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혀 통증 구강작열감 증후군, 쇼그렌 증후군을 고려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목차
오래된 혀 통증과 구강작열감, 혹시 쇼그렌증후군이 숨어 있는 건 아닐까요?

수년간 이어지는 혀의 통증과 화끈거림을 구강작열감 증후군으로만 보고 치료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이 원인으로 숨어 있을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감별이 쉽지 않지만, 원인을 정확히 가려야 치료의 방향이 잡힙니다.
혀 통증이 오래가는데 좋아지지 않을 때
수년 동안 혀의 통증, 갑갑함, 저린 느낌으로 구강작열감 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온 한 40대 여성 환자분의 사례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 한의원에서 9개월간 치료를 받았지만 큰 변화가 없어 한동안 치료를 멈추셨다가 다시 내원하셨는데요. 그동안의 병력을 자세히 문진하는 과정에서, 10여 년 전에 이미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진단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혀의 통증과 쇼그렌증후군이 서로 무관하다고 여기셨던 듯한데, 실제로는 쇼그렌증후군이 원인이 되어 혀의 통증이 나타났다고 판단해볼 수 있는 경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근본 원인이 정리되지 않으면 표면 증상만 쫓는 치료가 한계에 부딪히기 쉽습니다.
구강작열감 증후군과 쇼그렌증후군의 감별이 중요한 이유

실제 임상에서 구강작열감 증후군과 쇼그렌증후군은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위 자료에서도 구강작열감 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과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이 서로 닮아 있어 두 질환을 가려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고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80% 가 구강 내 통증이나 맛의 변화를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구강 내 칸디다 감염이 자주 동반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혀의 통증이 생길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이 혀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로
- 침 분비 감소로 인한 구강건조증 — 점막이 마르면서 자극과 통증에 취약해짐
- 칸디다 감염 빈도 증가 — 곰팡이 감염이 혀의 통증을 유발
- 자가면역에 의한 말초신경병증 — 혀와 구강 점막에 분포한 가는신경(small fiber) 에 신경병증(neuropathy)이 생겨 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음
이런 경로로 쇼그렌증후군에 동반된 구강건조증과 가는신경병증(small fibre neuropathy) 이 정리되지 않으면 구강작열감의 개선이 쉽지 않습니다.
쇼그렌증후군 검사를 고려해야 하는 동반 증상

혀의 통증이 있으면서 아래와 같은 전형적인 쇼그렌증후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검사를 한 번쯤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안구건조증
- 심한 입마름증
- 피로감
- 관절의 통증이나 뻣뻣함
또한 다음과 같이 얼핏 무관해 보이는 증상이 동반될 때도 쇼그렌증후군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원인을 찾기 어려운 어지러움
- 만성 두드러기
- 갑상선 질환
- 밀가루 섭취 후 잦은 설사나 장염(셀리악병)
이런 동반 증상은 단순한 구강 문제로만 보기 어려운 신호일 수 있어, 혀 통증을 자가면역질환의 한 단면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점
쇼그렌증후군은 동네 의원에서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질환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대학병원의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해 혈액검사, 안구검사, 침샘검사까지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혈액검사만으로 결론을 내리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혈액검사에서 자가항체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침샘 생검에서 진단이 되는 경우가 약 20% 가량 됩니다. 즉, 혈액검사상 음성이라고 해서 안심하기보다는, 관련 증상이 심하다면 침샘 생검까지 진행해보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이처럼 구강 증상만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그 배경에 면역질환이 자리 잡고 있는지 폭넓게 점검하는 접근이 오래 끄는 혀 통증의 실마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과 이와 관련된 구강 증상, 혀 통증, 구내염, 구강 편평태선, 치주 질환을 주로 살피는 한의원입니다. 호소하시는 구강 증상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된 면역질환이 있는지 세밀하게 확인해 필요하면 검사를 의뢰하고 면역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혀 통증으로 구강작열감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쇼그렌증후군 검사도 받아야 하나요?
혀 통증과 함께 안구건조증, 심한 입마름증, 피로감, 관절의 뻣뻣함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치료에도 잘 호전되지 않는다면,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감별이 중요합니다.
Q. 혈액검사에서 자가항체가 음성이면 쇼그렌증후군이 아닌 건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혈액검사에서 자가항체가 나오지 않더라도 침샘 생검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약 20%가량 됩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혈액검사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침샘 생검까지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쇼그렌증후군이 어떻게 혀의 통증을 일으키나요?
쇼그렌증후군은 침 분비를 줄여 구강건조증을 만들고, 칸디다 감염 위험을 높이며, 자가면역에 의한 가는신경병증(small fiber neuropathy)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겹치면서 혀의 타는 듯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