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기타 자가면역
이관 기능 부전과 이관개방증, 진단의 차이
블로그

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이관 기능 부전과 이관개방증, 진단의 차이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이관 기능 부전과 이관개방증은 같은 뜻이 아닙니다. 통로가 잘 열리지 않는 문제와 닫히지 않는 문제를 구분하고, 증상·검사·PHI-10의 의미와 자가면역질환 관련 근거를 송도 이레한의원에서 설명합니다.

귀가 먹먹하고 내 목소리가 크게 울릴 때, 이관이 잘 열리지 않는 문제와 잘 닫히지 않는 문제를 어떻게 구분할까요?

비인두 쪽 이관 입구를 관찰한 기존 내시경 참고 이미지

이관 기능 부전은 이관개방증과 같은 뜻이 아닙니다. 중이의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에 기능 이상이 있다는 넓은 개념이며, 그중 평소 닫혀 있어야 할 통로가 제대로 닫히지 않는 유형을 이관개방증이라고 합니다. 귀가 막힌 느낌은 두 경우 모두 생길 수 있어, 증상만 듣고 통로를 넓히거나 닫는 치료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제 합의문과 일본 이과학회의 진단 기준, 임상 연구를 함께 검토합니다. 환자가 느끼는 불편과 실제 검사에서 확인하는 소견이 어떻게 다른지, 자가면역질환과의 관련성은 어디까지 밝혀졌는지 구분해 설명하겠습니다.

이관은 필요할 때 열리고, 평소에는 닫혀 있습니다

이관(Eustachian tube)은 고막 안쪽의 중이와 코 뒤쪽 공간인 비인두를 연결합니다. 삼키거나 하품할 때 잠깐 열려 압력을 조절하고, 중이의 분비물을 비인두 방향으로 배출하는 데 관여합니다. 평소에는 닫혀 있어 코 뒤쪽의 소리와 분비물이 중이로 쉽게 전달되지 않도록 합니다.

따라서 이관의 기능을 ‘공기가 잘 통하는가’ 하나로만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열려야 할 때 열리는 기능과 닫혀야 할 때 닫히는 기능을 함께 살펴야 하며, 두 기능 중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증상의 해석도 달라집니다.

Schilder AG et al (2015)은 성인의 이관 기능 부전(Eustachian tube dysfunction, ETD)을 세 유형으로 구분했습니다. 아래 표는 이 분류를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요약한 것입니다. 국제 합의문

유형 주된 기능 이상 진료에서 확인하는 특징
개방 장애형 필요한 순간에 충분히 열리지 않음 먹먹함과 함께 고막 함몰이나 중이의 음압이 있는지 확인
압력 변화 유발형 비행·잠수 등 외부 압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함 특정 상황에서 생기는 증상이 중요하며 평지에서는 검사가 정상일 수 있음
개방증형 평소의 닫힘 기능이 부족함 자기 목소리·호흡 소리가 크게 들리는 증상과 호흡에 따른 고막 움직임을 함께 확인

막힌 느낌인데 이관이 열려 있을 수도 있을까요?

이관개방증(patulous Eustachian tube, PET)에서는 코와 목에서 발생한 소리가 중이로 과도하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크게 울리는 자가강청(autophony), 숨 쉴 때의 소리가 귀에 들리는 증상, 귀가 꽉 찬 느낌이 대표적입니다.

누우면 편해지고 오래 서 있거나 운동할 때 심해지는 양상도 진단에 참고합니다. 다만 Bance M et al (2019)은 자가강청이 다른 귀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 목소리가 울린다’는 표현 하나만으로 통로가 계속 열려 있다고 확정할 수는 없어요. 임상적 감별에 관한 종설

귀에 손을 댄 여성의 참고 사진

양쪽 귀 부근에 손을 대고 있는 여성의 참고 사진

이비인후과에서는 외이도·고막 문제, 중이 질환,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처럼 비슷한 울림을 일으키는 상태도 감별합니다. 갑자기 청력이 떨어졌다면 단순한 먹먹함으로 기다리지 말고 신속히 진료받아야 합니다. 인천 송도에서 귀의 울림 때문에 한의원 상담을 고려하시는 경우에도, 청력과 고막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진단은 증상·닫힘에 대한 반응·객관적 소견을 함께 봅니다

