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쇼그렌증후군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 나타나는 신경병증의 특징 2 편
블로그

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 나타나는 신경병증의 특징 2 편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쇼그렌 증후군이 뇌와 척수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쇼그렌 증후군은 흔히 안구건조와 구강건조로 알려져 있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 중추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편에서 말초신경 증상을 다뤘다면, 이번 2편에서는 뇌와 척수에서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증상을 중심으로 그 특징과 주의할 점을 정리합니다.

쇼그렌 증후군의 신경병증, 어디까지 나타날까

쇼그렌 증후군으로 인한 신경병증은 크게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로 나뉩니다. 말초신경계에서는 시신경염·저림·감각이상·맛의 변화·청력상실·안면신경장애·후각상실 같은 두개신경 증상, 피부통각과민·감각 둔화·운동실조·근력약화·부정위 운동증 같은 복합신경 증상, 그리고 레이노 현상·기립성 조절장애·방광증상·변비·설사·두근거림·성기능장애·수면장애 같은 자율신경 증상이 보고됩니다.

중추신경계 쪽으로는 인지기능장애, 치매, 척수염, 다발성경화증, 뇌병증, 무균성 뇌수막염, 간질, 정맥색전증 등이 관련 증상으로 거론됩니다. 이번 글은 이 중추신경계 증상에 초점을 맞춥니다.

왜 중추신경계 증상에 더 주의해야 할까

치매, 척수염, 간질, 다발성경화증은 쇼그렌 증후군이 없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이 증상이 곧 쇼그렌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핵심은 유병률에 있습니다. 위 증상들은 쇼그렌 증후군과 연결된 면역 문제로 발생할 수 있고, 같은 질환이라도 일반 인구보다 발생 빈도가 높게 보고된다면 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 면역 이상이 원인일 경우, 증상의 양상과 경과가 일반적인 경우와 다를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정할 때 쇼그렌 동반 여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수염, 정상인보다 훨씬 높은 빈도

척수염(myelitis)은 일차성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약 5%**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이는 정상인과 비교하면 약 1,000배(쇼그렌 vs 일반인) 높은 유병률에 해당합니다.

척수염이란 중추신경계에 속하는 척수의 백색질 또는 회색질에 생기는 비특이적인 염증을 말합니다. 염증이 생기면 감각 이상(numbness)이나 근력 저하(weakness) 같은 국소적인 신경학적 증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신경척수염(NMO)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시신경척수염(Neuromyelitis Optica, NMO)은 Anti-NMO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NMO 환자의 **약 50%**에서 시신경염(Optic neuritis)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다발성경화증과 쇼그렌의 연관성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은 신경계를 광범위하게 침범하는, 다소 까다로운 질환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다발성경화증과 쇼그렌 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이 관찰되었습니다.

다만 대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고에서는,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으로 내원한 환자 중 쇼그렌 증후군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제시된 바 있습니다(Wang Y, Eur Neurol. 2004). 한편 아시아 인종에서는 다발성경화증 자체의 발생이 비교적 드문 편이라는 점도 함께 언급됩니다.

루푸스에서의 척수염 아형을 다룬 연구(Birnbaum J, Petri M, Arthritis Rheum. 2009)처럼, 자가면역질환에서 신경계 침범은 질환마다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개별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치료 접근과 환자가 꼭 기억할 점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중추신경계 증상은 면역 문제와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치료로 잘 개선되지 않을 때는,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면역글로불린 같은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증상이 나타나면 담당 의료진이 상황에 맞게 진료하지만, 본인이 쇼그렌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 면역과 연관된 가능성을 고려한 적절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신경계 병증은 재발률(relapse)이 높은 편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정기적인 관찰이 권장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 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분들이 겪는 다양한 신경계 증상과 전신 변화에 관심을 두고, 환자 한 분 한 분의 상태와 경과를 함께 살피며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조 증상뿐 아니라 신경병증처럼 놓치기 쉬운 변화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관리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 증후군이 있으면 척수염이 잘 생기나요?
A. 척수염은 일차성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약 5%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인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빈도로 보고됩니다. 감각 이상이나 근력 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진료 시 쇼그렌 병력을 함께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Q. 중추신경계 증상은 일반 치료로 좋아지나요?
A. 면역과 연관된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치료로 개선이 더딜 때는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면역글로불린 등의 치료가 고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방향은 증상과 검사 결과에 따라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Q. 쇼그렌 증후군과 다발성경화증은 관련이 있나요?
A. 여러 연구에서 두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관찰되었습니다. 다만 아시아 인종에서는 다발성경화증 자체가 비교적 드문 편으로 알려져 있어, 개별적인 평가와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이레한의원에서 1:1 맞춤 상담을 받아보세요.

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의료진 소개 더보기 →

관련된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