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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치료 이후 발생하는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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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방사선치료 이후 발생하는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갑상선암 방사선요오드 치료를 받은 뒤 입과 눈이 마르는 증상은 얼마나 흔하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까요?

갑상선암 방사선요오드 치료 후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을 다룬 대표 이미지

갑상선암에 사용하는 방사성요오드(Radioiodine) 치료는 침샘과 눈물샘에 영향을 주어 치료 이후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추적 연구에서는 치료 1년 차에 객관적 침분비저하가 50.6%, 객관적 눈물분비저하가 **17.7%**로 확인되었고, 시간이 지나며 상당수는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일부는 뒤늦게 새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즉 손상된 분비샘은 일정 부분 복구되지만, 지연성으로 분비량이 서서히 줄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침샘·눈물샘에 미치는 영향

갑상선 세포는 요오드를 받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방사성요오드는 남은 갑상선 조직이나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데 쓰입니다. 다만 침샘과 눈물샘 역시 요오드를 어느 정도 농축하는 조직이라, 방사선이 분비샘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침과 눈물의 양이 줄면서 입마름과 눈마름이 동반되는데, 이런 상태를 시카증후군(Sicca syndrom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 살펴볼 내용은 2001년 발표된 추적 연구를 바탕으로 합니다. 25~500 mCi의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 79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1년·2년·3년 차에 걸쳐 구강건조·안구건조 설문조사, 침분비량 검사, 쉬르머검사(Schirmer test), 로즈벵갈 염색검사, 혈액검사를 시행한 자료입니다 (Roser Solans, Josep-Angel Bosch, Pere Galofré, Francesc Porta, José Roselló, Albert Selva-O'Callaghan, Miquel Vilardell. "Salivary and Lacrimal Gland Dysfunction (Sicca Syndrome) After Radioiodine Therapy." The Journal of Nuclear Medicine, Vol. 42, No. 5, May 2001, 738–743).

방사성요오드 치료 환자의 침분비·눈물분비 검사 결과 그래프

치료 1년 차의 구강건조증·안구건조증 발생 비율

치료 후 1년 차 시점의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주관적으로 입마름을 느낀 경우: 26명(32.9%)
  • 객관적으로 침분비저하가 확인된 경우: 40명(50.6%)
  • 주관적으로 눈마름을 느낀 경우: 20명(25.3%)
  • 객관적으로 눈물분비저하가 확인된 경우: 14명(17.7%)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조감과 실제 측정한 분비량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침이 잘 안 나오는데도 별로 마르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분비량은 정상인데 입안이 마른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불일치는 건조증을 평가할 때 흔히 관찰되며, 그래서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검사로 분비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침분비저하증은 회복될까

1년 차에 객관적 침분비저하가 있던 40명의 이후 경과를 추적한 결과, 상당수가 호전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침분비저하증의 단계별 경과 변화 그래프

건조증은 심한 정도에 따라 1~4기의 네 단계로 나누어 평가했습니다.

  • 2기: 경미한 정도
  • 3기: 완고한 정도
  • 4기: 심각한 정도

첫해에 2기 건조증을 보인 환자는 24명이었지만 2년 차가 되며 그 수가 뚜렷하게 줄었고, 3기 건조증도 16명에서 5명으로 감소한 뒤 3년 차까지 이 숫자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침분비저하를 겪던 40명 중 29명은 증세가 호전되어 저하 상태에서 벗어났습니다. 침분비량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는 뜻으로, 방사선으로 손상된 침샘 조직이 일정 부분 복구되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뒤늦게 나타나는 지연성 침분비저하증

회복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1년 차에는 침분비저하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새롭게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연성으로 새로 발생한 침분비저하증 환자를 추가한 그래프

새로 침분비저하가 생긴 환자를 더한 결과, 2년 차에 3명이 2기 건조증으로 추가 진단되었고, 3년 차에는 20명이 2기, 5명이 3기 건조증으로 추가 진단되었습니다. 이들은 첫해에는 건조증이 없던 사람들로, 시간이 흐르며 침분비량이 서서히 줄어든 경우에 해당합니다. 즉 지연성으로 분비량이 천천히 감소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다른 연구에서는 이렇게 지연성으로 침분비량이 적어지는 경우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약 25%**에 이른다고 보고된 바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경과는 구강건조증보다 가벼운 편

안구건조증은 구강건조증보다 조금 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쉬르머검사와 로즈벵갈 염색법으로 객관적 안구건조가 확인된 사람은 첫해 14명에서 2년 차 11명, 3년 차 6명으로 줄어, 시간이 지나며 점차 호전되는 흐름이 관찰되었습니다. 한편 2년 차에 2명이 새롭게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되어 눈에서도 지연성 발생이 있긴 했지만, 그 정도는 구강건조증에 비하면 경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정리하면,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의 침샘·눈물샘 기능 저하는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며 회복되지만, 일부는 뒤늦게 진행되기도 하므로 치료 후 수년에 걸쳐 분비량 변화를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요오드 치료 후 지연성 분비저하증 경과 자료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구강건조증·안구건조증을 비롯해 쇼그렌증후군 등 분비샘 기능 저하와 관련된 건조 증상을 다루며, 침분비·눈물분비 상태와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 개개인의 경과에 맞춘 관리를 지향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으면 누구나 입마름·눈마름이 생기나요?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위 연구에서 1년 차 객관적 침분비저하는 50.6%, 눈물분비저하는 **17.7%**로 확인되었으며, 사람마다 분비샘이 받는 영향과 회복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Q. 한번 생긴 침분비저하증은 계속 가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추적 연구에서 침분비저하가 있던 40명 중 29명은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었는데, 손상된 침샘이 일정 부분 복구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는 뒤늦게 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Q. 치료 직후 괜찮았는데 몇 년 뒤 입이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관련이 있을까요?
지연성으로 분비량이 서서히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치료와 무관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에서도 3년 차에 새롭게 건조증으로 진단된 사례가 적지 않았으므로, 검사를 통해 분비량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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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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