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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포창에 대한 한약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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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유천포창에 대한 한약 치료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수포가 반복되는 유천포창, 한약 치료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유천포창에 대한 한약 치료 대표 이미지

유천포창은 피부의 표피와 진피를 잇는 구조물에 대한 자가항체가 만들어지며 수포가 생기는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입니다. 환자에게서는 자기반응성 염증을 부추기는 Th17 증가와 이를 억제하는 조절T세포(T reg) 감소가 함께 관찰되며, 한약 치료는 이렇게 무너진 면역 균형을 다스리는 방향에서 접근하게 됩니다.

유천포창이란 — 자가면역성 수포 질환의 특징

유천포창(Bullous Pemphigoid, BP)은 크기가 제각각인 물집이 피부에 잡히는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입니다. 대개 가려움증을 함께 호소하며, 초기에는 두드러기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해 헷갈리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물집이 생기는 핵심 기전은 표피층과 진피층을 단단히 이어주는 구조물인 hemidesmosome(반결합체) 에 있는 단백질을 면역계가 잘못 공격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 단백질을 향한 자가항체가 만들어지면 두 층의 결합이 느슨해지면서 그 사이에 수포가 형성됩니다.

BP180·BP230 자가항체 — 한국인에서의 분포

유천포창에서 표적이 되는 대표 항원은 BP230BP180 두 가지입니다.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고에 따르면, 자가항체가 발견되는 비율은 BP230 82% vs BP180 54% 로 BP230 쪽이 더 흔하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분포는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양상이 반대로 보고되어, BP180 90% vs BP230 10% 정도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어떤 항원에 대한 항체가 우세한지는 환자군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짐작하게 합니다.

Th17 증가와 T reg 감소 — 면역 균형의 붕괴

자가면역질환에는 공통된 면역학적 그림이 있습니다. 자기반응성 면역반응을 부추기는 Th17이 늘어나고, 반대로 자기 조직을 향한 면역세포를 다독여 억제하는 조절T세포(T reg)가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유천포창 환자에게서도 이 불균형이 그대로 확인됩니다.

Arakawa, Masataka 등이 2011년 Experimental Dermat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유천포창 환자 25명의 혈액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염증을 유도하는 Th17과 IL-17은 증가해 있는 반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T reg(Foxp3+ T cell)는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Arakawa, Masataka, et al. "Lesional Th17 cells and regulatory T cells in bullous pemphigoid." Experimental Dermatology 20.12 (2011): 1022-1024. https://doi.org/10.1111/j.1600-0625.2011.01378.x

핵심 정리

  • 유천포창 환자는 자기반응성 염증을 억제하는 T reg가 감소해 있습니다
  • 동시에 염증을 촉진하는 Th17과 IL-17이 증가해 있습니다
  • 한약 치료는 이렇게 한쪽으로 기운 면역 균형을 되돌리는 데 목표를 둘 수 있습니다

한국인 유천포창 환자의 경과와 사망률 통계

유천포창 환자 경과 관련 이미지

질환의 경과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국내 통계도 있습니다. Lee, Ji Hye와 Soo-Chan Kim이 2014년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한 논문은 한국인 유천포창 환자의 사망률을 다루었습니다.

연구진은 1993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168명(평균 73세) 을 5년 이상 추적했습니다. 시간에 따른 누적 사망률은 1년 19% → 2년 29% → 5년 58% 로 집계되었으며, 같은 연령대 일반 인구와 비교한 사망 위험도는 2.43배에서 9.56배까지 높게 분석되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외국 보고에 비하면 오히려 낮은 편이라는 점도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연령대별 사망 위험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 60세 미만: 2.43배
  • 70세 미만: 9.56배
  • 80세 미만: 7.47배
  • 80세 이상: 3.37배

사망 위험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는 다음이 지목되었습니다.

  • 진단 당시의 고령
  • 뇌졸중, 당뇨의 기왕력(과거 병력)
  • 늦은 진단

유천포창 치료 관련 이미지

한약 치료의 접근 — 면역 균형 회복을 목표로

위 통계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고령일수록,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진단이 늦을수록 경과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빠른 진단과 함께 몸 전체의 면역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약 치료는 증상으로 드러난 수포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에 있는 Th17 과활성과 T reg 저하라는 면역 불균형을 함께 다스리는 방향에서 접근하게 됩니다. 환자마다 연령, 기왕력, 진행 정도가 다른 만큼 개별 상태를 충분히 살핀 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유천포창을 비롯한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을 진료하며, 표면의 증상과 그 아래 면역 환경을 함께 살피는 관점에서 한약 치료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천포창은 어떤 병인가요?
표피와 진피를 잇는 구조물(hemidesmosome)의 단백질에 대한 자가항체가 만들어지면서 피부에 다양한 크기의 수포가 생기는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입니다. 대개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초기에는 두드러기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Q. 유천포창에서 면역 세포는 어떻게 변하나요?
환자에게서는 염증을 부추기는 Th17과 IL-17이 증가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조절T세포(T reg)는 감소하는 면역 불균형이 관찰됩니다. 2011년 연구에서 25명의 환자 혈액 분석으로 이 양상이 확인되었습니다.

Q. 진단이 늦으면 경과에 영향이 있나요?
국내 통계에서 늦은 진단, 진단 당시 고령, 뇌졸중·당뇨의 기왕력이 경과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그만큼 이른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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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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