 관절염의 핵심 증상은 척추와 말초의 관절 질환으로, 천장 관절염, 등 통증, 말초혈관염, 부착부염, 손발가락 염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이번 글에서 다루려는 부분은 이러한 관절 증상이 아니라, 관절 바깥에서 나타나는 관절 외 증상(Extra-articular Disease)입니다.
관절 외 증상은 얼마나 자주 나타날까
601명의 척추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 외 증상을 조사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 환자들은 강직성척추염 332명, 건선 관절염 151명, 미분화 척추 관절증 97명, 염증성장질환 관련 관절염 15명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주요 관절 외 증상은 262명에게서 확인되었으며, 세부 분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염증성 장질환(IBD): 31명 (5.1%)
- 크론병: 18명 (3%)
- 궤양성 대장염: 6명 (1%)
- 불확정 대장염(Indeterminate colitis): 7명 (1.2%)
- 건선: 167명 (27.8%)
- 포도막염: 82명 (13.6%)
증상의 빈도만 보아도 건선과 포도막염이 두드러지며, 장질환 계열 또한 무시하기 어려운 비중을 차지합니다.
증상은 언제 나타날까 — 진단 전 vs 진단 후
같은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관절 외 증상이 강직성척추염 진단보다 먼저 나타나기도 하고 한참 뒤에 나타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진단 전후의 시점 분포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 진단 전: 50% (평균 10년 전)
- 진단 당시: 10%
- 진단 이후: 40% (평균 9.5년 이후)
건선
- 진단 전: 60.4% (평균 10.5년 전)
- 진단 당시: 25.5%
- 진단 이후: 14.1% (평균 9년 이후)
포도막염
- 진단 전: 39.4% (평균 4.5년 전)
- 진단 당시: 11.3%
- 진단 이후: 49.3% (평균 8년 이후)
장질환과 건선은 진단 전(평균 10년 안팎)에 미리 나타나는 비율이 절반을 넘는 반면, 포도막염은 진단 이후에 발생하는 비율(49.3%)이 진단 전(39.4%)보다 높다는 점이 대비됩니다. 즉, 같은 관절 외 증상이라도 질환 경과에서 등장하는 타이밍이 서로 다른 경향을 보입니다.

그 밖의 관절 외 증상들
위의 대표 증상 외에도 비교적 빈도가 낮지만 함께 관찰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 결막염(conjunctivitis): 0~20%
- 각피증(keratoderma): 1~5%
- 구강 궤양(oral ulcers): 1~8%
- 조갑이영양증(Onychodystrophy): 0~5%
이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우울증·불안증·수면장애 같은 신경정신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척추 관절염이 단순히 한 부위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왜 조기 진단이 어려울까
강직성척추염은 비교적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초기의 통증은 단순 요통이나 등 통증으로 여겨지기 쉬워, 수년간 단순 치료만 받으며 지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허리를 숙이기 어렵거나 고개를 돌리는 데 제한을 느끼고, 통증이 심해진 뒤에야 진단 검사를 받게 되곤 합니다. 때로는 반복되는 포도막염이나 건선 때문에 검사를 의뢰받아 발견되기도 합니다.
특히 포도막염, 구강궤양, 말초 관절염은 척추 관절염뿐 아니라 베체트병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어도 보통은 안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을 따로 다니며 대증치료만 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부위에 흩어진 증상을 하나의 질환 관점에서 묶어보는 종합적 판단이 조기 진단의 열쇠가 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자가면역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한의원으로, 강직성척추염을 비롯한 척추 관절염에서 흩어져 나타나는 관절 외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펴 조기 진단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강직성척추염은 척추 증상만 나타나나요?
아닙니다. 척추와 관절 증상이 핵심이지만, 건선(27.8%), 포도막염(13.6%), 염증성 장질환(5.1%)처럼 관절 밖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Q. 관절 외 증상은 진단 전에 나타날 수도 있나요?
그렇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은 50%, 건선은 60.4%가 진단보다 평균 10년 안팎 먼저 나타났습니다. 반면 포도막염은 진단 이후에 발생하는 비율(49.3%)이 더 높은 편이었습니다.
Q. 포도막염이나 구강궤양이 반복되면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하나요?
이런 증상은 척추 관절염뿐 아니라 베체트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여러 부위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펴 자가면역질환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