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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소박테리움과 대장암: 약물 저항성·TIGIT·예후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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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후소박테리움과 대장암: 약물 저항성·TIGIT·예후의 연관성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후소박테리움은 일부 대장암 조직에서 검출되며 약물 저항성과 면역억제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1,069건의 예후 연관성과 자가포식·TIGIT 실험을 구분하고, 항생제를 임의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일부 대장암 조직에서는 구강에도 존재하는 후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이 검출됩니다. 이 세균의 양과 예후가 연관된 관찰 연구, 면역억제와 약물 저항성을 설명하는 실험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세균 검출만으로 환자의 치료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입안에 살던 세균이 대장 종양 안으로 옮겨 가 항암제를 무력화하는 상황을 형상화한 개념 그림

후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Fusobacterium nucleatum)은 구강 미생물군의 일부를 이루는 혐기성 세균입니다. 모든 균주와 모든 조직에서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장암과의 관계에서도 존재 여부뿐 아니라 균의 특성과 종양 환경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구강 세균이 대장 종양에 도달하는 경로는 무엇인가요?

Castellarin et al (2012)은 대장암 조직에서 인접한 정상 조직보다 이 세균의 유전물질이 많이 검출됨을 보고했습니다. 이후 종양에 도달하고 머무는 기전에 관한 연구가 이어졌습니다.

구강에서 혈류를 거쳐 대장 종양에 도달하는 세균의 경로를 그린 그림

혈행성 이동은 제안된 경로 중 하나입니다. 구강에서 혈류로 들어간 세균이 종양에 정착할 가능성을 연구합니다. 삼킨 세균이 소화관을 통해 도달하는 경로 등도 고려되므로, 모든 환자에게 혈류 이동이 유일한 경로라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Bullman et al (2017)은 일부 환자의 대장 원발암과 간 전이 조직에서 후소박테리움의 지속성을 관찰했습니다. 이 결과는 원발암과 전이 조직 사이의 미생물 연관성을 보여 주지만, 모든 세균이 암세포와 함께 이동하는 장면을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예후와는 어느 정도 연관되었나요?

Mima et al (2016)은 대장암 1,069건에서 종양 조직의 세균량과 환자 예후를 분석했습니다. 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집단과 비교한 대장암 특이 사망의 위험비는 낮은 검출군 1.25, 높은 검출군 1.58이었습니다.

후소박테리움 양에 따른 대장암 특이 사망 위험비를 그린 그래프

높은 검출군의 95% 신뢰구간은 1.04~2.39였습니다. 이는 추적 기간의 상대적인 사망 위험이 불리한 방향으로 추정되었다는 의미이지, 사망 확률이 58%포인트 증가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세균량에 따른 추세의 P값은 0.020이었습니다.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 높은 종양과의 연관성도 보고되었으며, 보정 오즈비는 5.22였습니다. 오즈비를 “정확히 5배 흔하다”는 비율로 바꾸어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연구 원문)

관찰 연구에는 암의 분자적 특성 등 다른 요인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세균이 예후 악화의 원인인지, 특정 종양 환경에 잘 정착한 결과인지, 두 과정이 함께 일어나는지는 추가 기전 연구가 필요합니다.

자가포식과 약물 저항성은 어떻게 연결되나요?

Yu et al (2017)은 대장암의 약물 반응과 후소박테리움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실험에서는 TLR4·MYD88 신호, 특정 마이크로RNA의 감소, ULK1·ATG7 등 자가포식 관련 유전자 조절이 연결되었습니다.

자가포식(autophagy)은 세포 내 구성 성분을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입니다. 조건에 따라 스트레스를 견디고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세균에 의해 유도된 자가포식이 특정 항암제에 대한 종양세포의 저항성에 기여했습니다.

사람의 종양 조직에서도 관련 표지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세균이 검출되면 모든 항암제가 무력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약물 저항성에는 여러 기전이 있으며, 사람의 조직 관찰과 실험적 인과 근거를 구분해야 합니다.

