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이를 닦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질 때
아프타성 구내염에서 구강관리는 살균이 아니라 자극 줄이기입니다. SLS 없는 치약은 궤양 개수·기간·횟수·통증을 모두 줄였고, 워터젯은 치간칫솔보다 잇몸을 더 긁지 않았습니다. 오일풀링의 궤양 근거는 아직 없고, 담배가 궤양을 막아 준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목차
- 구내염은 정말 '입안이 더러워서' 생기는 걸까요
-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가 구내염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을까요?
-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라 점막 자극이라는 점
- 치약을 고를 때 실제로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 양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칫솔은 어떤 것을 고르면 좋을까요?
- 어떤 방법으로 닦는 것이 좋을까요?
- 궤양이 생겼을 때는 언제 닦는 것이 좋을까요?
- 치실과 치간칫솔은 궤양이 있을 때도 꼭 써야 할까요?
- 워터젯은 궤양이 있을 때 더 안전할까요
- 워터젯은 어떤 방법으로 쓰면 좋을까요?
- 가글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을까요
- 잇몸 염증을 줄이는 가글
- 궤양 자체를 직접 다루는 국소 약
- 피하시는 것이 좋은 성분
- 오일풀링은 구내염에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요?
- 담배를 끊으면 왜 구내염이 늘어날까요
- 흡연이 보호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
- 흡연과 연관이 없다고 본 연구
- 인과적으로는 위험을 높인다고 본 연구
- 그래서 흡연과 구내염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 전자담배와 니코틴 보조제는 어떨까요?
- 자가염증이라는 축에서 볼 때 구강관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이레한의원 코멘트
- 자주 묻는 질문
- 참고문헌
입안이 헐어 있는 동안에는 이를 닦는 일조차 조심스러워지며, 그러다 보면 관리가 느슨해지고, 다시 궤양이 생기고, 또 닦기가 무서워지는 순환에 들어가게 되죠.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recurrent aphthous stomatitis, RAS)에서 구강관리는 원인 치료가 아닙니다. 하지만 궤양을 더 만들지 않는 쪽으로는 분명히 관여합니다. 특히 치약 속 계면활성제와 잇몸을 긁는 기구는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어요.
반대로 근거가 약한데 널리 권해지는 것도 있으며, 오일풀링이 대표적이죠.
이 질환은 자가염증 계열이라 관리의 목표를 처음부터 다르게 잡아야 합니다.
오늘은 치약·칫솔·치실·치간칫솔·워터젯·가글·오일풀링·담배까지, 실제로 손에 쥐는 것들을 하나씩 최근 논문으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구내염은 정말 '입안이 더러워서' 생기는 걸까요
먼저 이 오해를 정리해야 순서가 잡혀요.
Zhao et al (2025)은 10편 연구, 환자 343명과 대조군 348명을 메타분석해 구강 미생물의 다양성을 비교했습니다. 결과는 예상과 반대였어요.
환자의 타액에서 세균 종류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Chao 1 지수가 오히려 낮았습니다 (평균 차이 −41.22, 95% 신뢰구간 −64.34 ~ −18.09, P < 0.01).
평균 차이는 두 집단의 평균이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그대로 뺀 값이며, 신뢰구간은 참값이 들어 있을 범위이고, 이 범위가 0을 지나지 않으면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서는 −64에서 −18까지 전부 음수이니 차이가 확실하다는 뜻이에요.
쉽게 말하면 세균이 많아서 궤양이 생긴 것이 아니라, 궤양이 반복되는 입안에서는 세균 생태계가 단순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흥미로운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같은 환자 안에서 궤양이 있는 부위는 건강한 부위보다 Chao 1 지수가 높았습니다(평균 차이 27.48, 95% CI 2.98~51.97, P = 0.03). 궤양이 생긴 자리에 세균이 몰려드는 것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는 쪽에 힘이 실리는 결과죠.
Wang et al (2022)의 결과도 같은 방향입니다. 환자군은 건강한 대조군보다 세균 다양성이 낮았고, 흡연자 환자군에서는 다양성이 더 낮으면서 구성 자체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구강관리의 목표를 이렇게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살균이 아니라 자극 줄이기예요.
