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예방접종(vaccine)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차
쇼그렌증후군 환자, 예방접종(백신)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핵심 가이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예방접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백신 접종이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와 안전하다는 연구가 상존합니다. 하지만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 또한 간과할 수 없으므로, 백신 접종 여부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이득을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신규 백신 접종 시에는 더욱 면밀한 검토가 요구됩니다.

쇼그렌증후군과 백신, 상반된 연구 결과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 사이에서 예방접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이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1. 백신이 쇼그렌증후군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2020년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Environmental factors in the pathogenesis of primary Sjogren's syndrome (일차성 쇼그렌증후군의 병리에 작용하는 환경 인자)' 논문에서는 쇼그렌증후군 발생에 기여하는 유발 요인 중 하나로 백신을 언급했습니다.
"Sjogren's syndrome 발생에 기여하는 유발 요인에 백신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요소 - 스트레스, 호르몬, 비타민D, 백신, 바이러스, 세균감염 유기화학 요소 - 알콜, 흡연, 유기용매 비유기화학 요소 - 실리콘, 실리카"
출처: Bjork,A et al. Environmental factors in the pathogenesis of primary sjogren's syndrome. Journal of internal medicien 287.5 (2020) : 475-492.
이 논문은 2017년 Brauner S, 2013년 Pasoto SG, 2019년 Bjork A의 연구들을 근거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서 anti-Ro52 (anti-ssA) 자가항체 농도가 평균적으로 증가하거나, 일부 환자에게서 새로운 자가항체가 생성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IKBKG/NEMO 유전자가 관련될 수 있다는 기전도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2. 백신 접종 후 자가면역성 염증 증후군(ASIA) 가능성
백신에 포함된 면역증진제(adjuvants)는 '자가면역성 염증 증후군(autoimmune/inflammatory syndrome induced by adjuvants, ASIA)'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ASIA의 주요 증상인 피로감, 관절염, 근육통, 건조증 등은 쇼그렌증후군의 증상과 매우 유사하며, ASIA 관련 연구에서는 SS 관련 자가항체가 증가하는 사례도 확인되었습니다.

3. 백신 접종이 안전하다는 상반된 연구 결과
앞선 연구들과 달리, 백신 접종이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안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020년 Rheumatology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17명의 일차성 쇼그렌증후군(pSS) 환자와 15명의 대조군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1개월간 Tfh, Th2, Th17 등 면역세포 활성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접종으로 인한 자가면역 관련 면역세포 활성은 유의미하게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전 연구들과 평가 항목 및 관찰 기간의 차이로 인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상반된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Rheumatology, 2020;0:1-7

