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혀통증 구강작열감증후군의 3가지 원인 - 국소 요인, 전신 질환, 심리 요인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검사도 하고 약도 먹었는데 혀 통증은 안 나아요. 잠을 못 자면 더 심해지고, 불안하면 입이 바짝 마르면서 열감이 올라와요."
혀 통증, 화끈거림, 저림, 이물감으로 대학병원에서 구강작열감증후군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분의 이야기입니다. 기저 질환으로 당뇨가 있었고, 수년간의 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이 선행되었습니다.

왜 혀 통증에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까요?
Mohod S, Chandak S, Dangore S, et al. "Burning Mouth Syndrome: A Review." J Hepatol Gastroint Dis. 8: 198 (2022).
이 논문에서는 병원을 찾는 갱년기 여성의 **10-40%**가 혀 화끈거림을 호소한다고 보고합니다. 전체 인구의 0.7-2.6% 유병률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며, 그만큼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는 뜻입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발생에 관련된 요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국소적 요인
- 구강건조증, 구강 편평태선
- 칸디다 감염, 박테리아·바이러스 감염
- 접촉성 알레르기(치과 보철물, 음식 등)
- 이상 기능 습관(혀 빨기, 입술 날름거리기 등)
- 치과 치료
2. 전신적 요인
- 당뇨병, 폐경
- 내분비 질환(갑상선, 부신 등)
- 쇼그렌증후군, 침분비 저하증
- 비타민 B12 부족, 아연 결핍
- 약물의 부작용
3. 정신적 요인
- 우울증, 불안증
- 스트레스, 강박증

심리적 요인이 왜 중요할까요?
신경정신적 요인은 BMS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증상 개선이 안 되면 질병 자체가 걱정의 대상이 됩니다.
"암이 아닐까? 평생 이러면 어쩌나? 지금보다 더 아파지면 어쩌나?"
이런 생각으로 인해 불안과 우울이 심해지면 증상도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따라서 BMS 발생 원인에 신경정신 증상이 관련 없었다 하더라도, 질병 진행 과정에서 우울·불안·초조가 없는지 살펴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만으로는 왜 부족할까요?
대학병원이나 구강 내과에서 처방하는 다양한 약물만으로 증상 조절이 완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 요인에 대한 치료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BMS 치료에서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 정신심리적 문제에 대한 해결이며, 인지행동치료, 요가, 명상 등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위 여성분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갱년기 증상은 명문화(命門火) 부족, 불안·우울·불면증은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는 변증을 통해 치료 방향을 정했습니다.
신경병증을 개선할 수 있는 본초를 위주로 처방을 구성하며,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라면 췌장 기능을 보호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는 본초를 가미합니다.
BMS에 대한 한의학 치료는 개인별 맞춤이 되어야 합니다. 발생 원인이 복잡한 만큼 치료 역시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나요?
A1.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 가장 흔하며, 당뇨, 자가면역질환, 만성 스트레스, 불면증 등의 기저 요인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Q2.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와 한의학 치료를 병행할 수 있나요?
A2. 네, 가능합니다. 특히 우울·불안이 심한 경우 양방 약물과 한의학 치료의 병행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인지행동치료나 명상 등 비약물적 접근도 권장됩니다.
Q3. 당뇨가 혀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A3. 네. 당뇨로 인한 소섬유 신경병증이 구강 점막에 발생하면 BMS의 직접적 원인이 됩니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분일수록 위험이 높습니다.
Q4. 한의학 치료에서 변증이란 무엇인가요?
A4. 변증은 환자의 증상, 체질,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한의학적 진단명을 내리는 과정입니다. 같은 BMS라도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