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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인지질항체 증후군에 나타나는 근골격계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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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에 나타나는 근골격계 증상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은 혈전과 유산만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관절과 근골격계에도 통증을 남길까요?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에 나타나는 근골격계 증상 대표 이미지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은 1983년부터 의학계의 주목을 받아 온 자가면역 질환으로, 흔히 반복 유산이나 혈전 증상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나 관절통, 관절염, 골괴사, 골다공증 같은 근골격계 증상도 동반될 수 있어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루푸스에 동반된 경우 일차성보다 관절 증상의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일까

항인지질항체 증후군(Antiphospholipid Syndrome, APS)은 혈액 속에서 혈전이 쉽게 만들어지도록 작용하는 자가항체가 형성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이 항체는 세포막을 이루는 인지질, 그리고 그와 결합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습니다. 그 결과 동맥과 정맥 곳곳에 혈전이 생기기 쉬워지고, 가임기 여성에게는 반복되는 유산으로, 중장년기에는 혈전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APS는 크게 두 갈래로 구분됩니다. 다른 자가면역 질환 없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일차성 항인지질항체 증후군(Primary Antiphospholipid Syndrome, PAPS)**이라 하고, 루푸스(전신홍반루푸스, SLE) 같은 기저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이차성으로 분류합니다. 이 구분은 단순한 분류를 넘어, 실제로 근골격계 증상의 빈도와 양상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의 근골격계 증상 7가지

혈전과 유산에 가려져 있지만, 일차성 항인지질항체 증후군(PAPS)에서도 다양한 근골격계 증상이 보고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양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 관절통과 관절염(Arthralgia, Arthritis) —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증상군
  • 무혈관성 골괴사(Avascular necrosis of bone) — 혈류 차단으로 인한 뼈 조직 손상
  • 골수 괴사(Bone marrow necrosis)
  • 1형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type-1)
  • 근육 경색(Muscle infarction) —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막혀 발생
  • 비외상성 골절(Non-traumatic fractures) — 외상 없이 일어나는 골절
  • 골다공증(Osteoporosis)

이 가운데 골괴사, 골수 괴사, 근육 경색처럼 혈류 차단과 직접 관련된 증상들은 APS의 핵심 기전인 혈전 경향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미세 혈관까지 혈전이 영향을 미치면 뼈와 근육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면서 괴사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근골격계 증상 관련 연구 요약 이미지

관절통과 관절염: 연구로 본 발생 빈도

근골격계 증상 중에서도 관절통과 관절염은 가장 자주 다뤄지는 주제입니다.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전체 환자의 **38.7%**에게 관절통이 있었고, **27.1%**는 관절염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일차성과 이차성 사이의 차이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관절 증상의 비율은 일차성 항인지질항체 증후군(PAPS) 환자에서는 낮았던 반면, 루푸스에 동반된 APS에서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3% vs 56%). 즉 기저 자가면역 질환의 유무가 관절 증상의 빈도를 크게 좌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처: Cervera R, Piette JC, Font J, et al. Antiphospholipid syndrome: clinical and immunologic manifestations and patterns of disease expression in a cohort of 1,000 patients. Arthritis Rheum 2002; 46: 1019–1027.

일차성 vs 이차성, 더 자세히

또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PAPS에서는 관절염과 관절통이 각각 **8.1% vs 2.8%**로 낮게 나타난 반면, 루푸스에 이차적으로 발생한 APS에서는 관절염과 관절통이 각각 **31.1% vs 21.2%**로 더 높게 보고되었습니다(Cervera R, Serrano R, Pons-Estel G, et al.). 두 연구 모두 루푸스가 동반되었을 때 관절 증상이 더 두드러진다는 점을 일관되게 보여 줍니다.

근골격계 증상이 의미하는 것

이러한 결과는 APS를 단순히 혈전과 유산의 질환으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관절통이나 원인 불명의 골절, 설명되지 않는 근육통이 반복된다면, 그 배경에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루푸스 같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을 함께 가진 경우, 관절 증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전신적인 관점에서 증상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골격계 증상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다 전신 면역의 변화와 맞물려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의 관리 방향

근골격계 증상은 일상에서의 꾸준한 관리와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점을 염두에 두면 좋습니다.

  • 원인을 알기 어려운 관절통이나 반복되는 골절이 있다면 자가면역적 배경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루푸스 등 기저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 관절 증상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혈류와 순환에 영향을 주는 생활 요인을 관리하며 전신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통증이나 부종이 지속될 때는 자가 판단보다 전문 의료기관의 평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루푸스 등 자가면역 질환에 동반되는 근골격계 통증과 전신 증상을 함께 살피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몸 전체의 균형과 순환을 고려한 접근을 추구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은 혈전이나 유산만 일으키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혈전과 반복 유산이 대표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절통, 관절염, 골괴사, 골다공증, 근육 경색 같은 근골격계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Q. 일차성과 이차성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은 관절 증상에 차이가 있나요?
연구에 따르면 일차성(PAPS)에서는 관절 증상의 빈도가 낮은 편이지만, 루푸스에 동반된 이차성에서는 관절통과 관절염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코호트 연구에서는 그 차이가 3% vs 56%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Q. 원인을 알 수 없는 관절통이 반복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외상이 없는데도 관절통이나 골절이 되풀이된다면 자가면역적 요인을 함께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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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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