자가염증이 켜져 있는 점막을 더 건드리지 않는 것이 핵심이죠. 인천 송도에서 구내염 치료를 상담하실 때 제가 가장 먼저 바꿔 드리는 것도 이 관점이에요.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가 구내염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을까요?
구강관리 항목 중에서 근거가 가장 분명한 것이 치약입니다.

Alli et al (2019)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시험 4편, 참가자 124명을 체계적으로 검토했습니다. 라우릴황산나트륨(sodium lauryl sulfate, SLS)이 들어 있지 않은 치약을 쓴 경우, SLS가 든 치약에 비해 네 가지 지표가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좋아졌습니다.
- 궤양의 개수
- 궤양이 아무는 데 걸리는 기간
- 궤양이 생기는 횟수
- 궤양의 통증
네 가지가 한 방향으로 다 좋아졌다는 점이 중요하며, 하나만 좋아졌다면 우연을 의심하겠지만, 개수·기간·빈도·통증이 함께 움직였으니 방향이 뚜렷한 편이에요.
다만 저자들도 표본이 124명이고 모두 교차 설계였다는 점을 한계로 적었고, 대규모 시험이 더 필요한 단계예요.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라 점막 자극이라는 점
여기서 흔한 오해가 하나 갈립니다. "치약 알레르기인가?" 하고 생각하기 쉽죠.
Kaya Ozden et al (2021)은 환자 63명과 건강한 자원자 47명에게 치약에 흔히 들어가는 일곱 가지 성분으로 피부 첩포 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환자군 22.2%, 대조군 23.4%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양성으로 가장 자주 나온 성분은 두 군 모두 라우릴황산나트륨, 이산화티타늄, 멘톨이었습니다.
정리하면 SLS가 궤양을 늘리는 경로는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계면활성제가 점막 표면의 보호막을 벗겨 내 자극에 약하게 만드는 쪽으로 이해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Kasi et al (2022)의 범위 검토도 SLS의 국소 자극과 점막 박리를 부작용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치약을 고를 때 실제로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치약 뒷면 성분표에서 아래 이름을 찾아보세요. 하나로 쓰인 경우도 있고 두 가지가 함께 든 경우도 있습니다.
- 라우릴황산나트륨 / 소듐라우릴설페이트 / SLS
-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 같은 계열입니다
-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 첩포 검사에서 함께 다뤄진 성분입니다
궤양이 잦은 시기에는 이 성분이 없는 치약으로 4~8주 정도 바꿔 보시고, 궤양 횟수를 달력에 표시해 비교해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체감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하는 편이 판단이 빠릅니다.
양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궤양이 있는 동안 양치를 건너뛰는 것이 가장 나쁜 선택이에요. 앞서 본 대로 세균을 없애는 것이 목표는 아니지만, 치태가 쌓여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점막 전체가 더 예민해집니다.

칫솔은 어떤 것을 고르면 좋을까요?
부드러운 모(soft) 이상으로 단단한 칫솔은 피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미디엄·하드 칫솔은 잇몸과 점막에 미세한 상처를 남기고, 그 자리가 다음 궤양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칫솔모가 벌어졌다면 3개월을 기다리지 말고 바꾸세요. 벌어진 모는 끝이 날카로워지거든요.
어떤 방법으로 닦는 것이 좋을까요?
궤양이 있는 부위는 피해서 닦되, 건너뛰지는 않습니다. 궤양 주변의 치아 면은 칫솔을 세워 궤양에 닿지 않는 각도로 짧게 닦아 주세요.
칫솔을 앞뒤로 크게 문지르는 동작보다, 잇몸 경계에 45도로 대고 작게 진동시키는 방식이 자극이 적습니다. 힘은 칫솔모가 살짝 휘는 정도까지만 주시면 충분해요.
궤양이 생겼을 때는 언제 닦는 것이 좋을까요?
식사 직후보다 10~20분 정도 지난 뒤가 낫습니다. 산성 음식을 먹은 직후에는 점막과 치아 표면이 모두 약해져 있거든요.
