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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한약 치료 효과 제2편, 인천 이레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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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한약 치료 효과 제2편, 인천 이레 한의원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한약은 증상만 줄이는 걸까요 아니면 면역까지 바꾸는 걸까요?

쇼그렌증후군 치료에서 한약은 단순히 입마름·눈마름 같은 증상을 덜어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한약이 면역 지표를 조절하고 침샘 조직의 실질적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약의 치료 효과를 다룬 연구들을 면역물질 변화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연구의 흐름이 '증상'에서 '면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논문들은 주로 두 가지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한약이 쇼그렌증후군의 증상을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지, 그 효과가 양약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였습니다.

비교적 최근의 연구들은 질문이 한 단계 깊어졌습니다. 한약이 면역계에 어떤 변화를 유도하고, 병리와 연결된 분자 수준의 물질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는 연구가 주를 이룹니다. '증상이 좋아졌다'를 넘어 '왜, 어떤 경로로 좋아지는가'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골 단백질 OPN과 삶의 질, 함께 좋아졌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연구는 한약이 환자의 면역물질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본 것입니다. 기를 보하고 음을 채우며 담음을 없애는 의미의 한약을 3개월 복용한 뒤 각종 면역물질과 **오스테오폰틴(osteopontin, OPN)**의 변화, 그리고 삶의 질을 평가했습니다.

OPN은 골격을 구성하는 인단백질로, T세포나 NK세포의 활성화가 일어날 때 발현됩니다. 따라서 자가면역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활발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OPN 수치가 내려갔다는 것은 자가면역 공격이 줄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단서입니다.

3개월 치료 후의 변화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IgG, ESR, OPN 수치가 모두 감소
  • 삶의 질을 평가하는 설문에서 전반적인 호전

수분 통로 '아쿠아포린'을 다시 끌어올리다

2014년 5월에 발표된 연구는 한약이 **아쿠아포린(aquaporin)**의 발현을 높여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쿠아포린은 세포막을 관통하는 단백질로, 물이 드나드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세포와 조직 사이의 수분 이동은 이 통로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침이나 눈물처럼 '분비'가 핵심인 질환에서 그 기능은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 모델에서 낮게 나타나던 아쿠아포린 수치를 한약이 올려주었고, 이를 통해 분비 기능을 지키는 보호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IgG는 내리고, NK세포·CD4는 올리고

다음은 한약이 IgG, IgM, IgA, NK세포, CD4 등 면역물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본 연구입니다. YYQ라는 한약을 치료군으로, 쇼그렌증후군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솔론(prednisone, 소론도)**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3개월간 치료한 뒤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서는 IgG, IgM, IgA가 높게 검출되고 NK세포는 낮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3개월 한약 복용 후 이 수치들이 정상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 IgG, IgM, IgA 농도가 정상 수준까지 하강
  • NK세포, CD4 농도는 증가
  • 유효율 91.9% vs 76%(한약군 vs 스테로이드 대조군)

면역물질이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유효율 면에서도 한약군이 스테로이드 단독군을 앞섰다는 결과입니다.

Th1/Th2 균형을 다듬는 한약, 병용이 더 좋았습니다

음을 채우고 기를 보하며 활혈하는 한약이 말초혈액 내 Th1/Th2 비율을 개선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IFN-γ, IL-4, Th1/Th2 비율 등을 조사했습니다.

일차성 쇼그렌증후군 환자 66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치료했습니다.

  • 치료군 34명: 한약 +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옥시크론정)
  • 대조군 32명: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
  • 정상군 28명: 비교 기준

정상군과 비교했을 때 환자들은 IgG, ESR, IFN-γ, IL-4가 의미 있게 높아져 있었습니다. 3개월 후 두 그룹 모두 면역물질 농도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정상인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IgG, ESR, IFN-γ, IL-4가 치료군에서 더 낮아져, 양약 단독보다 한약을 병용했을 때 면역조절 효과가 더 좋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옥시크론정을 활용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환자 8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 A군 40명: 한약 단독
  • B군 20명: 옥시크론정 단독
  • C군 20명: 한약 + 옥시크론정 병용

세 그룹 모두 구강건조, 안구건조, 침 분비속도, 쉬르머검사(Schirmer test), ESR, CRP, IgG에서 호전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그중 가장 좋은 반응은 한약과 양약을 함께 쓴 C군에서 관찰됐습니다. 총 유효율은 **C군 85% vs A군 80% vs B군 75%**로, 병용군이 가장 앞섰습니다.

진료실에서 마주한 현실, 그리고 한약의 자리

최근 대학병원에서 쇼그렌증후군 최종 진단을 받은 한 환자분이 한의원을 찾으셨습니다. 평소 한약을 복용하며 힘든 일을 해오시던 분으로, 병원 치료와 한약 복용을 병행해도 되는지 담당의에게 여쭤보셨다고 합니다. 돌아온 답변은 "한약을 드시면 처방을 못 해주니 알아서 하시라"는 것이었습니다.

위의 연구들을 보면 한약과 양약의 병용은 단독 치료보다 효과적인 경우가 많고, 양약에 호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라면 한약 단독 복용도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약은 살라겐처럼 증상만 다루는 약과는 결이 다릅니다.

  • 면역계에 작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ESR, CRP)
  • 침샘 조직에 침윤된 림프구를 줄이며
  • 침샘 조영술 상의 실질적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환자가 흔히 겪는 피로감, 근육통을 덜어 삶의 질을 높이기도 합니다

연구들이 공통으로 시사하듯 치료 기간은 최소 3개월 정도가 필요합니다. 물론 발병 기간, 건강 상태, 동반 질환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완치'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질환이라,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효과를 본 뒤에는 비용 부담이 적은 환약으로 관리하거나, 연 2~4회 한약을 복용하며 증상을 다스리는 방식으로도 일상의 불편을 크게 줄이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단순히 증상을 가라앉히는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면역 지표의 변화와 삶의 질까지 함께 살피며 환자 한 분 한 분의 상태에 맞춰 치료 기간과 관리 방식을 설계합니다. 양약 치료와의 병행 여부, 장기 관리 방법까지 충분히 상의하며 함께 길을 찾아갑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 치료에 한약과 양약을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여러 연구에서 한약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옥시크론정)을 병용한 그룹이 양약 단독 그룹보다 효과가 좋게 나타났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병용군 유효율이 85%로 양약 단독군 75%를 앞섰습니다. 다만 복용 중인 약과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Q. 한약이 증상만이 아니라 면역에도 작용한다는 근거가 있나요?
연구에서 한약 복용 후 IgG·ESR·오스테오폰틴 같은 자가면역 관련 지표가 감소하고, 낮았던 NK세포·CD4와 아쿠아포린은 증가하는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증상 완화를 넘어 면역물질 수준에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Q. 치료는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
의미 있는 변화는 대체로 3개월 치료 후 확인되어 최소 3개월은 필요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완치 개념을 쓰지 않으므로 호전 후에도 환약이나 연 2~4회 한약 복용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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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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