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 증후군의 선외 증상 3편 - 폐, 심혈관, 소화기, 간 증상 인천 이레한의원
목차
쇼그렌 증후군, 입 마름만이 아니라 폐·심장·소화기·간까지 침범할 수 있을까요?
쇼그렌 증후군은 눈과 입의 건조 증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침샘·눈물샘 바깥의 여러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 심혈관계, 소화기, 간에서 나타나는 선외(腺外) 증상을 하나씩 정리해 어떤 변화를 미리 살펴야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폐에 생기는 변화 — 간질성 폐 질환과 림프종 위험
쇼그렌 증후군과 관련된 폐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간질성 폐 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입니다. 유병률 자체는 높지 않은 편이며, 방사선(영상)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에서 관찰되는 ILD는 흔히 LIP(Lymphocytic interstitial pneumonitis, 림프구성 간질성 폐렴) 형태로 나타납니다. 주목할 점은, LIP를 가진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서 림프종(lymphomas)의 위험도가 상당히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 폐 질환을 평가할 때는 과민성 폐와 약인성(약물 유발) 폐 질환의 가능성을 항상 함께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MTX(메토트렉세이트), rituximab, alkylating agents 등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약물로 인한 폐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ILD의 치료에는 면역억제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면역억제제 사용 전에 폐렴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먼저 시행하기도 합니다.
심혈관계 증상 — 심낭염부터 죽상동맥경화증까지
심혈관계에서도 다양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심낭염(Pericarditis) — 심장을 둘러싼 막의 염증
- 자율신경 증상 — 자율신경 조절과 관련된 변화
- 선천성 심차단(congenital heart block, CHB) — 태아·신생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
선천성 심차단은 임신과 관련해 특히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anti-Ro/SSA 항체를 가진 산모가 임신했을 때 태아의 약 2%, anti-La/SSB 항체를 가진 산모의 경우 태아의 **약 3%**에서 CHB가 나타난다는 연구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임신과 출산을 다룬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서 죽상동맥경화증(accelerated atherosclerosis) 의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질(콜레스테롤 등) 관리를 평소에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 — 삼킴부터 위염까지
소화기 계통의 변화는 침 분비 감소와 자율신경 기능 저하가 함께 얽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연하곤란(삼킴 어려움) — 침 분비가 줄어 생기기도 하지만, 식도 근육의 다발성 근육염이나 경피증으로 식도 운동력이 떨어져 나타나기도 합니다.
- 복부 팽창감 — 자율신경계 신경병증으로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역류성 식도염 — 침의 농도가 진해지면 위산을 중화하는 침의 역할이 줄어들어,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 위축성 위염 — 오심,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을 일으키며, CD4+ T세포의 침윤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이 밖에도 자율신경계 증상으로 인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변비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간 증상 — 간장비대와 동반 질환들
간과 관련된 변화도 적지 않습니다. 일차성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약 25%**에서 간장비대(간이 커지는 현상)가 관찰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간·담도계 질환이 쇼그렌 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primary biliary cirrhosis, PBC), 간문맥경화, 만성 활동성 간염
- 특발성 간문맥 고혈압 — SLE(전신홍반루푸스) 및 쇼그렌 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PBC 환자의 약 50%**에서 건조 증상을 동반하여 이차성 쇼그렌 증후군으로 진행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셀리악병과의 연관성
글루텐에 민감한 장질환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 역시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1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명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약 10배가량 높은 유병률입니다. 소화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러한 동반 질환의 가능성도 함께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 증후군을 단순한 건조 증상이 아니라 폐·심혈관·소화기·간을 아우르는 전신 질환으로 바라보고, 환자 한 분 한 분의 전신 상태와 동반 증상을 함께 살피며 관리 방향을 상의드리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 증후군이 폐에도 영향을 주나요?
A. 네, 간질성 폐 질환(ILD), 특히 림프구성 간질성 폐렴(LIP)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병률은 높지 않지만 영상 검사로 확인하며, LIP가 있는 경우 림프종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 깊은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Q. 쇼그렌 증후군이 있으면 임신 시 태아에게 영향이 있나요?
A. anti-Ro/SSA 항체를 가진 산모에서는 태아의 약 2%, anti-La/SSB 항체를 가진 산모에서는 약 3%에서 선천성 심차단(CHB)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항체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쇼그렌 증후군이 소화기 증상도 일으키나요?
A. 네, 침 분비 감소와 자율신경 기능 저하로 인해 연하곤란, 복부 팽창감, 역류성 식도염, 위축성 위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변비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반복되면 셀리악병 같은 동반 질환 여부도 함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