거품이 많이 나는 치약은 헹구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점막을 문지르게 되며, 이것도 SLS가 적은 치약이 편한 이유 중 하나죠.
치실과 치간칫솔은 궤양이 있을 때도 꼭 써야 할까요?
이 부분은 기대보다 근거가 조심스러워요.

Worthington et al (2019)은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무작위배정 시험 35편, 성인 3,929명을 분석했습니다. 칫솔질만 하는 것과 비교해 치실·치간칫솔·나무 이쑤시개·고무 세정팁·구강세정기를 각각 검토했습니다.
결론을 그대로 옮기면, 치태와 잇몸염을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근거의 확실성이 낮음(low certainty) 수준이었습니다. 참가자를 눈가림할 수 없어 수행 편향 위험이 높았고, 대상자의 잇몸염이 애초에 경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거 확실성이 '낮음'이라는 말은 효과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추정된 효과의 방향은 맞을 수 있지만 크기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미예요.
그래서 구내염 환자분께는 이렇게 정리해 드려요.
치간 청소는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다만 어떤 도구를 쓰는지가 치실이냐 치간칫솔이냐보다 중요합니다. 치실을 톱질하듯 잇몸 사이로 튕겨 넣는 습관, 치간칫솔을 억지로 좁은 틈에 밀어 넣는 습관이 점막을 긁습니다.
- 치실은 잇몸에 닿기 전에 멈추고, 치아 면을 따라 위아래로 쓸어 주세요
- 치간칫솔은 틈보다 한 치수 작은 것을 고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뻑뻑하게 들어가는 크기는 맞는 크기가 아니에요
- 궤양이 그 부위에 있는 동안에는 며칠 쉬어도 됩니다. 아무는 데 며칠이면 충분하니 무리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치간 틈의 크기는 사람마다 달라서 치과에서 한 번 맞춰 보시는 것이 정확해요. 저희 한의원에서는 크기를 재 드릴 수 없습니다.
워터젯은 궤양이 있을 때 더 안전할까요
물줄기로 치간을 씻는 워터젯(구강세정기, water flosser)은 구내염 환자에게 실질적인 선택지입니다. 기구가 점막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이죠.

Mancinelli-Lyle et al (2025)은 중등도 잇몸염이 있는 젊은 성인을 워터젯군 40명과 치간칫솔군 38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4주간 비교했습니다.
- 두 군 모두 잇몸 출혈 지표가 기준 시점보다 의미 있게 줄었습니다 (P = 0.000)
- 4주 시점에서 워터젯군은 치간칫솔군보다 탐침 시 출혈이 더 낮았습니다 (P = 0.030, 변연부 출혈은 P = 0.003)
- 잇몸 마찰상 점수는 두 군 사이에 어느 시점에서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세 번째가 구내염 환자분께 가장 중요한 결과예요. 워터젯이 물줄기로 점막을 상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 시험에서는 치간칫솔보다 더 긁지 않았어요.
Mohapatra et al (2023)의 체계적 문헌고찰도 무작위배정 시험 7편을 검토해 대부분의 연구가 치태 제거에서 치실보다 워터젯 쪽을 지지했다고 정리했습니다. 손을 세밀하게 쓰기 어려운 분, 교정 장치를 하고 있는 분, 보철물이 있는 분에게 특히 대안이 된다고 결론지었죠.
워터젯은 어떤 방법으로 쓰면 좋을까요?
- 수압은 가장 약한 단계부터 시작해 익숙해진 뒤 올리세요
- 물줄기를 궤양에 직접 겨누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잇몸 경계선을 따라 치아 사이로 넣습니다
- 미지근한 물을 쓰시면 시린 느낌이 줄어듭니다
- 세면대 위에서 입을 벌린 채, 물이 흘러나오도록 두고 하시면 사레가 들리지 않습니다
- 소금물이나 가글액을 넣는 것은 기기 설명서에 허용된 경우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글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을까요
가글은 종류에 따라 역할이 완전히 달라요. 한 통에 다 기대하시면 실망하게 되죠.
