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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F-1과 흉선: 성장 신호가 면역노화와 장수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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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IGF-1과 흉선: 성장 신호가 면역노화와 장수에 미치는 영향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IGF-1은 성장과 흉선 유지에 관여하지만, 수치가 낮을수록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장수 관찰과 동물의 면역 연구, 소규모 흉선 재생 시험을 구분해 성장 신호와 면역노화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IGF-1은 성장과 조직 유지에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일부 장수 연구에서 낮은 IGF-1 농도와 긴 생존의 연관성이 관찰되지만, 그 결과를 모든 연령과 장기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성장 신호가 강할 때와 약할 때의 갈림을 형상화한 개념 그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은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주로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여러 동물 연구에서는 성장 신호를 낮추었을 때 수명이 길어졌지만, 사람의 관찰연구에서는 성별과 병력에 따라 결과가 달랐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수 연구와 흉선의 노화를 함께 살펴보며, 호르몬 수치와 실제 건강상의 이득을 구분하겠습니다.

IGF-1 농도가 낮을수록 오래 살까요?

Milman et al (2014)은 90세를 넘긴 184명에서 혈중 IGF-1 농도와 이후 생존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모든 참가자에게 동일하지 않았습니다.

IGF-1 수치가 낮은 집단에서 생존이 길었던 결과를 그린 그래프

  • 여성에서는 IGF-1 농도가 중앙값 이하인 집단의 생존이 더 길었습니다(P < 0.01).
  • 남성 전체에서는 같은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P = 0.83).
  • 암 병력이 있는 참가자에서는 남녀 모두 낮은 IGF-1 농도가 긴 생존과 연관되었습니다(P < 0.01).

특정 집단에서 관찰된 연관성이 곧 호르몬을 낮추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미 90세 이상까지 생존한 사람을 조사한 결과이므로, 젊은 성인이나 일반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습니다.

Guevara-Aguirre et al (2011)은 성장호르몬 수용체 결핍이 있는 집단을 장기간 관찰했습니다. 이들에게서는 IGF-1 신호가 낮았고 암과 당뇨병이 드물게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선천적인 수용체 결핍은 일반인이 약물로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 상황과 다르며, 작은 신장 등 다른 특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흉선의 노화는 면역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흉선은 T세포가 성숙하고, 자기 조직에 강하게 반응하는 세포가 걸러지는 기관입니다. 나이가 들면 기능하는 흉선 조직이 줄고 지방 조직의 비중이 늘면서 새로운 T세포의 공급도 감소합니다.

나이가 들며 흉선이 줄고 새로운 T세포 공급이 감소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

  • 새로운 항원에 대응할 수 있는 미경험 T세포의 공급이 줄어듭니다.
  • 다양한 항원을 인식하는 T세포 집단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 기존 T세포의 증식이 부족한 세포 수를 일부 보충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감염에 대한 대응과 백신 반응이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배경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고령자의 면역 기능은 흉선뿐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면역세포의 상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자가포식 칼럼에서 다룬 세포 내부의 단백질·소기관 관리 역시 T세포 기능과 관련됩니다.

성장 관련 호르몬과 흉선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성장호르몬과 IGF-1은 흉선 조직과 면역세포의 유지에 관여합니다. 따라서 장수 연구에서 성장 신호 감소가 유리하게 나타났다고 해서, 흉선에서도 같은 방향의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또한 서로 다른 호르몬 경로를 구분해야 합니다. Youm et al (2009)이 생쥐에서 흉선 지방화와 연결한 것은 그렐린과 그 수용체의 신호 결핍입니다. 이 결과를 IGF-1 결핍의 직접적인 효과로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연구 원문)

흉선 재생을 목표로 한 사람 연구는 무엇을 보여 주었을까요?

Fahy et al (2019)은 성장호르몬을 포함한 병합 요법을 받은 9명을 1년간 관찰한 공개시험을 보고했습니다. 일부 면역 지표와 후성유전학적 나이 지표에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흉선 재생을 목표로 한 소규모 시험에서 보고된 결과와 한계를 정리한 그림

  • 일부 면역세포 지표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변했습니다.
  • DNA 메틸화 양상으로 추정한 후성유전학적 나이는 치료 전보다 평균 약 1.5년 낮아졌습니다.
  • 일부 분석에서는 실제 나이와 후성유전학적 나이의 차이가 약 2년 개선된 상태로 치료 중단 6개월 뒤까지 유지되었습니다.

