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혀 측면 통증과 화끈거림, 구내염이 아닌 구강작열감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치과 치료를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치료받은 이빨 근처의 혀가 아파지기 시작했어요. 구내염인 줄 알고 기다렸는데 6개월이 지나도 낫지 않아요."
혀 측면에 통증, 화끈거림, 이물감, 뜨거움이 나타나는데 구내염이 아니라면 그 원인은 **구강작열감 증후군(BMS)**일 수 있습니다.

혀 측면이 붉어졌는데 왜 구내염이 아닌가요?
혀 측면이 붉어진 것은 혀가 붓거나 이빨에 눌려서 생기는 치흔설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자체는 증상을 만들지 않습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혀 모양의 변화가 BMS의 원인은 아닙니다.

실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발병 시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과거 병력이 어떤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환자분의 경우:
- 골절 사고로 일을 그만두게 됨
- 진통제 장기 복용으로 위염, 식도염 재발
- 갱년기와 겹치면서 불안증, 불면증, 우울증, 구강건조증 발생
이런 정신심리적 문제와 갱년기, 소화기 질환이 복합적으로 BMS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BMS만의 독특한 임상 특징은?

BMS에는 다른 구강 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적인 현상이 있습니다.
| BMS 특징 | 설명 |
|---|---|
| 식사 시 완화 | 저작 활동을 할 때 불편함이 줄어듦 |
| 일중 변동 | 아침에 경미, 오후–저녁으로 갈수록 심해짐 |
| 병변 이동 | 처음 발병 부위에서 점차 다른 곳으로 퍼짐 |
| 다양한 감각이상 | 화끈거림 외에 이물감(막이 씌워진 느낌) 등 |
입안에서 이상한 물질이나 침 등으로 불편한 느낌이 계속되는 상태를 구강 감각이상(oral dysesthesia)이라 합니다. BMS 환자의 약 절반 이상이 경험합니다.
혀 측면 통증의 감별진단
통증이 발생했을 때 다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 궤양, 부종, 발적 등 염증 소견이 있다면 → 국소 문제 가능성 (회복되면 통증도 소실)
- 매우 드물게 종양인 경우 → 병변이 커지거나 증가 (경과 관찰 필요)
- 육안상 이상 없이 3개월 이상 지속, 다른 곳으로 번질 때 → BMS 진단 고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BMS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치과 치료도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불안, 우울, 불면 등 정신심리적 문제가 더 핵심적인 원인입니다.
- 침 치료: 혀 주변 신경 조절 및 기혈 순환 개선
- 한약 치료: 기울(氣鬱) 해소, 진액 보충, 위장 기능 회복
- 상담 치료: 발병 배경이 된 심리적 요인 파악 및 대처법 교육

자주 묻는 질문
Q1. 혀 측면이 아픈데 암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A1. 구강암은 눈에 보이는 궤양이나 종괴가 커지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BMS는 점막이 정상으로 보이면서 식사 시 오히려 완화되는 것이 핵심 차이입니다.
Q2. 치과 치료 후에 혀가 아파진 건 치과 치료 때문인가요?
A2. 치과 치료가 BMS의 트리거가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 시기에 동반된 스트레스, 불면, 갱년기 등 복합적 요인이 더 큰 원인입니다.
Q3. 아침에는 괜찮은데 저녁에 심해지는 게 정상인가요?
A3. 일중 변동은 BMS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아침에 경미하고 오후–저녁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패턴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