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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바닥에도 건선이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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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손발바닥에도 건선이 올 수 있습니다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손발바닥에 생기는 건선은 무좀이나 습진으로 오래 오진되기 쉽습니다. 전체 표현형의 14.8%를 차지하고, 면적은 좁아도 삶의 질 손상은 몸통 판상형보다 큽니다(자기관리 어려움 3.12배).

손바닥과 발바닥이 갈라지고 두꺼워져 오래 고생하시다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손발바닥에도 건선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대표 이미지

대부분 무좀이나 주부습진으로 알고 지내 오셨고, 연고를 바꿔 가며 몇 년을 보낸 뒤에야 건선(psoriasis)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건선은 팔꿈치와 무릎, 두피에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손발바닥에도 오며, 그리고 이 자리에 생기면 성격이 꽤 달라집니다.

오늘은 손발바닥 건선이 왜 잘 오진되는지, 습진·무좀과 무엇으로 구분하는지, 그리고 왜 유독 낫기 어려운지를 최근 논문과 실제 임상 사진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손발바닥에 생기는 건선은 따로 보아야 합니다

같은 병이라도 이 부위는 별도의 이름으로 연구되며, 병변의 모습, 치료 반응,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두 갈래로 나뉩니다

문헌을 찾을 때도 이 둘을 구분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 손발바닥 판상건선 — 경계가 뚜렷한 붉은 판 위에 은백색 각질이 쌓이고 갈라집니다
  • 손발바닥 농포증 — 고름집처럼 보이는 무균성 농포가 반복해서 올라왔다 갈색 딱지로 마릅니다

두 번째는 세균 감염이 아니며, 짜거나 항생제를 써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흡연과의 연관이 강하다는 점도 첫 번째와 다릅니다.

아래에서 각각의 실제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가

먼저 손바닥 판상형입니다.

손발바닥 판상형 병변 환자의 양쪽 손바닥 임상사진, 경계가 뚜렷한 홍반 위에 은백색 각질이 덮여 있다

출처: Alajlan AM, Qadoumi TA. Cureus 2021;13:e17434 (CC BY 4.0)

양쪽 손바닥에 경계가 또렷한 붉은 판이 있고 그 위에 흰 각질이 겹겹이 얹혀 있으며, 손목까지 이어지고, 손가락 마디마다 갈라진 자국이 보입니다.

주목하실 점은 대칭성입니다. 양손에 거의 같은 모양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무좀과 구분되는 첫 번째 단서입니다.

얼마나 흔한가

Elinkichari D et al (2024)이 건선 환자 223명을 전향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체표면적 10% 이상인 환자를 제외하고 손·발바닥 침범이 있는 환자를 세었더니 33명, 전체 표현형의 14.8%였습니다.

  • 평균 나이 — 45세
  • 남녀비 — 2.3 대 1
  • 가려움 동반 — 33명 중 27명
  • 평균 중증도 점수(m-PPPASI) — 11.77
  • 평균 삶의 질 지수(DLQI) — 8.33

일곱 명 중 한 명꼴입니다. 드물다고 하기 어려운 숫자입니다.

넓이는 좁은데 왜 더 힘든가

이 병의 가장 큰 오해가 여기 있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합쳐도 몸 전체의 4% 남짓이라 "얼마 안 되네"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손발바닥 병변이 몸통 판상형보다 삶의 질을 더 크게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 주는 도표

몸통 판상형보다 삶의 질 손상이 큽니다

Chung J et al (2014)이 전신 치료나 광선 치료를 받고 있는 몸통 판상형 환자 1,153명과 손발바닥 침범 환자 66명을 비교했습니다.

손발바닥 침범 환자 쪽에서 다음이 모두 더 흔했습니다.

  • 삶의 질에 중등도 이상 영향 — 오즈비 2.08 (95% 신뢰구간 1.20~3.61)
  • 이동에 문제 — 1.98 (1.10~3.58)
  • 자기관리에 문제 — 3.12 (1.24~7.86)
  • 일상 활동에 문제 — 2.47 (1.44~4.22)
  • 하루 두 번 이상 국소 연고를 과다 사용 — 2.81 (1.63~4.85)

자기관리 항목의 3.12배가 눈에 띕니다. 씻고 옷 입고 머리 감는 일이 어려워진다는 뜻입니다.