Kobayashi T et al (2018)의 일본 이과학회 기준은 세 영역을 조합합니다. Ikeda R et al (2020)은 이 기준을 실제 진료에 적용하는 방법과 각 검사의 한계를 정리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진단 원리를 설명한 것이며 자가검사 지침은 아닙니다. 진단 기준, 진단 방법의 해설

  • 증상: 자기 목소리의 울림, 귀의 충만감, 호흡 소리의 울림 중 하나 이상이 있습니다.
  • 닫힘에 대한 반응: 눕는 등의 자세 변화나 의료진이 시행하는 이관 입구 폐쇄 검사에서 증상이 뚜렷하게 줄어드는지 확인합니다.
  • 객관적 소견: 호흡에 맞춘 고막 움직임, 비인두와 외이도의 압력 변화가 동기화되는 소견, 이관음향검사의 특징적 결과 등을 확인합니다.

세 영역이 모두 충족되면 ‘확실한 PET’, 증상에 다른 한 영역만 충족되면 ‘가능성 있는 PET’로 분류합니다. 이관 기능은 검사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 번의 검사로 불확실할 때에는 증상이 있는 시점에 다시 평가하기도 합니다. 면봉이나 젤로 입구를 막는 검사는 의료진의 절차이며, 코나 귀에 직접 물건을 넣어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Ikeda 등의 이관개방증 진단 종설을 소개한 기존 이미지

일본 이과학회의 이관개방증 진단 기준 원문 표

표에 나오는 100 dB는 이관음향검사의 특정 측정 조건에 관한 기준입니다. 휴대전화 소음 측정값이나 평소 듣는 소리의 크기와 직접 비교하는 숫자가 아닙니다. 검사 장비와 측정 방법을 전제로 해석해야 해요.

정상으로 나온 검사 하나만으로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

Kawamura Y et al (2019)은 일본 전문 진료기관에서 확실한 PET로 진단된 56명, 78개 귀의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호흡에 따른 고막 움직임은 검사한 68개 귀 중 47개에서, 이관음향검사의 양성 소견은 78개 귀 중 43개에서 확인됐습니다. 각각 69.1%, 55.1%로, 진단된 귀에서도 특정 검사 하나는 음성일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임상 연구

이 수치를 일반인의 진단 정확도나 유병률로 읽으면 안 됩니다. 이미 확실한 PET로 분류된 전문기관 환자들의 결과이며, 검사마다 분모도 다릅니다. 이 연구가 뒷받침하는 설명은 ‘여러 소견을 종합해야 한다’는 것이지, 어느 한 검사가 누구에게나 일정한 확률로 진단을 맞힌다는 뜻은 아닙니다.

설문 점수는 불편의 정도를 정리하는 도구입니다

PHI-10(Patulous Eustachian Tube Handicap Inventory-10)은 울림이 집중, 대화, 사회생활 등에 주는 부담을 평가하는 10문항 설문입니다. 각 문항에 0·2·4점을 부여해 총 0~40점으로 표시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 불편이 크다고 해석합니다.

아래 원문 표의 점수 구분은 증상 부담의 분류입니다. 높은 점수가 이관의 열린 정도, 자가면역질환 유무, 수술 필요성을 곧바로 뜻하지는 않습니다. 일상생활에 얼마나 지장이 있는지 진료 때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PHI-10의 원문 문항과 점수 구분을 보여 주는 기존 표

체중 감소와 자가면역질환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관 주변 조직은 통로가 닫힌 상태를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 뒤 주위 연부조직이 줄어 PET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알려져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뚜렷한 유발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체중 변화가 없다고 배제할 수도, 살이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확정할 수도 없습니다.

양쪽 귀를 잡고 있는 남성의 참고 사진

자가면역질환과의 관련성은 일반적인 원인 설명과 분리해서 보아야 합니다. Kusaka I et al (2024)은 항호중구세포질항체 관련 혈관염에 의한 중이염 환자에서 PET가 확인된 두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면역매개 질환과 동반될 수 있다는 관찰이지만, 두 사례로 전체 환자의 발생 비율이나 인과관계를 정할 수는 없습니다. 증례 보고

따라서 ‘귀가 울리면 자가면역질환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부정확합니다. 이미 자가면역질환을 진단받았거나 잘 낫지 않는 중이염·청력 변화가 함께 있다면 그 병력을 이비인후과와 해당 질환 담당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적절합니다. 송도 이레한의원에서 관련 상담을 할 때에도 귀 증상과 전신 질환의 관계를 추정만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리 전에 어떤 내용을 정리하면 좋을까요?

