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신경과 약은 혀 통증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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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복용한 레보도파가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케이스 리포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응급실을 가야 할 정도로 심했던 혀 통증은 리보트릴에도 반응하지 않았고, 레보도파를 중단하고 나서야 가라앉았습니다.
어떤 약이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악화 시킬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 리보트릴(Clonazepam)
벤조디아체팜 계열 약물로, 간질, 공황장애 치료제로 사용.
리보트릴, 클로나제팜 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 설트랄린(Sertraline)
SSRIs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로 항우울증
졸로푸트정 / 설트랄린정 / 산도스설트랄린정 / 설트람정 / 셀트라정 / 트라린정 등의 이름으로 한국에서는 처방되고 있습니다.
- 벨라팍신(Venlafaxine)
세로토닌 및 노르에프네프린 재흡수 저해제로 항우울 항불안제입니다.
베넥사엑스알 서방캡슐 / 이벤신 서방캡슐 / 이팩사 엑스알 서방캡슐 / 베라칸 서방캡슐 / 벤라팩트 서방캡슐 / 파라벤라팍신 서방캡슐 등의 으림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 프로작(Fluoxetine)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로 항우울 항불안제입니다.
플루틴캡슐 / 플루옥세틴 / 푸세틴 캡슐 / 유니작 / 푸로작확산정 등의 이름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이상 4가지 약물은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직접 유발하였다고 보고된 처방입니다.
많은 신경과 약물이 입마름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데,
구강건조증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혀 통증과 구강작열감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그 외에도 고혈압약 / 항바이러스제 / 항암제 / 호르몬 대체재(갱년기 약) / 항구토제(metoclopramide) 등이 BMS를 유발하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2014년의 한 논문에서(Korean J Pain Vol. 27, No. 3, 2014) 3년간 우울증 치료를 위해 다양한 신경과 약을 복용 중이던 55세 여성에게 발생한 약인성 구강작열감 증후군 케이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치료 중에 증상이 심해져 프로작의 용량을 2배로 늘리고 한 달이 지나서, 구강 내 화근거림이 생겨 용량을 다시 줄였습니다. 6개월 이후에 다시 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난 뒤 4개월간 구강작열감이 점점 심해져, 이 약을 중단하고 1개월 뒤에 작열감은 사라졌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저자들은 SSRI induced BMS라고 진단하였고, 지속적인 관찰을 해보았지만, BMS는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2003년에도 유사한 리포트가 있었는데요(Levenson JL. Burning mouth syndrome as a side effect of
SSRIs. J Clin Psychiatry 2003; 64: 336-7)
우울증 치료를 위해 프로작과 설트랄린의 용량을 늘리고 나서 구강 내 작열감이 발생하였고, 이 약을 중단하고 나서 관련 증상은 사라졌다는 내용입니다.
일반적인 항우울제는 신경연접부에 존재하고 있는 신경전달불질의 양을 늘려서 신경전달 과정의 지연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SSRIs 계열 약은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 말단으로 재흡수 되는 것을 억제하여, 시냅스 연접 부위에 세로토닌 농도를 늘려주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시냅스 말단의 증가된 세로토닌은 중추신경계에서는 진통 역할을 하지만, 말초신경계에서는 통증을 민감하게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신경과 약들은 침분비를 저하시켜 구강작열감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이며
특히 SSRIs 항우울제는 말초신경계에 작용하여 통증을 민감하게 느끼게 함으로써 작열감을 유발한다고
요약해볼 수 있겠습니다.

인천 송도 신도시 이레 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 등의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 증후군 등의 신경 질환을 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혀 통증과 화끈거림 쎄한 느낌 저린 느낌 찌르는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Burning mouth syndrome은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는 질환으로 삶의 질을 매우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불안증 우울증 불면증과 관련성이 높고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신경과약과 호르몬대체제를 복용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약물은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 시키거나, 새롭게 증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약물에 대한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신경과 약이 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나요?
A1. 네. 파킨슨병 치료제(레보도파), 항정신병약, 일부 항경련제가 도파민 경로를 교란하여 구강 감각 이상과 작열감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 시작 시기와 증상 발생이 일치하면 약물 부작용을 강하게 의심합니다.
Q2. 약을 바꾸면 혀 통증이 나아지나요?
A2. 약물이 원인인 경우 대체 약물로 변경하면 수주 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복용 후 발생한 경우 약 변경만으로 즉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어, 한약으로 신경 회복을 보조합니다.
Q3. 신경과 약을 중단해도 되나요?
A3. 절대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원래 질환(파킨슨병, 간질 등)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