중증도가 올라가면 삶의 질이 급격히 무너집니다

앞의 2024년 연구에서 중증도와 삶의 질의 관계를 따로 분석했습니다.

중증도 점수 10 이하인 환자의 평균 삶의 질 지수는 5.6, 10을 넘는 환자는 11.3이었습니다(P=0.002).

더 분명한 것은 비율입니다. 중증도 10 이하에서는 11.8%만 삶의 질 지수가 10을 넘었는데, 10을 초과한 군에서는 50%가 그랬습니다(P=0.026).

손과 발은 하루 종일 쓰는 부위입니다. 면적이 아니라 기능이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무좀으로 몇 년을 치료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발바닥 병변 환자의 양쪽 발바닥 임상사진, 뒤꿈치와 발바닥 앞쪽에 두꺼운 각질과 인설이 보인다

출처: Baptista MN et al. Cureus 2024;16:e74864 (CC BY 4.0)

Baptista MN et al (2024)이 보고한 증례입니다. 44세 여성이 양쪽 발바닥의 작열감과 인설로 내원했는데, 3년 동안 항진균제로 치료받다가 건선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뒤꿈치와 발바닥 앞쪽에 두꺼운 각질이 판을 이루고 있고, 경계선이 지도처럼 뚜렷하며, 양쪽 발에 비슷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무좀과 구분하는 실마리

몇 가지 단서가 있습니다.

  • 무좀은 흔히 한쪽 손과 양쪽 발에 옵니다. 양손 대칭이면 건선을 의심합니다
  • 무좀은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병은 발바닥 면 자체에 판을 만듭니다
  • 항진균제를 충분히 썼는데 나아지지 않으면 진단을 다시 봐야 합니다
  • 팔꿈치·무릎·두피에 같은 병변이 있는지, 손발톱이 움푹 파이거나 들뜨지 않았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마지막 항목이 특히 유용하며, 손발톱 변화가 있으면 이쪽으로 크게 기웁니다.

곰팡이 확인 검사는 피부과에서 받으실 수 있으며, 결과가 음성인데도 항진균제를 계속 쓰고 있다면 그 지점에서 한 번 멈추셔야 합니다.

습진과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무좀보다 어려운 것이 만성 수부습진과의 구분이며, 겉모습이 상당히 겹칩니다.

손발바닥 판상형 병변과 만성 습진, 무좀의 감별 포인트를 정리한 비교 이미지

겉으로 보이는 차이

  • 건선 — 경계가 뚜렷하고 각질이 두껍고 은백색, 가려움보다 갈라지는 통증이 앞섭니다
  • 습진 — 경계가 흐릿하고 작은 물집과 진물이 있으며, 가려움이 주된 호소입니다
  • 습진은 손등과 손가락 옆면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고, 직업이나 접촉 물질과 시기가 맞물립니다

확대해서 보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Adabala SS et al (2022)이 조직검사로 확진된 환자 60명의 병변을 확대 관찰 장비로 비교했습니다.

판상형 병변 38건에서는 미만성 인설 76.3%, 흰색 인설 60.5%, 점상 혈관 76.3%였고, 혈관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경우가 71%였습니다.

습진 병변 14건에서는 미만성 인설 78.5%, 흰색과 노란색이 섞인 인설 57.1%, 점상 혈관 78.5%였는데, 혈관 배열이 얼룩덜룩 불규칙한 경우가 57.1%였습니다.

정리하면 두 가지입니다. 인설이 순수한 흰색인지 노란기가 섞였는지, 그리고 확대해서 본 혈관이 고르게 늘어서 있는지 뭉쳐 있는지입니다.

