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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소섬유신경병증 -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의 원인과 치료
칼럼

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소섬유신경병증 -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의 원인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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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이레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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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서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느낌이 계속됩니다"

"두피에 머리카락이 움직이는 느낌 때문에 힘들어요"

"피부에 뭔가 따끔따끔 찌르는 것 같은데, 자세히 봐도 아무것도 없어요"

"입안에 화끈거리고 열감이 나는데, 실제로 손을 대보면 뜨겁진 않아요"

"양쪽 팔이 시리고 아픈데, 만져보면 차갑진 않습니다"

만약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섬유 근육통 환자분들에게

이런 증상이 생긴다면

그 원인은 소섬유신경병증(small fiber neuropathy) 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formication이라고 합니다.

이 증상은 촉각 환각(tactile hallucination)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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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기어가는 느낌만 있고, 실제로 벌레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를 formication이라 칭하고

벌레 기어가는 느낌이 있고, 실제로도 벌레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delusional infestation, delusional parasotosis(망상 감염, 망상 기생충)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증상에 대한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서 환자분께 이해시켜주지 않는다면시간이 지나면서 진짜 몸 안에 벌레가 있다는 망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진단해 주고, 올바른 치료를 진행해야 정신과적 병변으로 이어지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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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ication은 신경병증으로 인한 감각이상으로 정의합니다. (neuropathic sensation)

이때에는 화끈거림, 따끔거림, 콕콕 찌르는 느낌, 뜨거운 것에 데인 느낌도 동반됩니다.

Formication의 일반적인 원인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일차적 정신과 질환
  • 조현병

  • 우울증

  • 질병 불안 장애

  • 강박증

  • 불면증

  1. 전신 질환
  • 대상포진 후유증

  • 하지 불안 증후군

  • 신경병증 (중추신경, 말초신경 - 특히 소 섬유 신경병증)

  1. 약물 부작용
  • Cocaine 대마의 남용

  • 항파킨슨약

  • 항생제

  • 항바이러스제

  • 항우울제

  • ADHD 치료제, 각성제, 항전간제

이 중 전신 질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상 포진 후 신경통 (post herpetic neuralgia)

감염된 신경 라인을 따라서

보통은 예리하고 찢어지는 듯한 통증과 감각이상 그리고 통각과민이 발생하지만

일부에서는 formication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1. 하지 불안 증후군 (restless leg syndrome, RLS)

보통 자기 전 누울 때 다리가 뭔가 불편하고 떨거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면서 저림 벌레 기어가는 느낌 등의 이상감각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차성으로는 유전, 도파민 부족, 철결핍 등의 영양 부족이 원인이 되지만, 신부전, 신경병증, 자가면역질환에 2차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리뿐 아니라 팔, 복부 등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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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경병증

신경이 상하는 신경병증 중 말초신경, 그중에서도 소섬유신경에 상했을 때 formication이 잘 동반됩니다. 소섬유 신경이 상한 상태를 small fiber neuropathy, SFN이라고 합니다.

SNF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위 표와 같습니다. 그중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며 특히 쇼그렌증후군 중 많은 케이스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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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최근 연구에서는 총 512명의 Sjogren's syndrome 환자를 대상으로 neurological 증상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512명 중 총 238명에게서 신경 관련 증상이 확인되었고

그중 말초신경 문제는 197명 38%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말초 운동 신경 병증 24%

두개 신경병증 9%

말초 감각 신경 병증 9%

소섬유 신경병증 6%

뇌 혈관염 2%

척수염 2%

뇌염, 뇌수막염 1%

인지 기능 장애 8%

뇌졸중 6%

다발성 경화증 5%

중증근무력증 1%

시신경척수염 1%

이 중 formication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신경병증은 15%에서 나타났다고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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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의 연구에서

총 46명의 Sjogren's syndrome 환자에 대한

신경 검사를 통해

10명 21.7%에서 말초 신경병증을 진단했습니다.

이 환자분들은 다양한 감각이상을 호소했고

그중 2명(5%)은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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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경우입니다.

관련 약물 중 주요 원인이 되는 치료제는

항 파킨슨약

코카인, 대마 남용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간질약

항우울제 이고

드물지만 케이스가 보고되는 치료제는

항불안제 (자낙스)

기면증 치료 각성제 (아모다피닐)

ADHD 치료제 (아토목세틴)

항히스타민제 (세티리진)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네페질) 등이 보고됩니다.

약물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경우는 원인을 알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5년이 지나서야 약물을 의심하고 중단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보통 복약을 중지하면 수일 이내에서 2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약을 중단해도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는 신경 손상의 후유증이 남았다고 진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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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국제 신도시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전신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주로 다룹니다. 많은 자가면역질환에는 생각지도 못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소섬유신경병 입니다. 위에서 인용한 2023년의 논문에서도 저자들은 결론에 "Sjogren's syndrome에 나타나는 neurolgia는 임상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환자나 의사들이 감각신경 문제를 SS 때문에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저림 화끈거림 시림 근무력감 따끔거림 무딘 느낌 복시 감각저하 등의 매우 많은 신경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SS과 별개의 질환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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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에 이레한의원에서 쇼그렌증후군 치료를 시작하신 여성분도 피부에 발생하는 증상이 SS로 인한 SFN 이란 사실을 확인하는 데까지 거의 3년이 걸렸고 그 사이 망상증으로 진단되어 불필요한 정신과약을 1년 반 정도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몸 안에서 벌레가 콕콕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 나타나고부터입니다. 그 뒤로 많은 피부과와 병원을 다녀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명확한 병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1년 이상 괴롭게 지내다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결국 망상증으로 진단을 받았고 1년 반 정도 정신과 약을 복용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정신과 약이 효과가 없었던 이유는 벌레가 찌르고 기어다니는 느낌은 망상증이 아니었고 쇼그렌증후군으로 인한 소 섬유 신경병증으로 인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환자분은 기존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심할 당시에 이미 심한 입마름과 안구건조증증, 피로감, 관절통 등의 쇼그렌증후군 관련 증상이 있었지만 그 동안 다녔던 많은 병원에서 류마티스 협진을 통해 쇼그렌 진단 검사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망상증으로 1년 반 정도 약을 먹던 중에 이레한의원에서 올린 네이버 글을 보고 "아 내가 쇼그렌증후군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스스로 류마티스과를 찾아가서 쇼그렌 진단을 받고 한의학 치료를 시작하시고 나서야 비로소 벌레 기어가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으셨습니다.

원인 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관련된 질병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셔야 망상증으로 빠지지 않고잘못된 치료를 받지 않을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쇼그렌증후군 증상일 수 있나요?

A1. 네. 이런 이상 감각은 소섬유신경병증(small fiber neuropathy, SFN)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쇼그렌증후군의 자가면역 염증이 가느다란 감각 신경 섬유를 손상시켜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따끔거림, 화끈거림, 시림 등이 나타납니다. 일반 신경전도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습니다.

Q2. 소섬유신경병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A2. 일반 신경전도 검사(NCS)로는 소섬유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피부 생검(punch biopsy)으로 표피 내 신경 섬유 밀도(IENFD)를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진단법입니다. 정량적 감각 검사(QST), 각막 신경 현미경 검사 등도 보조적으로 활용됩니다.

Q3. 소섬유신경병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나요?

A3. 근본적으로 자가면역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면역 치료를 통해 신경 손상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등의 신경통 약물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도 신경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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