목소리와 호흡 소리 중 무엇이 더 크게 들리는지, 누웠을 때 달라지는지, 최근 체중이 얼마나 변했는지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사용하는 약과 비강 분무제도 함께 알려주세요.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귀를 뚫는 동작을 반복하기보다, 먼저 어떤 유형의 기능 이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쪽 귀에 손을 댄 남성의 참고 사진

검사와 치료는 증상 부담 및 확인된 기능 이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분 섭취와 체중 변화에 대한 상담부터 전문적인 시술까지 여러 접근이 있지만, 본문에서 인용한 진단 연구를 한약의 효과나 특정 치료의 성공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귀가 먹먹하다는 표현만 들으면 ‘막힌 곳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료에서 먼저 구분해야 하는 것은 충분히 열리지 않는 문제인지, 반대로 닫힘 기능이 부족한 문제인지입니다. 같은 증상 표현이라도 필요한 평가와 관리가 다를 수 있어요.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에서는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한 진단과 검사 결과를 함께 살피고, 수면·식사·체중 변화·동반 증상 등을 정리해 한의학적 관리 방향을 상의합니다. 청력검사나 내시경·영상 검사를 본원에서 시행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존 치료를 유지하면서 무엇을 추가로 살펴볼지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박석민 원장을 참고해 제작한 인물이 환자 교육용 모니터의 귀와 이관 그림을 가리키며 설명하는 장면

AI로 제작한 설명용 이미지이며 실제 환자나 진료 사진이 아닙니다. 화면의 그림은 해부 구조를 단순화한 교육용 모식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관 기능 부전과 이관개방증은 같은 병인가요?

아닙니다. 전자는 이관의 기능 이상을 포괄하는 표현이고, 후자는 닫힘 기능이 부족한 유형입니다. 잘 열리지 않는 유형과 같은 뜻으로 사용하면 진단과 치료 설명이 혼동될 수 있습니다.

Q. 누우면 좋아지는 것만으로 진단할 수 있나요?

자세에 따른 변화는 중요한 단서지만 그것만으로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목소리·호흡의 울림과 고막의 움직임 등 다른 소견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Q. PHI-10 점수가 높으면 이관이 많이 열려 있다는 뜻인가요?

설문은 증상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평가합니다. 해부학적 변화나 수술 필요성을 직접 측정하는 검사가 아니므로 진찰·기능 검사와 구분해 해석해야 합니다.

Q. 자가면역질환이 없으면 PET가 생기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면역매개 질환과의 동반 사례는 보고되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해당하는 원인은 아닙니다. 귀 증상만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진단하지 않습니다.

참고문헌

  • Schilder AG et al (2015) Eustachian tube dysfunction: consensus statement on definition, types, clinical presentation and diagnosis. Clin Otolaryngol 40:407-11. PubMed
  • Bance M et al (2019) Patulous Eustachian tube (PET), a practical overview. World J Otorhinolaryngol Head Neck Surg 5:137-142. PubMed
  • Kobayashi T et al (2018) Diagnostic criteria for Patulous Eustachian Tube: A proposal by the Japan Otological Society. Auris Nasus Larynx 45:1-5. PubMed
  • Ikeda R et al (2020) Diagnosis of the Patulous Eustachian Tube. Ear Nose Throat J. doi:10.1177/0145561320925938. PubMed
  • Kawamura Y et al (2019) The characteristic of patulous eustachian tube patients diagnosed by the JOS diagnostic criteria. PLoS One 14:e0226908. 논문
  • Kusaka I et al (2024) Patulous Eustachian Tube and Otitis Media With Antineutrophil Cytoplasmic Antibody-Associated Vasculitis (OMAAV). Cureus 16:e53677. PubMed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이레한의원에서 1:1 맞춤 상담을 받아보세요.

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의료진 소개 더보기 →

함께 보면 좋은 문서

다음으로 보면 좋은 자료

현재 보고 있는 문서 이관 기능 부전과 이관개방증, 진단의 차이

관련 주제와 진료 정보를 이어서 확인하면 이해가 더 빠릅니다.

가장 먼저 보면 좋은 문서 진료

쇼그렌증후군

쇼그렌증후군은 긴 호흡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오늘의 편안함을 되찾고, 내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당신의 곁에서 세심하게 치료하겠습니다.

프로그램 보기

관련된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