이 관찰은 피부과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에서 보이는 것

손발바닥 판상형 병변의 조직병리 소견 네 장면, 과각화와 표피비후, 각질층 아래 호중구 집합, 표피 내 해면상 농포, 해면화 소견

출처: Broggi G, et al. Diagnostics 2022;12(12):3071 (CC BY 4.0)

네 장면이 나란히 있습니다.

  • A — 각질이 두꺼워지고 표피가 규칙적으로 아래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이 병의 기본형입니다
  • B — 화살표 자리에 각질층 바로 아래로 호중구가 모여 있습니다. 이 병에서 특징적으로 보이는 소견입니다
  • C — 표피 안쪽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린 농포가 보입니다. 화살표 세 개가 그 자리입니다
  • D — 세포 사이가 물로 벌어지고 림프구가 들어와 있습니다. 습진 쪽에서 더 흔한 모습입니다

Park JY et al (2017)이 96명의 조직 소견을 후향적으로 비교했습니다.

손바닥 건선에서 과립층이 사라진 경우가 62.5%였던 반면 습진에서는 24.4%, 아토피·화폐상 피부염을 동반한 습진에서는 0%였습니다(각각 P=0.047, P=0.002).

⚠ 다만 같은 연구가 한계도 분명히 적었고, 손바닥 병변과 과각화성 수부피부염 사이에는 조직학적 차이가 없었습니다. 조직검사도 만능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농포형은 다른 병처럼 움직입니다

같은 부위에 생기지만 성격이 꽤 다른 형태가 있습니다.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의 발바닥 임상사진, 무균성 농포와 갈색 딱지, 인설이 함께 보인다

출처: Mahboob O et al. Cureus 2026;18:e107090 (CC BY 4.0)

발바닥에 노란빛 농포와 갈색으로 마른 딱지, 그리고 벗겨지는 인설이 한자리에 섞여 있으며, 이것이 손발바닥 농포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농포는 세균이 아니라 호중구가 모여 만든 것이며, 배양해도 균이 나오지 않습니다.

치료 반응이 판상형과 다릅니다

이 차이가 실제로 숫자로 확인되어 있습니다.

Mrowietz U et al (2019)이 중등도-중증 손발바닥 농포형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인터루킨-17A를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시험했습니다.

주요 평가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고, 16주째 중증도 75% 개선에 도달한 비율이 300mg군 26.6%, 위약군 14.1%였습니다.

52주까지 이어 보면 41.8%로 올라갔고 삶의 질도 개선되었지만, 판상형에서 기대하던 수준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같은 부위, 같은 계열 약인데 형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며, 그래서 처음에 어느 쪽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유독 잘 낫지 않는가

이 부위의 병변은 문헌에서 아예 "난치성"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닙니다.

손발바닥 병변의 치료 반응이 다른 부위보다 낮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보여 주는 이미지

임상시험 숫자가 그것을 보여 줍니다

Gottlieb A et al (2017)이 손발바닥 판상형 환자 205명을 무작위로 나누어 16주간 관찰했습니다. 이 부위를 대상으로 한 시험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 손발바닥이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해진 비율 — 300mg 33.3%, 150mg 22.1%, 위약 1.5% (P<0.001)
  • 중증도 점수 변화 — −54.5%, −35.3%, −4.0% (P<0.001)

위약과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입니다. 그런데 뒤집어 보면 가장 높은 용량에서도 세 명 중 한 명만 깨끗해졌습니다.

몸통이나 팔다리 판상형 병변에서 같은 약이 훨씬 높은 반응률을 보이는 것과 대비됩니다.

왜 그런가

이 부위의 조건이 다릅니다.

  • 각질층이 몸에서 가장 두꺼워 바르는 약이 잘 스며들지 않습니다
  • 하루 종일 압력과 마찰을 받습니다. 걷고 쥐는 동작 자체가 자극입니다
  • 갈라진 틈으로 물과 세제가 계속 들어옵니다
  • 손은 감출 수 없어 심리적 부담이 크고, 그 스트레스가 다시 병을 밀어 올립니다

뿌리는 피부가 아니라 면역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이 병은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건선은 면역이 자기 피부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계열 염증질환입니다. 인터루킨-17과 23을 축으로 한 면역 회로가 켜지면 각질세포가 정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식하고, 미처 성숙하지 못한 세포가 층층이 쌓여 두꺼운 인설이 됩니다.

