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섬유근육통, 커피(카페인)는 안좋은 영향을 줄까요?

커피, 녹차, 홍차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caffeine)은
그 자체로 진통 효과를 가지며(intrinsic antinociceptive effects)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와 acetaminophen의 진통 효과를 증진시킨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참고 : Sawynok, Handb Exp Pharm, 2011)
2012년 S Harate의 연구에서 매일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섬유 근육통으로 인한 통증과의 관련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연구에는 123명의 섬유근육통(Fibromyaliga, FM) 환자가 참여하였습니다.
이 들을
하루 0.25-1.5잔의 커피를 마시는 그룹 - Low 46명
하루 2 -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그룹 - Moderate 43명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그룹 - High 34명으로 구분했습니다.
그 결과 카페인 섭취가 많은 그룹은 낮은 그룹에 비해서 더 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분석되었습니다.
(BPI pain severity)
이 결과는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통증을 많이 느끼는 FM 환자가 커피를 더 많이 마신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2017년 미국 미시간대학교 류마티스내과에서는 좀 더 잘 디자인된 연구를 시행했습니다.
총 962명의 섬유 근육통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마약성 진통제(Opioid)를 복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고
각각의 그룹을 카페인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눠서 통증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커피가 그 진통 효과를 더 크게 하였고
복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진통 효과를 보이거나 통증을 더 증가시키지 않았습니다.
카페인은 가벼운 정도의 통증을 개선하고, 각성작용으로 머리를 맑게 하고,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지만
오랜 기간 매일 복용하는 경우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 낮에 졸리게 되고 수면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
-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고
- 하지불안증후군 혹은 손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의존성으로 인한 금단현상 (오심 두통 의욕 저하)
참고 : Altabakhi, Ibrahim W., Jackie Anderson, and Patrick M. Zito. "Acetaminophen/Aspirin/Caffeine." StatPearls [Internet] (2020).
자주 묻는 질문 (FAQ)
❓ Q. 섬유근육통 환자인데 커피를 마시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나요?
A.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 섭취가 많은 그룹에서 더 심한 통증을 느낀다는 상관관계가 관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통증이 심한 환자가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것일 수도 있어 인과관계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Q. 섬유근육통 환자가 진통제를 복용할 때 커피 섭취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2017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섬유근육통 환자의 경우 커피가 진통 효과를 증진시키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반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커피가 진통 효과를 보이거나 통증을 증가시키지 않았습니다.
❓ Q. 커피(카페인)가 섬유근육통 환자에게 미칠 수 있는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카페인은 장기간 매일 섭취할 경우 낮에 졸림, 수면의 질 저하, 골다공증 위험 증가, 하지불안증후군 또는 손떨림 발생, 그리고 의존성으로 인한 금단 현상(오심, 두통, 의욕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섬유근육통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과 증상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Q. 섬유근육통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괜찮을까요?
A. 카페인은 가벼운 통증을 개선하고 각성 작용으로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과도한 섭취는 수면 문제, 골다공증 위험 증가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통증 관리를 위해 커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 의료기관 상담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