잇몸 염증을 줄이는 가글
James et al (2017)의 코크란 문헌고찰은 클로르헥시딘 가글이 칫솔질에 더해 잇몸염과 치태를 줄인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치아 착색이 흔한 부작용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래서 클로르헥시딘은 궤양이 심한 시기에 단기간만 쓰는 쪽이 맞아요. 장기 상용은 착색과 미각 변화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처방과 기간은 치과·구강내과에서 정해 받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궤양 자체를 직접 다루는 국소 약
Lau & Smith (2022)의 논문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의 1차 치료로 국소 스테로이드를 꼽고, 항염증제·항생제 계열·국소 마취제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전신 약제로 넘어갑니다.
이 약들은 의료기관에서 처방받는 것입니다. 저희 한의원에서 다루는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적어 두겠습니다.
피하시는 것이 좋은 성분
- 알코올이 든 가글 — 궤양이 있는 동안에는 쓰라림이 심해져요
- SLS가 든 가글 — 치약에서 SLS를 피하면서 가글로 다시 넣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 강한 멘톨·계피향 — 첩포 검사에서 멘톨은 상위 양성 성분이었어요
궤양이 있는 동안 가장 무난한 것은 미지근한 소금물이나 베이킹소다 물이며, 살균력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 잔사를 씻어 내면서 자극이 가장 적기 때문이에요.
오일풀링은 구내염에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요?
여기서는 기대를 조금 낮춰 드려야 하겠어요. 저희 블로그에서도 구강건조에 대해 다룬 적이 있지만, 궤양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Peng et al (2022)은 무작위배정 시험 9편을 메타분석했습니다.
- 타액 세균 집락 수 — 오일풀링군에서 의미 있게 감소 (평균 차이 17.55, 95% CI 2.56~32.55)
- 치태 지수 — 차이 없음 (평균 차이 −0.10, 95% CI −0.33~0.14)
- 잇몸 지수 — 차이 없음 (−0.05, 95% CI −0.12~0.02)
뒤의 두 항목은 신뢰구간이 0을 지나갑니다. 즉 좋아졌다고도 나빠졌다고도 말할 수 없다는 의미예요.
Jong et al (2024)은 시험 25편, 참가자 1,184명으로 더 크게 분석했습니다. 클로르헥시딘이 아닌 다른 가글과 비교하면 오일풀링이 잇몸 지수를 의미 있게 개선했지만(표준화 평균 차이 −1.14, 95% CI −1.31 ~ −0.97), 치태를 줄이는 데는 클로르헥시딘이 더 우수했습니다(표준화 평균 차이 0.33, 95% CI 0.17~0.49).
그리고 저자들이 붙인 결론이 중요하며, 전체 근거의 질은 매우 낮음 이었습니다. 포함된 시험의 절반 이상이 구강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고, 기간도 7일에서 45일로 짧았습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일풀링은 해가 크지 않고 잇몸에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프타성 궤양을 줄인다는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하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해 보세요. 궤양이 아물어 있는 시기에, 참기름이나 코코넛오일 한 숟갈로 5~10분, 삼키지 않고, 아침 양치 전에. 궤양이 있는 동안에는 오래 물고 있는 동작 자체가 자극이 되니 쉬시는 편이 좋습니다.
기름은 배수구를 막으니 휴지에 뱉어 버리시면 편해요.
담배를 끊으면 왜 구내염이 늘어날까요
이 주제는 정직하게 말씀드려서 조금 복잡해요. 인터넷에서 "담배를 피우면 구내염이 안 생긴다"는 말을 보고 혼란스러워하시는 분이 많아 근거를 나란히 놓아 보겠습니다.

흡연이 보호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
Sawair (2010)는 대학생 1,000명을 조사했습니다. 연간 유병률은 37.1%였고,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 전체적인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20개비를 넘게, 5년을 넘게 피운 경우에만 유병률이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각각 P = 0.021, P = 0.009).
Katebi et al (2025)은 이란 성인 15,006명 코호트를 분석했습니다. 전체 유병률은 23.34%였고, 흡연자와 금연한 사람 모두 구내염이 유의하게 적었습니다 (각각 P < 0.001, P = 0.01).