앞서 본 조직 사진에서 각질층 아래로 호중구가 모여 있던 장면이 그 증거이며, 면역세포가 실제로 피부 안까지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이 자가면역 회로가 이 부위에서 잘 꺼지지 않는 이유는 물리적 조건이 계속 방아쇠를 당기기 때문이며, 압력과 마찰,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는 자극이 염증 신호를 다시 올립니다.

손상된 자리에 새 병변이 생기는 현상도 이 부위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그래서 바르는 약만으로 접근하면 한계에 부딪히고, 자가면역 염증 자체를 함께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함께 살펴야 할 것들

손발바닥 병변만 보고 끝내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 손발톱 — 움푹 파임, 들뜸, 기름방울 모양 변색
  • 관절 — 아침에 뻣뻣하거나 손가락이 소시지처럼 붓는지
  • 흡연 — 특히 농포형과 연관이 강합니다
  • 갑상선 기능 — 농포형에서 동반이 보고됩니다
  • 다른 부위 병변 — 두피 경계, 귀 뒤, 배꼽, 엉덩이 사이

이 병은 피부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같은 자가면역 염증이 관절과 대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피부 병변이 좁아도 전신을 함께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의학 쪽 근거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여기서는 과장 없이 정리하겠습니다.

이 질환에 대한 한약과 침 치료 근거의 현재 수준을 정리한 이미지

무작위 시험을 모은 체계적 고찰

Anheyer M et al (2025)이 이 질환에 대한 약초 치료 무작위 대조시험 20편, 환자 1,115명을 정리했습니다.

여러 종류가 검토되었고, 그중 열을 식히는 계열의 외용 본초 두 가지가 중증도를 낮추는 데 비교적 유망하다고 평가되었습니다. 반면 결과가 엇갈리는 것도 있었습니다.

저자들의 결론은 신중합니다. 선택지는 다양하지만 안전성과 실제 효과를 밝히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며, 환자와 함께 의논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Luo Y et al (2020)은 질이 높은 무작위 시험만 11편을 선별해 다시 분석했고, 선별 기준을 엄격히 한 만큼 인용할 때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침 계열 치료

Yeh ML et al (2017)이 무작위 시험 13편, 1,060명을 모아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했습니다.

혈위를 자극한 군이 자극하지 않은 군보다 유의하게 나았고, 세부 분석에서는 지압과 매선이 약물 대비 유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 그런데 저자들이 함께 적은 내용이 중요하며, 포함된 연구의 방법론적 질이 엄격하지 않았고, 단기 효과가 장기 효과보다 우수했습니다. 즉 오래 유지된다는 근거는 아직 약합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손발바닥에 국한된 병변만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 무작위 시험은 아직 찾기 어려우며, 위 자료들은 모두 이 질환 전반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부위별로 치료 반응이 다르다는 것은 앞의 생물학적 제제 시험에서 이미 확인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근거를 이 부위에 그대로 옮기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도움이 되는 것

치료와 별개로 이 부위는 관리가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 보습 — 두꺼운 연고 제형을 자기 전에 충분히 바르고 면장갑·면양말로 덮으면 흡수가 올라갑니다
  • 물과 세제 — 설거지·청소 때 장갑을 쓰되 안에 면장갑을 덧대 땀이 차지 않게 합니다
  • 뜨거운 물 피하기 —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습니다
  • 각질 제거 — 억지로 뜯지 마시고 부드럽게 두는 편이 낫겠습니다. 갈라진 틈은 새 자극의 통로가 됩니다
  • 신발 — 발바닥은 압력이 문제입니다. 쿠션이 있는 깔창과 넉넉한 신발이 도움이 됩니다
  • 금연 — 특히 농포형이라면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 손 사용 —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쥐는 동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갈라짐이 덜해집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자가면역 계열 피부질환을 오래 다뤄 왔습니다. 진단과 검사는 피부과에서 받으시고, 저희는 그 결과를 함께 살피며 반복되는 염증과 전신 상태를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관리할지 상의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발바닥 각질이 두꺼운데 무좀인지 건선인지 어떻게 아나요?

