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구강작열감증후군과 흡연: 담배가 혀 통증에 미치는 영향은?
👨⚕️'혀가 아프고 화끈거리는데, 담배를 끊으면 좀 나아질까요?'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BMS)은 구강 점막 얕은 곳에서 느껴지는 작열감·화끈거림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구강 내 환경이 발병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그렇다면 흡연은 어떤 영향을 줄까요?

흡연이 구강 환경에 미치는 영향
침 분비 저하는 구강작열감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이차적인 세균 감염 증가와 칸디다 발생은 악화 요인이 됩니다. 흡연은 침 분비와 구강 내 세균총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BMS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편평태선(OLP) 환자에게는 즉시 금연이 권장되는데, 이는 질환 자체의 완화뿐 아니라 일부 환자에서 구강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가 말하는 BMS와 흡연의 관계
Jianming Gao (2009). J Oral Pathol Med, 38: 24-28
87명의 BMS 환자와 82명의 대조군을 비교한 연구에서, 52가지 추정 요인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 흡연은 단독 위험 인자(P<0.05)로 확인되었습니다.
87명의 BMS 환자 프로파일:
- 여성 75.9% (이 중 71%는 갱년기)
- 평균 연령 52.6세
- 평균 유병 기간 9개월
- 가장 많이 아픈 부위: 혀(88.5%)

BMS 환자에게 흔한 심리적 특징
심리·정신적 이상이 신체화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 증상 | 비율 |
|---|---|
| 쉽게 화를 냄 | 73.6% |
| 건강에 대한 과도한 걱정 | 66.7% |
| 무기력·피로 | 62.1% |
| 수면 문제 | 56.3% |
| 우울·의욕 저하 | 50.6% |
| 기억력 저하 | 44.8% |
BMS 발생 이전에 가족과의 사별(19.5%), 직업 상실(17%), 직업적 압박(12.6%), 가까운 사람의 질병(11.5%) 등 생활상의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BMS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
52가지 요인 중 통계적으로 유의미한(P<0.05) 단독 인자:
- 혀를 내밀거나 이빨을 미는 습관
- 입술을 빠는 습관
- 치주염 / 관절염
- 폐경
- 만성 호흡기 감염증
- 흡연
- 처방약·일반 약물 복용
- 불안증 / 우울증
- 중추신경계 이상
한편, Maud Bergdahl(1999)의 53명 연구에서는 흡연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구 결과가 다소 엇갈리지만, 2009년 연구가 표본 규모나 설계 면에서 더 신뢰도가 높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한의학에서 흡연은 폐열(肺熱)과 진액 소모를 유발하여 구강 건조와 점막 손상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봅니다. BMS 치료 시 금연은 기본적인 생활 관리의 일부이며, 침 분비 촉진과 구강 점막 보호를 위한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심혈관 질환, 종양, 자가면역질환 등 대부분의 질환에서도 흡연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혀 통증 여부와 관계없이 금연을 시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1. 담배를 끊으면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좋아지나요?
A1. 금연 단독으로 BMS가 완치되기는 어렵지만, 구강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어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BMS는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다른 요인에 대한 관리도 함께 필요합니다.
Q2. BMS 환자에게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요?
A2. 연구에 따르면 불안증, 우울증, 갱년기 등의 심리·호르몬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흡연, 잘못된 구강 습관, 약물 복용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Q3. 전자담배도 BMS에 영향을 주나요?
A3. 전자담배의 BMS 관련 연구는 아직 부족하지만, 니코틴과 향료 성분이 구강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강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