흡연과 연관이 없다고 본 연구
Ślebioda et al (2019)은 폴란드 환자 78명과 대조군 72명을 비교해 흡연과 유병률 사이에 연관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재발 빈도가 낮은 하위군에서는 흡연자 비율이 높았다고 적었죠.
인과적으로는 위험을 높인다고 본 연구
Hu et al (2025)은 유전 변이를 도구로 쓰는 멘델 무작위화 분석을 했습니다. 이 방법은 관찰 연구에서 생기는 순서의 혼동을 줄여 인과 방향을 추정합니다.
결과는 흡연이 위험을 높이는 방향이었습니다 (오즈비 1.003, 95% CI 1.0002~1.005, P = 0.033). 다만 이 값의 크기를 그대로 보셔야 합니다.
오즈비 1.003은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이 약 0.3% 높다는 뜻이며, 방향은 있으나 크기는 거의 없는 수준이죠.
그래서 흡연과 구내염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세 갈래를 합치면 이렇게 정리돼요.
담배 연기가 점막을 두껍게 만드는(각화) 국소 효과로 궤양이 덜 생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점막을 손상시켜 얻는 겉모습이고, 인과를 따져 보면 위험을 낮추지도 않습니다.
금연 직후 궤양이 늘어나는 현상은 실제로 흔해요. 점막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개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지나갑니다.
이 시기에 담배로 되돌아가는 것은 권하지 않으며, 궤양은 지나가지만 흡연이 남기는 문제는 남습니다.
전자담배와 니코틴 보조제는 어떨까요?
대체 수단으로 옮기는 경우도 짚어 둘게요.
Kotha et al (2024)은 규칙적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던 30~45세 세 명이 구강 점막 궤양으로 내원한 증례를 보고했습니다. 증례 보고이므로 인과를 말할 수는 없지만, 궤양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신호로는 읽힙니다.
La Rosa et al (2025)의 네트워크 메타분석은 시험 36편을 분석해, 니코틴 껌이 표준 관리에 비해 아프타성 궤양 발생 오즈비가 2.36 (95% CI 1.05~5.30)으로 높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약 2.4배라는 뜻이에요.
입안 자극은 더 뚜렷했습니다. 전자담배 오즈비 4.06 (1.67~9.85), 니코틴 구강스프레이 4.36 (1.14~16.63), 니코틴 껌 4.25 (1.51~11.94)였습니다. 다만 근거 확실성은 낮음에서 매우 낮음이었고, 신뢰구간의 폭이 매우 넓다는 점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니코틴 제품이 궤양을 막아 주지는 않으며, 금연 방법은 금연클리닉에서 상의하시는 것이 맞고, 궤양은 궤양으로 따로 관리하시는 편이 낫겠습니다.
자가염증이라는 축에서 볼 때 구강관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뚜렷한 자가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자가면역보다 자가염증(autoinflammation) 쪽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선천면역이 특별한 방아쇠 없이 켜지고, 인터루킨-1 계열 신호가 점막에서 과하게 작동하는 구조죠.
Stoopler et al (2024)이 JAMA에 정리한 논문에 이 구조가 숫자로 나옵니다.
- 인터루킨-1β 유전자 다형성(+3954C/T) — 오즈비 1.52 (95% CI 1.07~2.17). 그 변이를 가진 사람이 약 1.5배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 인터루킨-1β(−511C/T) — 오즈비 1.35 (1.09~1.67). 약 1.35배입니다
- 비타민 B12 결핍 — 오즈비 3.75 (2.38~5.94). 약 3.8배 흔했습니다
- 엽산 결핍 — 오즈비 7.55 (3.91~14.60). 약 7.6배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 페리틴 부족 — 오즈비 2.62 (1.69~4.06). 약 2.6배입니다
- 셀리악병(celiac disease, CD) 동반 — 25% vs. 11%, 오즈비 3.79 (2.67~5.39, P < 0.001)
이 목록을 보시면 구강관리가 어디에 놓이는지 분명해져요.