A. 겉모습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다만 양쪽에 대칭으로 있고, 발가락 사이보다 발바닥 면에 판을 이루고, 항진균제를 충분히 썼는데 변화가 없다면 건선을 의심할 만합니다. 곰팡이 확인 검사는 피부과에서 받으실 수 있고, 음성이면 진단을 다시 보셔야 합니다.

Q. 손발바닥에만 있으면 가벼운 건가요?

A. 면적으로는 좁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몸통 판상형 환자와 비교한 연구에서 삶의 질에 중등도 이상 영향을 받을 위험이 2.08배, 자기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3.12배 높았습니다. 손과 발은 하루 종일 쓰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Q. 고름 같은 것이 생기는데 짜도 되나요?

A. 짜지 마시기 바랍니다. 손발바닥 농포증의 농포는 세균이 아니라 호중구가 모인 것이라 배양해도 균이 나오지 않습니다. 짜면 상처만 남고 그 자리에 새 병변이 생기기 쉽습니다. 흡연 중이시라면 금연이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Q. 한약으로 손발바닥 병변을 치료할 수 있나요?

A.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손발바닥에 국한된 병변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시험은 아직 찾기 어렵습니다. 이 질환 전반에 대해서는 무작위 시험 20편·1,115명을 모은 체계적 고찰이 있고 일부 외용 본초가 유망하다고 평가되었지만, 저자들도 안전성과 효과를 밝히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기대치를 정확히 잡고 시작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 Elinkichari D et al (2024) Palmoplantar Psoriasis: Epidemiological and Clinical Features and Impact on Quality of Life. Dermatol Pract Concept 14:e1403a191
  • Chung J et al (2014) Palmoplantar psoriasis is associated with greater impairment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compared with moderate to severe plaque psoriasis. J Am Acad Dermatol 71:623
  • Broggi G et al (2022) Palmoplantar Psoriasis: A Clinico-Pathologic Study on a Series of 21 Cases with Emphasis on Differential Diagnosis. Diagnostics (Basel) 12:3071
  • Adabala SS et al (2022) A Cross-Sectional Study to Assess the Role of Dermoscopy in Differentiating Palmar Psoriasis, Chronic Hand Eczema, and Eczema in Psoriatico. Indian Dermatol Online J 13:78
  • Park JY et al (2017) The histopathological differentiation between palmar psoriasis and hand eczema: A retrospective review of 96 cases. J Am Acad Dermatol 77:130
  • Gottlieb A et al (2017) Secukinumab shows significant efficacy in palmoplantar psoriasis: Results from GESTUR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Am Acad Dermatol 76:70
  • Mrowietz U et al (2019) Secukinumab for moderate-to-severe palmoplantar pustular psoriasis: Results of the 2PRECISE study. J Am Acad Dermatol 80:1344
  • Alajlan AM, Qadoumi TA (2021) Palmoplantar Psoriasis Successfully Treated With Risankizumab. Cureus 13:e17434
  • Baptista MN et al (2024) An Unusual Presentation of Plantar Psoriasis: A Case Report. Cureus 16:e74864
  • Mahboob O et al (2026) Successful Treatment of Refractory Palmoplantar Pustulosis With Bimekizumab in a Patient With Multiple Sclerosis: A Case Report. Cureus 18:e107090
  • Anheyer M et al (2025) Herbal medicine for treating psoriasis: A systematic review. Complement Ther Med 90:103173
  • Luo Y et al (2020) Chinese Herbal Medicine for Psoriasis: Evidence From 11 High-Quality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Front Pharmacol 11:599433
  • Yeh ML et al (2017) Acupuncture-Related Techniques for Psoriasis: A Systematic Review with Pairwise and Network Meta-Analyse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J Altern Complement Med 23:930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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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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