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구강관련 증상은?
목차
쇼그렌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입안이 화끈거리고 아프다면, 단순한 입마름을 넘어선 구강 증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구강건조뿐 아니라 혀 통증·연하곤란·입맛 변화·구강 감염 같은 다양한 구강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019년 발표된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96.7%**가 구강 증상을 호소했고, 일반인과 비교해 연하곤란(42.3%)과 혀 통증(37.1%)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입안이 타는 듯한 구강작열감증후군(BMS) 역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50-78%**가 경험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 왜 입안 증상이 두드러질까?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자주 듣는 사례가 있습니다. 입과 눈이 심하게 건조해 쇼그렌증후군 진단을 받은 50대 여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입마름보다 입안의 화끈거림과 통증이 더 괴로워졌다고 호소하셨습니다. 칸디다균 검사와 치료에도 반응이 없어 류마티스 내과에서는 별다른 처방 없이 경과 관찰만 권유받았고, "입이 아픈 것과 쇼그렌증후군은 관련이 없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을 침범해 침 분비량 감소(Hyposalivation)와 안구 건조를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며, 침이 줄어들면 입안 환경 전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침의 5가지 역할 — 구강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침은 단순한 수분이 아니라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 방어 체계입니다. 침이 담당하는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윤활작용(Lubrication) — 말하기·씹기·삼키기를 부드럽게 함
- 완충작용(Buffering) — 입안의 산도를 조절
- 항균작용(Anti-bacterial/anti-fungal) — 세균·진균의 과증식 억제
- 소화작용(Facilitation of digestion) — 음식물 분해의 첫 단계 담당
- 치아의 보호작용(Tooth remineralizaion) — 치아 표면의 재광화 지원
이런 기능이 한꺼번에 약해지면 입안 곳곳에서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침 분비가 줄면 나타날 수 있는 12가지 증상
침 분비 저하는 입안과 소화기 초입에 걸쳐 폭넓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구강건조증
- 충치의 증가
- 발음의 어려움
- 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 구강 내 감염 위험 증가(구내염, 칸디다)
- 혀 갈라짐과 백태
- 혀 통증 / 구강 내 작열감
- 쉰 목소리
- 연하곤란 / 식도염 발생 위험 증가
- 입맛의 변화
- 구취의 발생
- 구각구순염
구강작열감증후군(BMS)과 쇼그렌증후군의 관계
앞의 사례처럼 입안이 화끈거리고 아픈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BMS)은 쇼그렌증후군에서 드물지 않게 동반됩니다. 과거의 다른 연구에 의하면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50-78%**가 BMS를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입마름이 주 증상이던 환자에게서 어느 시점부터 혀나 입안의 통증·작열감이 전면에 나서는 경과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흐름입니다.

2019년 연구: 쇼그렌 환자 61명 vs 일반인 122명
그렇다면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일반인보다 어떤 구강 증상을 얼마나 더 겪을까요? 2019년 발행된 case-control cross sectional study가 이 질문을 다뤘습니다. 연구에는 쇼그렌증후군 환자 61명(관찰군)과 일반인 122명(대조군)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 연구는 침 분비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 요인을 줄이기 위해 흡연, 음주, 당뇨, 항우울제 복용, 항고혈압약 복용, 건조증 유발 약물 복용, 틀니 사용 등의 비율을 두 그룹에서 비슷하게 맞췄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관찰군인 쇼그렌증후군 환자 61명의 특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평균 연령 57.6세, 여성 98%
- 구강 증상 보유 96.7%
- 선외 증상 54.1%, 이하선 비대 32.8%
- 근골격계 질환 47.5%, 피부 침범 23%, 폐 질환 8.2%
- 혈액학적 이상 29.5%
- ANA 양성 91.8%, ssA 혹은 ssB 양성 90.2%

일반인보다 더 자주 나타난 구강 증상은?
연구 결과, 일차성 쇼그렌증후군(pSS) 환자에게서 대조군보다 높은 비율로 확인된 구강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핵심 결과 — pSS 환자에서 더 흔했던 증상
- 연하곤란증 42.3%
- 혀 통증 37.1%
- 입맛의 변화 25.7%
- 외상성 병변(Traumatic lesions) 13%
- 구강 칸디다증 13%
- 아프타성 구내염 8.2%
- 의치성 구내염 8.2%
- 균열설 8.2%
- 구각구순염 4.9%
- 점상 출혈 3.3%
- 설유두 소실(경면설) 3.3%
삼키기 어려움과 혀 통증, 입맛 변화처럼 일상의 식사 자체를 위협하는 증상이 상위에 올라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쇼그렌증후군 구강 증상,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쇼그렌증후군에서 구강 증상은 침 분비 감소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으므로, 구강 건조를 완화하고 구강 위생을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관리의 기본이 됩니다. 이미 나타난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와 함께, 새로운 증상이 더해지지 않도록 꾸준한 치료와 생활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마름 이후 혀 통증이나 작열감, 삼킴 곤란 같은 변화가 새로 생겼다면 단순 노화나 스트레스로 넘기지 말고 쇼그렌증후군과의 연관성을 함께 평가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전신경화증, 갑상선질환 등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혀 통증 등 구강 증상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 동반 질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미 발생한 증상의 조절과 새로운 증상의 예방을 함께 목표로 한약·침치료·생활관리를 결합한 맞춤 치료로 동행해 드립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인데 입마름보다 입안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관련이 있나요?
A.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침 분비 감소가 특징인 자가면역질환으로, 혀 통증과 구강 내 작열감도 동반 증상에 포함됩니다. 특히 구강작열감증후군(BMS)은 과거 연구에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50-78%**가 경험한다고 보고된 바 있어, 입마름에서 통증 중심으로 증상이 옮겨가는 경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일반인보다 더 자주 겪는 구강 증상은 무엇인가요?
A. 2019년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연하곤란증(42.3%), 혀 통증(37.1%), 입맛의 변화(25.7%)가 상위를 차지했고, 외상성 병변과 구강 칸디다증(각 13%), 아프타성 구내염·의치성 구내염·균열설(각 8.2%), 구각구순염(4.9%), 점상 출혈·설유두 소실(각 3.3%)도 일반인보다 높은 비율로 확인되었습니다.
Q. 쇼그렌증후군으로 인한 구강 증상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A. 구강 건조를 완화하고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침 분비 저하는 충치, 구강 감염, 연하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미 발생한 증상의 치료와 함께 새로운 증상을 예방하는 생활관리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변화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개인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