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혀를 이빨에 대는 습관이 혀끝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혀를 이빨에 자꾸 대게 되는데, 이게 혀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니 놀랐어요.'
혀를 이빨에 대거나, 이를 꽉 깨물거나, 혀를 날름거리는 습관을 이상기능 습관(parafunctional habit)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소한 습관이 구강작열감증후군(BMS)의 원인 또는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상기능 습관이란 무엇인가요?
치아의 본래 기능은 음식을 씹어 소화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기능과 관련 없는 이빨 갈기(bruxism), 이 악물기(clenching), 혀로 이빨 밀기 등이 이상기능 습관입니다.
이런 행동은:
- 이빨을 상하게 하고
- 교근(씹는 근육)의 단축·통증을 만들며
- 턱관절 이상, 편두통의 원인이 되고
- 혀 통증·구강작열감증후군(BMS)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4명 BMS 환자의 이상기능 습관 분석
Kho, H.-S. et al. (2010). The effects of parafunctional habit control and topical lubricant on discomforts associated with BMS.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51(1): 95-99.
54명(평균 57.1세, 평균 유병 기간 29.5개월)의 이상기능 습관:
| 습관 | 비율 |
|---|---|
| 혀로 이빨을 밀어내는 습관 | 35% |
| 수면 중 이빨 갈기 | 30% |
| 이빨 꽉 다물기 | 17% |
| 이빨로 혀를 씹는 습관 | 11% |
| 뺨을 이빨로 씹는 습관 | 4% |

Balasubramaniam, R. et al. (2009). Separating oral burning from burning mouth syndrome: unravelling a diagnostic enigma. Australian Dental Journal, 54(4): 293-9.
BMS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
같은 연구에서 54명이 보고한 증상:
| 증상 | 비율 |
|---|---|
| 화끈거림 | 87% |
| 통증 | 70% |
| 구강건조증 | 69% |
| 입맛의 변화 | 57% |
| 인후통 | 57% |
| 찌르는 느낌 | 39% |
| 무딘 느낌 | 32% |
| 가려움 | 26% |
습관 교정이 왜 중요할까요?
혀로 이빨을 미는 습관은 불안감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혀끝의 느낌이 이상하거나 간지럽거나 답답해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BMS 발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은 스트레스·자가면역질환·호르몬 변화이지만, 이런 사소한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BMS를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불안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행동이라면, 습관 교정과 함께 불안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한의학에서는 이상기능 습관을 간풍내동(肝風內動)이나 심화(心火) 항진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 긴장과 불안이 근육 경직과 잘못된 습관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침 치료로 교근(咬筋)과 설근(舌筋)의 긴장을 풀어주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불면·불안이 동반된 경우에는 심리적 안정을 위한 한약 치료를 병행하며,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침분비 촉진 치료도 함께 진행합니다.

Q1. 혀를 이빨에 대는 습관을 어떻게 고칠 수 있나요?
A1. 먼저 자신이 이 습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혀의 올바른 안정 위치는 입천장 앞쪽(치아 뒤 약간 위)입니다. 스마트폰 알림이나 포스트잇 메모로 수시로 확인하는 방법이 도움됩니다.
Q2. 이갈이(bruxism)도 BMS의 원인이 되나요?
A2. 네, BMS 환자의 30%에서 수면 중 이갈이가 보고되었습니다. 이갈이용 마우스가드 사용과 함께, 이갈이의 원인인 스트레스나 턱관절 문제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혀끝만 아픈 것도 BMS인가요?
A3. BMS의 가장 흔한 발생 부위가 바로 혀끝(혀의 앞쪽 2/3)입니다. 혀끝에 국한된 화끈거림이나 찌르는 느낌이 있고, 음식 섭취 시 경감되며 스트레스에 따라 변하는 패턴이라면 BMS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