후성유전학적 나이는 생물학적 상태를 추정하는 측정 지표입니다. 숫자가 낮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참가자가 그만큼 젊어졌거나 실제 수명이 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연구 원문)

참가자가 9명이고 위약 대조군이 없었다는 점이 핵심 한계입니다. 여러 약제를 함께 사용했기 때문에 관찰된 변화를 성장호르몬 하나의 효과로 분리할 수도 없습니다. 가능성을 탐색한 결과이지, 일반적인 항노화 치료를 확립한 시험은 아닙니다.

성장 신호와 면역에 대해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을 두 칸으로 정리한 그림

흉선의 변화는 자가면역질환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흉선에서 이루어지는 T세포 선택은 자기 조직에 대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데 중요합니다. 나이에 따른 흉선의 구조·기능 변화가 면역 관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항체가 증가하는 현상이나 자가면역질환의 발생을 흉선 위축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의 연구들은 사람의 흉선 기능을 회복시키면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근거도 제시하지 않습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성장호르몬이나 IGF-1을 항노화와 연결해 설명할 때는 ‘높을수록 좋다’ 또는 ‘낮을수록 좋다’는 결론을 피해야 합니다. 같은 신호라도 연령과 조직, 질병 상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수 집단의 관찰 결과와 9명 규모의 흉선 연구만으로 성장호르몬 주사를 일반적인 항노화 목적으로 권할 수는 없습니다. 호르몬 치료는 적응증과 부작용을 함께 검토해야 하며, 검사와 처방 여부는 해당 진료과에서 판단받으셔야 합니다.

한약이 사람의 IGF-1 신호를 조절하거나 흉선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결론 역시 이 글에 인용한 문헌으로는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기전 연구의 가능성을 실제 치료 효과처럼 설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에서는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신 내용을 바탕으로, 소화·수면·피로 등 일상에 영향을 주는 증상을 함께 살피고 한의학적 관리의 범위를 상의합니다. 이레한의원에서는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IGF-1 수치가 낮으면 좋은 것일까요?

A. 수치만으로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90세 이상 참가자 연구에서도 성별과 암 병력에 따라 결과가 달랐습니다. 관찰된 연관성을 근거로 개인의 호르몬 수치를 임의로 낮춰서는 안 됩니다.

Q. 성장호르몬 주사가 젊어지게 할까요?

A. 여기서 소개한 소규모 시험은 일반적인 항노화 효과를 확정한 연구가 아닙니다. 후성유전학적 나이 지표의 변화와 실제 질병 예방·수명 연장은 구분해야 합니다.

Q. 흉선을 재생시키면 면역 기능도 회복될까요?

A. 흉선의 구조와 일부 면역 지표가 변하는 것은 연구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감염 감소나 자가면역질환의 개선처럼 환자에게 중요한 결과까지 확인되어야 임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Q. 나이가 들면 백신 반응이 달라지는 것도 흉선 때문일까요?

A. 새로운 T세포 공급의 감소가 한 요인일 수 있습니다. 기존 면역세포의 기능, 기저질환 등도 함께 영향을 주므로 흉선 하나의 문제로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문헌

  • Milman S et al (2014) Low insulin-like growth factor-1 level predicts survival in humans with exceptional longevity. Aging Cell 13:769-771
  • Guevara-Aguirre J et al (2011) Growth hormone receptor deficiency is associated with a major reduction in pro-aging signaling, cancer, and diabetes in humans. Sci Transl Med 3:70ra13
  • Fahy GM et al (2019) Reversal of epigenetic aging and immunosenescent trends in humans. Aging Cell 18:e13028
  • Youm YH et al (2009) Deficient ghrelin receptor-mediated signaling compromises thymic stromal cell microenvironment by accelerating thymic adiposity. J Biol Chem 284:7068-7077
  • Puleston DJ et al (2014) Autophagy is a critical regulator of memory CD8(+) T cell formation. Elife 3:e03706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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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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