Fap2와 TIGIT는 면역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Gur et al (2015)은 세균 표면 단백질 Fap2가 사람의 억제 수용체 TIGIT와 결합하여 면역세포의 종양세포 살상을 억제할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세균 표면 단백질이 면역세포의 억제 수용체에 결합해 공격을 멈추게 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

TIGIT는 자연살해세포와 일부 T세포 등에 발현되며 면역 반응을 조절합니다. 실험에서 이 수용체를 통한 신호가 세균과 종양의 상호작용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이는 CD47 칼럼과 시알산·Siglec 칼럼에서 다룬 억제성 신호 이용과 개념적으로 연결됩니다. 다만 작용하는 분자와 면역세포는 다르므로 동일한 경로는 아닙니다.

항생제로 세균을 줄이면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Bullman et al (2017)은 사람 대장암 조직을 이식한 생쥐에 메트로니다졸을 투여했습니다. 해당 모델에서 세균량과 종양세포 증식, 종양 성장이 감소했습니다.

후소박테리움 표적에서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을 두 칸으로 정리한 그림

이 동물실험은 사람의 대장암 환자에게 항생제를 투여하여 생존을 개선한 임상시험과 다릅니다. 이 글에 인용한 자료만으로 항생제를 일반적인 대장암 치료에 추가할 수는 없습니다.

항생제는 다른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주고 내성과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균 표적 전략에서는 실제 임상 이득과 미생물군 변화, 안전성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과, 양치만으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은 다릅니다. 잇몸 질환은 치과에서 평가받고, 대장암 검진은 연령과 가족력 등 위험 요인에 따라 별도로 유지하셔야 합니다.

이 글의 문헌은 특정 구강 관리법이나 한약이 종양 내 후소박테리움을 줄여 사람의 암 예후를 개선한다는 근거가 아닙니다. 실험에서 세균이 줄어든 결과와 환자의 치료 성적은 구분해야 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에서는 암 검진과 항암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배변·식사·피로 등의 보완적인 관리는 기존 진단과 치료, 필요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양치를 잘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구강 위생은 필요하지만, 이 글의 연구로 특정 양치법의 대장암 예방 효과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구강 관리와 대장암 검진은 각각 필요합니다.

Q. 대장암 진단 후 이 세균을 꼭 검사해야 하나요?

A. 이 글에 제시된 연구만으로 모든 환자에게 검사를 권하거나 결과에 따라 치료를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치료에 필요한 검사는 담당 종양내과에서 정합니다.

Q. 위험비 1.58은 개인에게 어떤 뜻인가요?

A. 연구 집단에서 관찰한 상대적 연관성입니다. 개인의 사망 확률을 알려 주지는 않으며, 신뢰구간과 병기·치료 등 다른 요인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Q. TIGIT 같은 억제 수용체는 왜 필요한가요?

A. 정상적인 면역 반응의 범위와 강도를 조절하는 데 필요합니다. 종양이나 미생물이 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정상 조직에서도 불필요한 분자는 아닙니다.

참고문헌

  • Castellarin M et al (2012) Fusobacterium nucleatum infection is prevalent in human colorectal carcinoma. Genome Res 22:299-306
  • Kostic AD et al (2013) Fusobacterium nucleatum potentiates intestinal tumorigenesis and modulates the tumor-immune microenvironment. Cell Host Microbe 14:207-215
  • Gur C et al (2015) Binding of the Fap2 protein of Fusobacterium nucleatum to human inhibitory receptor TIGIT protects tumors from immune cell attack. Immunity 42:344-355
  • Mima K et al (2016) Fusobacterium nucleatum in colorectal carcinoma tissue and patient prognosis. Gut 65:1973-1980
  • Yu T et al (2017) Fusobacterium nucleatum promotes chemoresistance to colorectal cancer by modulating autophagy. Cell 170:548-563
  • Bullman S et al (2017) Analysis of Fusobacterium persistence and antibiotic response in colorectal cancer. Science 358:1443-1448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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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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