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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의 원인 6. 유육종증(sarcoid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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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구강건조증의 원인 6. 유육종증(sarcoidosis)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입이 마르는 증상 뒤에 유육종증(sarcoidosis)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유육종증과 구강건조증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대표 이미지

유육종증은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전신성 염증 질환으로, 폐를 비롯해 침샘에까지 침범하면 침 분비가 줄어 구강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침샘과 눈을 함께 침범하면 쇼그렌증후군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지만,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일부에서는 한의학적 접근이 도움이 된 사례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유육종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유육종증(sarcoidosis)은 특정 원인을 하나로 짚어내기 어려운 전신성 염증 질환입니다. 가장 흔히 침범되는 곳은 폐이지만, 그 외에도 간, 신장, 눈, 침샘 등 여러 장기에 두루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한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몸 전체에 걸쳐 염증 병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질환의 특징입니다.

면역계가 특정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면역세포가 한곳에 모여 작은 결절 형태의 염증 덩어리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침범된 장기와 범위에 따라 증상의 양상과 무게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사람마다 경과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핵심 소견: 비건락성 육아종(non-caseous granuloma)

유육종증을 진단하는 데 있어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조직에서 **비건락성 육아종(non-caseous granuloma)**이 관찰된다는 점입니다. 육아종은 면역세포가 뭉쳐 만들어진 결절 형태의 병변을 말합니다.

여기서 결핵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결핵에서도 육아종이 형성되지만, 결핵에서는 병변 중심부가 치즈처럼 부스러지는 **건락성 괴사(caseous necrosis)**가 동반됩니다. 반면 유육종증에서는 이 건락성 괴사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 유육종증 — 비건락성 육아종, 건락성 괴사 없음
  • 결핵 — 육아종 + 건락성 괴사 동반

이 차이가 두 질환을 구분하는 핵심 감별점이 됩니다.

침샘 침범과 구강건조증의 연결

침샘 침범으로 침 분비가 줄어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미지

유육종증이 침샘을 침범하면 침을 만들어내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그 결과 침 분비량이 줄면서 입이 마르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이 단순히 수분 부족이나 노화 때문만은 아니며, 그 배경에 이런 전신 질환이 자리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눈과 침샘이 함께 침범되면 안구건조와 구강건조가 동시에 나타나는데, 이는 쇼그렌증후군의 대표적인 양상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임상에서 두 질환이 혼동되거나, 실제로 한 사람에게 두 질환이 함께 발병하기도 합니다. 입 마름과 눈 마름이 같이 있을 때 원인을 한 가지로만 단정하기보다 폭넓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유육종증의 경과와 치료 반응

유육종증은 비교적 예후가 양호한 편으로, 상당수는 2~5년 사이에 증상이 자연히 호전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다만 모든 환자가 같은 길을 걷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진행하거나,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약물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부작용 부담과 증상 조절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경과를 나누어 보면

  • 호전형 — 2~5년 내에 증상이 가라앉는 다수의 경우
  • 난치형 — 진행이 멈추지 않거나 스테로이드 등 치료에 반응이 약한 일부의 경우

치료가 어려운 경우, 한방치료 사례 보고

스테로이드 등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유육종증에 대해, 한방치료가 도움이 되었다는 사례 보고가 일본에서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이 케이스 리포트는 飯塚病院東洋医学センター漢方診療科와 東京総合病院呼吸器内科에서 발행한 것입니다.

보고된 환자는 44세 남성으로, 7년 전 유육종증으로 진단받았고 5년 전부터 폐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으로 치료를 시도했지만 부작용이 심한 데다 효과가 미미해 치료를 이어가기 어려웠습니다. 그 사이 통증, 저림, 설사, 피로감, 호흡곤란 같은 전신 증상이 점차 악화되어 한방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방치료 이후 증상이 완화되었고, 흉부 x-ray 상에서도 호전이 확인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저자들(의사)은 서양의학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 한약 치료가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구강건조증과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전신 염증 질환을 진료하며, 입 마름 증상의 배경 원인을 폭넓게 살피고 표준 치료가 어려운 경우의 보완적 한방 접근을 함께 고민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육종증이 구강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나요?
유육종증이 침샘을 침범하면 침 분비가 줄어 입이 마르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가 지속된다면 침샘을 침범하는 전신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Q. 유육종증과 결핵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두 질환 모두 육아종이 형성되지만, 결핵에서는 건락성 괴사(caseous necrosis)가 동반되는 반면 유육종증에서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이 건락성 괴사의 유무가 핵심 감별점이 됩니다.

Q. 유육종증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나요?
대부분은 2~5년 사이에 호전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다만 일부는 계속 진행하거나 스테로이드 등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을 수 있어, 경과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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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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