염증이 켜지는 스위치는 유전 배경과 영양 상태, 그리고 전신 질환에 있으며, 칫솔과 치실이 그 스위치를 끄지는 못하죠.
그러나 켜진 염증이 실제 궤양으로 터지는 지점에는 국소 자극이 있으며, 계면활성제로 벗겨진 점막, 칫솔모에 긁힌 자리, 치실에 찍힌 잇몸이 그 지점이에요.
그래서 구강관리는 원인 치료가 아니라 자가염증의 방아쇠를 줄이는 작업이에요. 이 구분을 해 두면 무엇에 힘을 쓸지가 정리돼요.
영양 결핍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로 확인해야 하는데, 이 검사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궤양이 잦고 오래된 분이라면 셀리악병 여부까지 한 번은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이레한의원은 인천 송도에서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베체트병(Behçet's disease, BD),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BMS) 등 입안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의 한방 치료를 중점적으로 진료합니다. 박석민 원장은 19년째 이 영역을 보고 있습니다.
인천 구내염 한의원을 찾으시는 분들께 먼저 분명히 적어 두겠습니다. 저희는 한의원이므로 혈액검사, 첩포 검사, 치과 치료, 양약 처방을 하지 않으며, 치간 크기 측정과 스케일링은 치과에서, 국소 스테로이드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한약 치료의 근거는 아직 조심스럽게 이야기할 단계예요. Li et al (2015)은 국소 적용 천연 약재 연구 13편, 환자 1,515명을 검토해 궤양 크기 감소, 아무는 기간 단축,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고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연구의 질이 고르지 않아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스스로 적었습니다.
저희가 목표로 삼는 것은 궤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재발 간격을 늘리는 일입니다. 한 달에 두 번 생기던 것이 두 달에 한 번이 되면, 생활의 질은 크게 달라져요.
송도 구내염 한의원으로서 첫 상담에서 함께 정리해 보는 것은 다음 정도예요.
- 지난 3개월간 궤양이 생긴 날짜를 달력에 표시해 오시면 좋습니다
- 지금 쓰는 치약·가글의 성분표를 사진으로 찍어 오세요
- 궤양이 주로 생기는 위치(입술 안쪽·볼·혀 아래·목구멍 쪽)를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최근 혈액검사에서 비타민 B12·엽산·페리틴 값이 있으면 챙겨 오세요
- 금연 중이시라면 시작한 시점을 알려 주시면 됩니다

궤양이 아물기를 기다리는 며칠은 늘 길게 느껴집니다. 그 간격을 조금씩 벌려 가는 과정에 이레한의원이 함께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구내염이 있을 때 양치를 며칠 쉬어도 되나요
A. 쉬지 않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치태가 쌓여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점막 전체가 더 예민해집니다. 궤양이 있는 부위만 피해서 부드럽게 닦고, 그 부위의 치간 청소는 며칠 쉬는 정도가 적당해요.
Q. SLS 없는 치약으로 바꾸면 얼마나 지나야 효과를 알 수 있나요
A. 4~8주 정도 보시고 판단하는 편이 좋습니다. 궤양이 생긴 날짜를 달력에 표시해 바꾸기 전 3개월과 비교해 보세요. 체감보다 숫자가 정확합니다. 가글에도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함께 확인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Q. 워터젯 물줄기가 궤양을 더 아프게 하지 않나요
A. 궤양에 직접 겨누면 아픕니다. 잇몸 경계선을 따라 치아 사이로 넣으시고, 수압은 가장 약한 단계부터 올려 보세요. Mancinelli-Lyle et al (2025)의 시험에서 워터젯은 치간칫솔보다 잇몸을 더 긁지 않았습니다.
Q. 담배를 끊었더니 구내염이 심해졌습니다. 다시 피우면 나아질까요
A. 일시적으로 덜 생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권하지 않습니다. 담배가 궤양을 줄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점막이 두꺼워지는 손상 반응이고, 인과를 따져 본 최근 분석에서는 위험을 낮추지 않았습니다. 금연 직후 늘어나는 현상은 대개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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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논문 근거를 정리한 건강 정보이며 개별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으며, 궤양이 3주 이상 낫지 않거나 점점 커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