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워킹 운동은 어느정도 의미가 있을까요
목차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걷기 운동은 정말 도움이 될까요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 심폐기능과 피로감, 우울감 같은 주관적 증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한 연구에서는 운동만으로 ESSDAI, IgG 등 면역학적 지표가 의미 있게 바뀌지는 않아, 자가면역성 염증 자체를 직접 줄이기보다는 전반적인 활력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보조 수단으로 보는 편이 적절해 보입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
일차성 쇼그렌증후군(Primary Sjogren's syndrome, pSS)은 침샘 등의 조직에 림프구가 침윤되어 지속적인 염증과 조직 손상, 기능 저하가 이어지는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 결과 안구건조증, 피부건조증, 입마름증 같은 건조 증상뿐 아니라 피로감, 통증, 우울감, 수면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pSS 환자들이 일반인보다 신체 활력과 심혈관 능력이 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pSS 환자의 **약 70%**가 심한 피로감(fatigue)을 호소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는 데 운동이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16주 걷기 운동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나
2020년에 보고된 한 연구는 쇼그렌증후군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주 3회 400m 트랙에서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하에 걷기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운동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80%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본 운동 전 5분간 가볍게 걸으며 몸을 풀기
- 트레이너 지도하에 목표 심박수에 도달하도록 걷기
- 마무리는 5분간 쿨다운
- 운동 시간은 처음 20분으로 시작해 매주 5분씩 늘려 8주 뒤 50분까지 확대, 이후 8주간 유지
평가 지표로는 트레드밀을 이용한 최대산소섭취량(VO2max), 최대 심박수 도달 거리, 최대 심박수를 측정했고, 주관적 증상으로는 FACIT-fatigue, ESSPRI(dryness, fatigue, pain, total), BDI, SF-36 PCS, SF-36 MCS를 사용했습니다.
걷기 운동 후 의미 있게 개선된 항목
16주간의 운동을 마친 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인 지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주요 결과 요약
- VO2max(심폐기능, ml/kg/min): 18.6 vs 23.0 ml/kg/min 증가
- 도달 거리(distance): 518.7 vs 672.2 m 증가
- FACIT-fatigue(피로감): 31.4 vs 36.9 개선
- BDI(Beck Depression Inventory, 우울증): 19.3 vs 15.2 개선
- SF-36 MCS(정신 건강): 42.3 vs 46.5 개선
출처: Miyamoto, S. T. et al. (2019). Supervised walking improves cardiorespiratory fitness, exercise tolerance, and fatigue in women with primary Sjögren's syndrome: a randomized-controlled trial. Rheumatology International.
운동이 면역학적 염증까지 바꿔주지는 않았다
같은 연구에서 면역학적 지표도 함께 확인했지만, 운동 전후로 의미 있는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변화가 없었던 항목은 ESSDAI, IgG, IgA, IgM, C3였습니다. 즉 걷기 운동이 심폐기능이나 피로감, 우울감 같은 영역에는 도움이 되지만, 실질적인 자가면역성 염증 자체를 줄이는 데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걷기가 어려운 환자를 위한 대안 운동
쇼그렌증후군 환자 중에는 걷기조차 쉽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피로감과 우울증이 심해 야외 활동이 버거운 경우입니다. 이때 느끼는 피로감은 과로나 신체 손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어서, 의지를 내어 움직이면 저강도 운동은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둘째, 근육통이나 관절통으로 운동에 제한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자신의 증상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단순 걷기조차 어려운 통증: 수영 또는 아쿠아로빅
- 여건이 안 될 때: 요가나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
- 무릎 관절에 부담이 적다면: 자전거
핵심은 피로감이 있다고 집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입니다. 주 3회, 최대 심박수의 80% 수준의 걷기만으로도 피로감과 우울감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으니,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 회복과 동반 질환을 함께 고려하기
쇼그렌증후군 진단 이후 일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은 입마름이나 구강건조감 자체보다는 우울감, 피로감, 의욕 저하로 인한 업무 능력 저하인 경우가 많다고 보고됩니다.
이런 증상은 약물에만 기대기보다 수면의 질 개선, 적절한 운동, 생활습관 변화로 어느 정도 극복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쇼그렌증후군과 섬유근육통이 함께 있다면 따뜻한 물에서의 수영, 태극권, 요가나 필라테스가 권장되며,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통증뿐 아니라 우울감과 수면의 질 개선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통증이 있더라도 밖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움직여 보시길 권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한방 통합 치료로 접근하며, 환자의 체질과 증상, 동반 질환을 함께 살펴 한약·침치료·생활 관리를 결합한 맞춤 치료를 제공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운동이 어떤 도움을 주나요?
A.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능력과 근력을 높이고, 흔히 겪는 피로감, 통증, 우울감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는 염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Q. 쇼그렌증후군이면 반드시 걷기 운동을 해야 하나요?
A. 걷기가 피로감과 우울감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피로감이나 관절통이 심하다면 수영, 아쿠아로빅, 요가, 스트레칭, 자전거 등 본인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Q. 운동이 쇼그렌증후군의 면역학적 염증에도 영향을 주나요?
A. 본문에 소개된 연구에서는 16주 걷기 운동 후 심폐기능, 피로감, 우울감, 정신 건강 등은 개선됐지만 ESSDAI, IgG, IgA, IgM, C3 같은 면역학적 지표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운동이 자가면역성 염증 자체를 직접 줄여주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