감염의 위험성 vs 백신 접종의 필요성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백신 접종이 잠재적인 위험성을 가질 수 있지만, 감염증 또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예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Brito-Zeron 등의 논문에서도 감염이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예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19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는 대부분의 자가면역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AIIRD) 환자들에게 독감 및 폐렴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장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EULAR 백신 접종 권고 요약 (2019)
- 독감 백신: 대부분의 AIIRD 환자에게 강력히 권고됩니다.
- 폐렴 백신: 대부분의 AIIRD 환자에게 강력히 권고됩니다.
- 파상풍 백신: AIIRD 환자도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접종이 권고됩니다 (단, 생물학적 제제 투여자는 주의).
- A형/B형 간염 백신: 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접종이 권고됩니다.
- 대상포진 백신: 위험군에 한해서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황열 백신: 일반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 HPV 백신: 루푸스 환자의 경우 일반인 기준에 맞춰 접종이 권고됩니다.
- 임산부 및 영유아: 임신 후반기에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6개월 이전까지 생백신 투여를 피해야 합니다.
출처: Furer V, et al. Ann Rheum Dis 2020; 79:390-52
자가면역질환 발생과 면역 관용의 중요성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 AD)은 유전적 감수성을 가진 사람이 스트레스, 백신, 흡연 등 환경적 요인(environmental trigger)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면역 관용(immunologic tolerance)이 상실되면서 시작됩니다.
면역 관용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자신의 몸을 구성하는 물질(자가항원)에 대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 즉 '자기관용(self-tolerance)'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면역 시스템은 외부 침입자(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와 자기 자신을 명확히 구분하여 외부 물질에만 반응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면역 관용의 특징
- 자가항원 인식 림프구의 처리: 정상 면역 상태에서 자가항원을 인식하는 림프구는 사멸하거나 활성을 잃거나 특이성이 변화하여 자가항원에 대한 관용을 가집니다.
- 관용의 생성: 특이 림프구가 항원을 인식하면서 관용이 생성됩니다.
- 중추 관용과 말초 관용: 림프구 생성 기관(흉선, 골수 등)에서 미성숙 자기반응성 림프구에 의해 유도되는 '중추 관용(central tolerance)'과, 말초 부위에서 성숙 림프구에 의해 유도되는 '말초 관용(peripheral tolerance)'이 있습니다.
- 중추 관용 기전: 림프구 성숙 단계에서 유도되며, 항원과 접촉한 림프구는 사멸(apoptosis)되거나 자기 반응성 항원 수용체를 변경하여 자기 반응을 피합니다.
- 말초 관용 기전: 성숙 림프구가 자기 항원을 인식하면 사멸하거나, 항원에 다시 노출되어도 활성화되지 못하는 방식으로 유도됩니다.
- 조절 T 세포(Treg)의 역할: 말초 관용은 자기 항원 특이적 림프구를 활성적으로 억제하는 조절 T 세포(regulatory T cell, Treg)에 의해 유지되며, 이는 이차 림프 기관과 비림프 조직에서 일어납니다.
- 자가항원의 격리 및 무시: 일부 자가항원은 면역계로부터 격리되거나 무시(ignorance)됩니다.
- 보조 자극 신호 부재 시 면역 억제: 보조 자극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외부 항원은 특이 림프구의 관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면역을 억제합니다.

마무리: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인 맞춤 전략 수립
본 글에서 제시된 정보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예방접종에 대한 일반적인 가이드라인과 연구 동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건강 상태, 동반 질환, 현재 복용 중인 약물, 면역 억제 치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쇼그렌증후군 관련 증상이 지속되거나 예방접종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반드시 담당 류마티스 전문의 또는 한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여 위험과 이득을 비교하고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리시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연수구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항인지질항체증후군, 베체트병,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등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 혀통증 등 구강 자가면역 증상을 한방 통합 치료로 접근합니다. 환자의 체질, 증상, 동반 질환을 종합 평가해 한약, 침치료, 생활 관리를 결합한 맞춤 치료를 제공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직접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코로나와 같은 예방접종을 맞아도 안전한가요?
A.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상반된 연구 결과가 존재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백신이 쇼그렌증후군의 발생에 관여하거나 자가항체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접종 후 자가면역 관련 면역세포의 활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하기도 합니다.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백신 접종 여부는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Q.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나 주의해야 할 증상에는 무엇이 있나요?
A. 일반적인 백신 접종 후 통증, 몸살, 발열, 갈증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백신에 포함된 면역증진제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염증 증후군(ASIA)의 경우, 피로감, 관절염, 근육통, 건조증 등 쇼그렌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SS 관련 자가항체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Q.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특별히 권장되거나 피해야 할 백신이 있나요?
A. 2019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는 독감과 폐렴 백신을 대부분의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황열 백신은 일반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권고됩니다. 파상풍, A형/B형 간염, 대상포진, HPV 백신 등은 일반인 기준에 맞춰 접종을 고려하거나 위험군에 한해 권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Q. 쇼그렌증후군의 발생에 백신 외에 다른 환경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A. 네, 백신 외에도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흡연, 알코올, 유기용매, 실리콘 등 생물학적, 유기화학적, 비유기화학적 요소들이 유발 요인으로 언급됩니다. 이러한 '변화할 수 있는 인자'들을 관리하는 것이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 의료기관 상담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