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수면 이갈이와 혀 통증의 관계 — 이악물기가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이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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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턱이 뻣뻣하고 혀 옆쪽에 이빨 자국이 나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혀끝까지 화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자는 동안 나타나는 이갈이와 이악물기 습관은 치아, 턱관절, 안면 근육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혀 통증과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갈이(Bruxism)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이갈이는 이를 갈거나(grinding) 꽉 다무는(clenching) 이상기능 활동을 말합니다. 수면 중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Non-REM stage 1-2 단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턱 근육 활성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유형 | 특징 |
|---|---|
| 위상성(phasic) | 턱을 좌우로 움직이며 불쾌한 소리 발생 |
| 긴장성(tonic) | 소리 없이 꽉 깨물고 있는 상태 |
이갈이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정신적 요인: 스트레스, 분노, 우울, 공격성, 완벽주의, 불안
병태생리학적 요인: 수면 중 미세 각성, 도파민 시스템 이상, 흡연, 음주, 약물 부작용(SSRIs 등), 영양 문제
이갈이는 얼마나 흔한가요?

Wetselaar, P. et al. "The prevalence of awake bruxism and sleep bruxism in the Dutch adult population." 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 46.7 (2019): 617-623.
1,209명 대상 연구 결과, 수면 중 이갈이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감소합니다:
- 25-34세: 20%
- 35-44세: 21%
- 45-54세: 16.5%
- 55-64세: 14.5%
- 65-74세: 8.3%
이갈이가 어떻게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이어지나요?

Alok, A. et al. "Burning mouth syndrome: A diagnostic dilemma." SRM Journal of Research in Dental Sciences, 6.2 (2015): 101.
BMS의 국소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갈이와 이악물기 습관입니다. 이갈이로 인해 혀에 반복적인 미세 외상이 가해지고, 여기에 스트레스·불안·불면 등 중추신경계 요인이 더해지면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갈이로 인한 대표적인 구강 징후:
- 치흔설: 혀 옆쪽에 이빨 자국이 나는 현상
- 백선(linea alba): 뺨 안쪽의 흰 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한의학에서는 이갈이를 간울(肝鬱)과 심화(心火)의 표현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치료를 통해 이갈이와 BMS를 동시에 관리합니다. 수면 무호흡증, 렘수면행동장애, 이갈이가 있을 때 BMS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수면 문제에 대한 종합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Q1. 이갈이가 있으면 반드시 혀 통증이 생기나요?
A1.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갈이는 BMS의 여러 위험인자 중 하나이며, 스트레스·불안·불면 등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2. 이갈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2. 교합안정장치(스플린트) 착용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며,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 환경 개선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접근을 합니다.
Q3. 혀에 이빨 자국이 있으면 BMS인가요?
A3. 치흔설 자체가 BMS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흔설과 함께 혀의 화끈거림, 입맛 변화, 구강건조증이 동반된다면 BMS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