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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체트병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섬유 근육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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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베체트병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섬유 근육통은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입안이 자주 허는 베체트병 환자에게 온몸의 통증과 깊은 피로까지 겹친다면, 혹시 섬유근육통이 함께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베체트병 환자의 구내염과 섬유근육통 동반 가능성을 다룬 대표 이미지

베체트병 환자에게 섬유근육통이 동반되는 비율은 연구에 따라 **5.7% / 8.9% / 18% / 37.1%**로 보고되어, 일반 인구에서의 발생률 **2.9-4.7%**보다 눈에 띄게 높습니다. 두 질환이 함께 있으면 피로감·두통·관절통이 단독 베체트병보다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구내염 외에 설명되지 않는 전신 증상이 이어진다면 섬유근육통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구내염으로 내원한 베체트병 환자 사례

인천 송도 국제 신도시 이레한의원에서 최근 한의학 치료를 시작하신 50대 남성분의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분은 5년 이상 매달 20일 넘게 구내염이 반복되었고, 병원 치료를 꾸준히 받았음에도 최근에는 오히려 양상이 더 거칠어져 한의원을 찾으셨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구내염이 올라올 때 성기 궤양이 함께 나타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또 궤양이 여러 개 다발성으로 번지거나 증상이 깊어질 때면 다음과 같은 전신 증상이 따라오곤 했습니다.

  • 심한 피로감과 식욕 저하
  • 무릎·팔꿈치의 통증
  • 풀리지 않는 어깨 결림
  •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배변 이상
  • 과민성 방광염 증상과 잦은 편두통

이러한 전신 증상의 조합은 베체트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면이 있으며, 실제로 섬유근육통에 동반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베체트병(Bechet's disease) 환자에게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은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2017년 발표된 논문을 바탕으로 그 관련성을 짚어보겠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진단 평가 항목을 설명하는 이미지

섬유근육통(FM)은 왜 진단이 어려운가

섬유근육통(FM)은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로 확진하기보다 임상 증상을 중심으로 진단하는 질환이어서, 확진까지 이르기가 쉽지 않은 편에 속합니다. 다발성 통증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피로감, 우울증, 소화기 질환, 수면 문제, 인지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증상이 확인될 때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통증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고 검사상 뚜렷한 이상이 없다는 이유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베체트병(BD)의 진단 기준 — 2014년 국제 기준

베체트병(BD)은 만성적으로 재발을 거듭하는 자가면역성 염증질환으로, 이 역시 임상 증상을 중심으로 진단합니다. 2014년 the International Criteria for Behcet's Disease에서는 항목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구강 궤양 — 2점
  • 성기 궤양 — 2점
  • 안구증상 — 2점
  • 피부 증상 — 1점
  • 혈관증상 — 1점
  • 중추신경 침범 — 1점
  • 패서지 테스트 양성 — 1점

이렇게 합산하여 총 4점 이상이면 베체트병으로 진단하도록 권장됩니다. 위 사례의 남성분처럼 구강 궤양과 성기 궤양이 함께 있다면 이미 4점에 도달하는 셈이어서, 반복되는 궤양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체트병 환자의 섬유근육통 동반율 — 일반인 vs BD 환자

앞서 언급한 논문에서는 BD 환자 가운데 FM이 동반된 비율이 연구 집단에 따라 **5.7% / 8.9% / 18% / 37.1%**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반인에게 FM이 발생하는 비율이 **2.9-4.7%**라는 점과 비교하면, 베체트병 환자에서 섬유근육통이 훨씬 흔하게 관찰된 것입니다.

두 질환이 겹쳤을 때의 임상 양상도 달랐습니다. BD와 FM이 동반된 환자는 BD만 있는 환자에 비해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 피로감이 더 심했습니다
  • 두통의 발생 정도가 더 강했습니다
  • 관절통 증상이 더 뚜렷했습니다

즉, 섬유근육통이 더해지면 베체트병 자체의 삶의 질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에서도 흔한 섬유근육통

섬유근육통은 베체트병에만 국한된 동반 질환이 아닙니다. 여러 자가면역질환에서 비교적 흔하게 함께 나타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 건선관절염 환자의 24%
  • 크론병 환자의 49%
  •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50%
  •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35-50%

이들 환자가 FM을 가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출처: Rheumatol Int (2013) 33:1219–1222.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분이라면 원인 질환 외의 통증과 피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수치입니다.

베체트병의 주요 증상과 동반 전신 증상을 정리한 이미지

어떤 증상에서 섬유근육통 동반을 의심해야 할까

베체트병은 1년에 3차례 이상 재발하는 구강궤양을 비롯해 성기 궤양, 포도막염, 관절염·관절통, 피부염, 신경계 침범 등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표 증상 외에도 만성적인 피로감, 소화불량, 머리가 멍한 느낌, 집중력 저하가 비교적 흔하게 따라옵니다. 여기에 잘 풀리지 않는 근육통과 자율신경계 증상까지 겹친다면, 섬유근육통에 대한 별도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 베체트병 환자의 FM 동반율은 **5.7~37.1%**로, 일반인(2.9-4.7%)보다 높게 보고되었습니다
  • BD+FM 동반 시 피로감·두통·관절통이 단독 BD보다 심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 구내염이 잦으면서 전신 증상이 함께 온다면 단순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보고 대증치료만 이어가기보다, 베체트병·섬유근육통 등 자가면역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베체트병·쇼그렌증후군·루푸스·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과 섬유근육통, 구강작열감증후군 같은 구강·전신 증상을 한방 통합 치료로 접근합니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 동반 질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약·침치료·생활 관리를 결합한 맞춤 치료를 제공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베체트병 환자인데 피로감·관절통·소화불량이 심하면 섬유근육통도 의심해야 하나요?

A.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베체트병 환자의 섬유근육통 동반율은 **5.7~37.1%**로 일반인보다 높게 보고되었고, 두 질환이 겹치면 피로감·두통·관절통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신 증상이 이어진다면 섬유근육통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섬유근육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단하나요?

A. 특정 검사 하나로 확진하기보다는 임상 증상을 종합해 진단합니다. 다발성 통증 외에 피로감, 우울증, 소화기 증상, 수면 문제, 인지 기능 등을 평가하여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진단이 이루어지므로, 증상 기록을 잘 정리해 진료 시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구내염이 자주 재발하면 어디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A. 구내염과 함께 성기 궤양, 안구 증상, 피부 증상, 관절통, 만성 피로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 구내염이 아닌 베체트병이나 섬유근육통, 다른 자가면역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류마티스내과 등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필요한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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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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