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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여성의 성공적인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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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여성의 성공적인 출산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두 번의 유산을 겪은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여성은 어떻게 건강한 아이를 품에 안았을까요?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여성의 성공적인 출산 #1

일본 니가타(Niigata)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보고된 한 증례는, 반복 유산과 뇌경색까지 겪은 항인지질항체 증후군(APS) 여성이 한약 치료를 통해 자가항체 수치를 정상 범위로 낮추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단일 케이스 보고이지만, 이런 기록들이 모여 치료의 근거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두 번의 임신, 두 번의 상실

이 보고서의 주인공은 38세 여성으로, 과거 두 차례의 유산을 경험했습니다.

첫 번째 임신은 23주차에 심한 자간전증(pre-eclampsia)과 자궁내태아발육부전(IUGR)이 발견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동시에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TP)도 진단되었지요. 결국 23주 6일차에 자간전증으로 응급 분만이 이루어졌고, 이때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는 단 356g에 불과했습니다.

  • 출생 1분 후 Apgar score: 1점
  • 출생 5분 후 Apgar score: 3점

안타깝게도 아기는 출생 3일 후 호흡부전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분만 4개월 뒤에는 ITP 치료를 위해 비장절제술을 받았습니다.

반복되는 합병증과 뇌경색

비장절제술 7개월 후 두 번째 임신이 찾아왔지만, 이번에도 19주차에 자궁내태아발육부전이, 21주차에 자간전증이 나타났습니다. 한 달 동안 태아는 더 이상 자라지 못했고, 25주차에 자궁내태아사망으로 진행되어 또다시 임신을 잃었습니다.

상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유산 10일 뒤 좌측 대뇌에 뇌경색이 발병했지요. 다행히 치료 후 안정을 찾았지만, 이는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 혈전 위험을 동반하는 전신질환임을 분명히 보여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여성의 성공적인 출산 #2

세 번째 임신과 정확한 진단

아이를 낳고자 하는 열망이 너무나 컸기에, 이 여성은 세 번째 임신을 계획했습니다. 이때부터 니가타 대학병원 산부인과로 진료가 의뢰되어 본격적인 검사와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자가면역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Anti-cardiolipin 항체: 42 GPL (정상 33 이하)
  • Anti-nuclear 항체: 30 IU/ml (정상 20 이하)
  • Anti-SSA 항체: 116 index (정상 30 이하)

특히 Anti-SSA 항체가 정상치의 약 4배에 가깝게 높아 쇼그렌증후군까지 의심할 수 있는 상태였고, 종합적으로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여성의 성공적인 출산 #3

면역억제를 목표로 한 한약 치료

치료의 핵심 전략은 명확했습니다. 증상 자체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자가항체를 줄이는 면역억제 자체를 목표로 삼은 것입니다.

이를 위해 면역억제를 목표로 한약을 복용했고, 혈전 생성을 줄이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치료 시작 5개월 후 자연 임신에 성공했는데, 이 무렵에는 항인지질항체 수치가 이미 정상 범위까지 내려와 있었습니다.

임신(conception) 이후로도 항인지질항체의 농도는 계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여성의 성공적인 출산 #4

건강한 출산이라는 결말

세 번째 임신은 앞선 두 번과 전혀 다른 경과를 보였습니다.

  • 출산 시점: 34주차
  • 신생아 체중: 1,920g
  • 출생 1분 후 Apgar score: 9점

첫 번째 임신에서 356g·Apgar 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356g vs 1,920g), 그 차이는 극적이었습니다. 비장절제술을 받았던 산모이기에 헤파린(heparin) 복용을 중간에 중단하기도 했고, 질 출혈 위험이 있어 제왕절개로 분만했습니다. 무엇보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자간전증·고혈압·단백뇨·전치태반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연구진은 한약의 면역억제 작용으로 항인지질항체가 기준치 이하로 내려갔고, 그 결과 태아의 성장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산모에게 임신중독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즉 한약은 혈전·자간전증·태아발육부전 같은 증상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 그 뿌리가 되는 자가항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 접근이었던 셈입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여성의 성공적인 출산 #5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과 반복 유산 문제를 한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며, 자가항체와 면역 균형에 주목한 치료를 함께 고민합니다. 한 분 한 분의 검사 수치와 임신 이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개인의 상황에 맞춘 방향을 차분히 안내해 드립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 있으면 임신과 출산이 불가능한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위 증례처럼 두 번의 유산을 겪은 여성도 자가항체 수치를 정상 범위로 낮춘 뒤 34주차에 1,920g의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다만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은 혈전과 자간전증, 태아발육부전 위험을 동반할 수 있어 임신 전부터 면밀한 검사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Q. 이 사례에서 한약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A. 한약은 혈전이나 자간전증 같은 증상을 직접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되는 자가항체를 줄이는 면역억제 작용을 기대하고 사용되었습니다. 실제로 항인지질항체 수치가 정상 범위까지 내려갔고, 이후 자연 임신과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졌습니다.

Q. 한약과 아스피린을 함께 써도 되나요?
A. 이 증례에서는 면역억제를 목표로 한 한약과 함께, 혈전 생성을 줄이기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이 병행되었습니다. 다만 항응고·항혈소판 약물은 출혈 위험과도 관련되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개인의 상태를 평가받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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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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