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코로나 감염 후 다시 심해진 혀 통증 -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재발과 대처
목차
9개월 치료로 거의 마무리 단계였던 혀 통증, 코로나에 걸린 뒤 왜 다시 화끈거리기 시작할까요?

구강작열감증후군(BMS)은 회복 단계에서도 심한 감염을 겪으면 증상이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은 전신 염증을 끌어올려 구강 내 신경을 다시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인데, 염증이 가라앉고 신경이 회복되면 대부분 다시 안정을 찾습니다. 아래에서는 재발이 일어나는 이유와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
거의 나았는데 왜 증상이 되돌아올까요
9개월간 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크게 가라앉아 마무리 단계에 있던 50대 여성분이, 코로나에 감염된 뒤 입안이 다시 화끈거리기 시작해 내원하셨습니다. 예전 수준으로 악화될까 하는 불안에 잠까지 설치셨다고 합니다.
BMS는 감염,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불안, 불면, 자가면역, 대사 이상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시작되고,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안정된 듯 보이다가도 특정한 계기를 만나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재발하기 쉬운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불면, 불안, 우울, 스트레스가 심해진 시기
- 코로나처럼 전신을 흔드는 심한 감염을 겪었을 때
- 당뇨나 자가면역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악화될 때
- 백신 접종, 교통사고 등 신체적 충격을 받았을 때
코로나 이후 입안에는 어떤 변화가 남나요
감염에서 회복된 뒤에도 구강에는 여러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 Muthyam, Alka Kumari 등이 Journal of Family Medicine and Primary Care(2022년, 11권 3호, 1000면)에 발표한 100명 대상 관찰 연구는 회복 이후 남은 구강 후유증을 다음과 같이 보고했습니다.
| 후유증 | 발생률 |
|---|---|
| 구강 작열감 | 15% |
| 구강 궤양 | 12% |
| 구강 건조증 | 11% |
| 입맛 변화 | 11% |
| 잇몸 출혈 | 5% |
가장 흔한 후유증이 바로 **구강 작열감(15%)**으로, **잇몸 출혈(5%)**과 비교하면 약 3배 높은 빈도입니다. 화끈거림과 건조, 입맛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작열감, 건조증, 입맛 변화처럼 BMS와 겹치는 증상이 상위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 감염이 단순한 일시적 불편을 넘어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재발이나 발생과 맞닿아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왜 증상을 다시 키우나요
감염을 겪고 나면 전신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올라갑니다. 이 과정에서 구강 점막에 분포한 작은 신경의 손상(소신경병증)이 심해지고, 통증을 받아들이는 중추신경계의 민감도까지 함께 높아집니다. 같은 자극에도 더 강하게 화끈거림을 느끼게 되는 셈입니다.
다행히 충분한 휴식과 치료로 염증 수준이 낮아지고 신경이 회복되면, 증상은 다시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재발 자체에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동안 치료를 이어오며 좋아졌던 분이라면, 몸이 회복하는 경로를 이미 한 번 경험한 셈이므로 다시 안정 단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BMS에서는 불안과 초조, 건강에 대한 과도한 염려, 증상에 매달리는 걱정 그 자체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심리적 안정을 지키는 일이 회복의 한 축이 되는 이유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다루나요
한의학에서는 감염으로 흐트러진 신경계 염증과 면역 반응의 불균형을 함께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둡니다.
- 메마른 점막을 적시도록 진액(津液)을 회복시키는 처방
- 사이토카인 폭풍이 지나간 뒤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돕는 본초 중심의 구성
- 불안과 불면을 가라앉히는 안신(安神) 치료의 병행
이처럼 몸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동시에 마음의 긴장을 함께 풀어주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회복 단계에 있던 분이 감염으로 증상이 되돌아온 경우라도, 기존에 효과를 보였던 치료의 흐름을 다시 잡아주면서 감염으로 더해진 염증 부담을 덜어내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생긴 혀 통증도 BMS일까요
이전에 없던 혀 통증이 감염 이후 새롭게 시작된 경우에도 BMS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건조감, 화끈거림, 이물감, 감각 이상, 입맛 변화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이어지고 다른 원인 질환을 배제할 수 있다면, 재발이 아니라 새로 발생한 BMS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이때는 경과를 지켜보기보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진료를 받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구강작열감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신경계 질환을 오래 진료해 온 곳으로, 감염 이후 재발하거나 새롭게 나타난 혀 통증의 양상을 살펴 진액 회복과 신경 안정, 안신 치료를 함께 설계합니다. 불안이 증상을 키우는 악순환까지 고려해 몸과 마음을 함께 돌봅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코로나에 걸린 뒤 혀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그냥 두면 저절로 나아질까요?
대부분은 충분한 휴식으로 염증 수준이 내려가면서 자연히 회복됩니다. 다만 이전부터 BMS 경향이 있었거나 증상이 3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그대로 두기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혀 통증이 생겼는데 이것도 BMS인가요?
감염 후 나타난 구강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른 원인 질환을 배제할 수 있다면 BMS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재발이 아니라 새로 발생한 경우에도 진료를 통해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불안감이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MS에서 불안과 걱정은 대표적인 악화 요인입니다. 인지행동치료, 명상, 마음 챙김 같은 비약물적 접근과 한의학의 안신 치료를 함께 활용하면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